라울 최고의 골~

그 때가 정확히 몇년도였는지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다. 97년이었던가? 98년이었던가?
경기는 엘 끌라씨꼬...(이것도 기억나진 않았다. 기억을 되살려준 건 호주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 마드리스타 오마르였다.)
스페인 친구 오마르와 내가 라울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오마르가 내게 갑자기 한 질문... "넌 라울의 최고의 골이 뭐라고 생각하냐?"
난 확실히 대답할 수 있었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라울의 팬이었으며, 라울의 대단한 골을 여러 번 봤으나....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골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볼을 컨트롤하면서 최종수비수가 팔로 자신을 밀치는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앞으로 튀어나와서 샌드위치가 될 상황인데 갑자기 발을(왼발인지 오른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들어 볼을 골키퍼 머리 위로 넘겨버린 슛이었다고.....
그런데... 맙소사 오마르 이 녀석도 자기도 그 골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그건 엘 끌라씨꼬 때 넣은거라고 했다..... 어, 그랬었나?....기억이 안 난다.ㅋ
90년대의 라울이라면 골 넣는 패턴이 대략 3개 정도 됐다고 보면 된다.
첫째, 어딘가 숨어있다가 골키퍼가 최종수비수한테 볼을 패스할 때 혹은 최종수비수가 다른 수비수한테 패스하려고 할 때 순간 달려들어 잽싸게 볼을 가로챈후 유유히 골을 골대로 차넣는다.
둘째,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질주하다가 갑자기 볼을 띄워 키퍼 머리위로 넘긴다.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흘러간다.
셋째, 경기가 안 풀리면 갑자기 골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중거리슛을 쏜다. 들어간다.
그 시절의 패턴대로라면 라울이 나오면 항상 골을 기대했다. 라울은 경기마다 꼭 1골씩은 넣는 선수였다. 반면, 모리엔테스는 몰아넣기의 선수였다. 모리엔테스가 파괴력이 있다면, 라울은 저돌적이고 아름다우면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했다고나 할까? 10대 선수가 마치 프로 몇년차처럼 플레이한다고 평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난 90년대의 라울이 더 좋다. 많은 사람들은 반지 세레모니를 기억하지만, 라울 최고의 세레모니는 투우사 세레모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예전 엘 끌라씨꼬 때 골 넣고 조용히 하라고 입에 검지를 갖다대던 세레모니도 굉장히 멋있었다.^^
지난 11년간 라울의 팬이었지만, 그간 나온 10대 선수 중에 라울이 10대 시절 보여준 것 만큼 강한 인상을 주는 선수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P.S : 나는 날도나 메시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아구에로 만큼은 예외다. 특히 바르셀로나전 해트트릭을 본 후부터는 아구에로의 시대가 임박했음을 느꼈다.
경기는 엘 끌라씨꼬...(이것도 기억나진 않았다. 기억을 되살려준 건 호주에서 만난 스페인 친구, 마드리스타 오마르였다.)
스페인 친구 오마르와 내가 라울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서, 오마르가 내게 갑자기 한 질문... "넌 라울의 최고의 골이 뭐라고 생각하냐?"
난 확실히 대답할 수 있었다.
난 고등학교 때부터 라울의 팬이었으며, 라울의 대단한 골을 여러 번 봤으나.... 그 중에서도 최고의 골은 오른쪽에서 넘어온 볼을 컨트롤하면서 최종수비수가 팔로 자신을 밀치는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앞으로 튀어나와서 샌드위치가 될 상황인데 갑자기 발을(왼발인지 오른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들어 볼을 골키퍼 머리 위로 넘겨버린 슛이었다고.....
그런데... 맙소사 오마르 이 녀석도 자기도 그 골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그건 엘 끌라씨꼬 때 넣은거라고 했다..... 어, 그랬었나?....기억이 안 난다.ㅋ
90년대의 라울이라면 골 넣는 패턴이 대략 3개 정도 됐다고 보면 된다.
첫째, 어딘가 숨어있다가 골키퍼가 최종수비수한테 볼을 패스할 때 혹은 최종수비수가 다른 수비수한테 패스하려고 할 때 순간 달려들어 잽싸게 볼을 가로챈후 유유히 골을 골대로 차넣는다.
둘째,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아 질주하다가 갑자기 볼을 띄워 키퍼 머리위로 넘긴다.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흘러간다.
셋째, 경기가 안 풀리면 갑자기 골 에어리어 바깥쪽에서 중거리슛을 쏜다. 들어간다.
그 시절의 패턴대로라면 라울이 나오면 항상 골을 기대했다. 라울은 경기마다 꼭 1골씩은 넣는 선수였다. 반면, 모리엔테스는 몰아넣기의 선수였다. 모리엔테스가 파괴력이 있다면, 라울은 저돌적이고 아름다우면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했다고나 할까? 10대 선수가 마치 프로 몇년차처럼 플레이한다고 평했던 말들이 떠오른다...
지금은 많이 변했지만, 난 90년대의 라울이 더 좋다. 많은 사람들은 반지 세레모니를 기억하지만, 라울 최고의 세레모니는 투우사 세레모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최고였다. 그리고 예전 엘 끌라씨꼬 때 골 넣고 조용히 하라고 입에 검지를 갖다대던 세레모니도 굉장히 멋있었다.^^
지난 11년간 라울의 팬이었지만, 그간 나온 10대 선수 중에 라울이 10대 시절 보여준 것 만큼 강한 인상을 주는 선수는 아직 보지 못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P.S : 나는 날도나 메시를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아구에로 만큼은 예외다. 특히 바르셀로나전 해트트릭을 본 후부터는 아구에로의 시대가 임박했음을 느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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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G 2008.06.25<img src=http://realmania.net/bbs/icon/member_1213390918.jpg>
바로 이 세레모니죠.. 진짜 최고의 골중 하나 -
새끼기린 2008.06.25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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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토비치 2008.06.25주장님은 워낙에 많이 넣어서...
왼발로 먹고 오른발로 먹고 머리로도 먹고
받아서 먹고 만들어 먹고 줏어도 먹고 뺏어도 먹고
하늘로 와도 먹고 땅으로 와도 먹고
가까이서 먹고 멀리서도 먹고
논스톱으로 먹고 트래핑 후 먹고
실력으로 먹고 뽀록으로도 먹고
평범하게 먹고 환상적으로도 먹고
페널티도 먹고 프리킥도 먹고
워낙에 많이 드심 굳 -
subdirectory_arrow_right Sergio Ramos 2008.06.26@문과토비치 요번엔 프리킥으로 넣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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惡鬼夜行 2008.06.25역시 키퍼를 넘키는 칩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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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08.06.25요즘 라울의 칩삿이 잘 안 나와서 아쉬움. 다음 엘 클라시코때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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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n Raúl 2008.06.25맞아요 요즘 칩샷이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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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골 2008.06.25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라울은 역시 10대시절 ㅎㄷㄷ...
아게로를 메시,날도보다 높게 보시는것도 저랑 같은듯 -
라울마드리드 2008.06.25갠적으로 라울 최고의 골은 2001년인가 독일과 친선경기에서 넣은 골인데 4:0으로 지고 있다가 라울이 환상적인 칩샷으로 골 넣은 적이 있음. 그것도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요. 그골 보고 한동안 어안이 벙벙 했었는데 그 골을 다시 보고싶은데 도저히 찾을수가 없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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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종 2008.06.25저에게는 공 높게 오는거 받은 다음 키퍼 슬라이딩해서 오니까 다시 높게 트래핑해서 공 띄운후 키퍼 뛰어넘고 넘어지면서 왼발 발리..그게 가장 멋있더라구요ㅎ근데 정확히 언제 어떤경기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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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da 2008.06.25라울은 세레머니임 ㅋㅋ ;;뭘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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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룰렛 2008.06.2598프랑스월드컵때의 논스톱슛이 생각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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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amos 2008.06.26이번시즌 프리킥골도 정말 놀라운..ㅋㅋ 라울이 프리킥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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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터 2008.06.28라주장 정말 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