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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

데 라 레드 vs 그리스

정스틴 버기크레이크 2008.06.19 07:44 조회 1,843
+) 지금 잠이 또 미친듯이 옵니다.
2시간 자고 일어나서 전공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현실




1. 데 라 레드 무조건 데려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2. 제가 올시즌 헤타페에서 봤던 데랑이는 비에이라였습니다. 홀딩을 원하면 홀딩을 해주고, 볼배급을 원하면 볼배급을 해주는, 그런 안정적인 바탕아래 그라네로는 공격을 마음껏 풀어나갈수 있었죠.



3. 스페인에서 오늘 맡은 롤은 알론소 위에서 게임을 맞추어 나가는 듯했습니다. 알론소가 롱패스와 간간히 드리블을 섞으면서 게임을 '넓게'가져가는 것에 주력했다면, 반대로 데랑이는 원투 패스로 중앙쇄도와 또한 잘게 잘게 패스를 이어가는 역할을 받았습니다. 물론, 길게 넘겨주는 패스도 일품이었고, 데랑이와 알론소 둘 다 강력한 피지컬과 중거리슛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스페인이 우세를 점했습니다.



4. 데랑이가 와준다면 디아라의 백업과 동시에 가고의 강력한 경쟁자이자, 잘하면 지금 네덜란드의 중원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엥헬라르-니겔 데용과 맞먹는 라인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데랑이의 장점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싸움을 해서 공을 가져와라, 라고 시키면 그것도 가능하고, 또한 패스로 게임을 풀어나가라, 라고 하면 안정감 넘치는 볼배급으로 게임을 맞춰나가는, 즉 뛰어난 축구지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준수한 제공권 장악력, 뛰어난 바디 밸런스능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볼때 어찌보면 구티의 대체자도, 디아라의 백업도, 가고와의 경쟁도 가능한 듯합니다. 사실상 구티의 대체자는 조금씩 그라네로로 유력시 되는 분위기지만, 지금 현재의 커리어상에서는 국대의 유망주와 중소클럽의 미드필더(동시에 빅클럽의 유망주)라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죠. 

 
5. 결론은 지으려고 하는데 머리가 지끈거려서 더 이상 힘드네요. 조만간 다시 한번 더 쓸 수 있다면 쓰도록 하고, 그나저나 아라곤 꼰대의 능력은 확실히 의심스럽습니다.

알론소랑 데랑이, 둘 다 기교파도 아니라 우직하게 패스랑 중거리로만 공격을 풀어나가는 타입인데, 그런 역할은 세스크가 해줘야 하거든요? 그런데, 세스크에게 팀의 중심이라는 10번을 줘놓고, 게임은 다 밑에서 해먹어 버리고, 세스크는 오늘 알론소와 데랑이에 비해서 공을 잡아본 횟수가 적었습니다. 훨씬요. 간간히 잡은 것도 재기넘치는 패스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한팀의 10번이라는 모습에는 크게 모자랐습니다.


만약 세스크를 살릴 생각이었다면
-인헤-------말꼬랑지-
----------세스크----- 
-----데랑이----------

라인을 쓰면서 4-4-2로 갔어야죠. 아스날 스타일로 인헤는 로시처럼 측면보다는 중앙으로 쉐도하면서 세스크의 전진 패스를 1선으로 넘겨주거나 중거리로 마무리하는 식의 역항을, 말꼬랑지는 죽어라고 측면을 파면서 때때로 날카로운 페널티로의 쇄도를 시도하는 흘렙, 그리고 데랑이는 플라미니처럼 공도 뺏어다주면서 세스크의 압박을 풀어주는 넓은 선택지에서의 패스 시도를, 

그렇게 하지 않고 내놓은 오늘의 4-5-1은 완전 최악이었던 것 같습니다.(4-5-1이 맞는지 아닌지는 애매모호하네요.)

오늘 경기는 예전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허울좋은 화려한 미들패스에 이은 어이없는 골루트 창조력의 재탕이었습니다. 아무리 알론소와 데랑이가 공간을 보고 패스를 해줘도, 그 공간에서 또 패스가 나오니깐 뭐 수비들은 포제션 축구만 하면 되는거고, 그렇게 되면 무한 패스신공이죠.

이때까지는 토레스, 비야의 뛰어난 드리블과 무브먼트로 인해서 생긴 공간으로 양 윙백과 윙 아닌 윙들의 적극적인 드리블+크로스 시도로 이겨냈지만, 오늘의 924는 역전골과 어시스트 빼면 위치선정이나 슛타이밍, 패스에서 별로였고, 나머지는 말하고 싶지도 않네요.








어쨋든 스페인 이겨서 기분 좋기는 좋네요.
님들 즐쿰꾸시고
저 전공 잘 치도록 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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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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