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 감독 되고 난 후 카펠로 인터뷰 (레알 부분 발췌^^)
포포투는 창간한 이래 그를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말하자 카펠로는 진심으로 기뻐보였다. 하지만 기쁨보다도 놀란 것처럼 보였다. 양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저요?”라고 말하면서.
네, 파비오, 당신이요. 왜 저인가요? 포포투가 1994년 창간했을 때, 카펠로의 AC밀란이 3연속으로 스쿠데토를 땄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요한 크루이프의 바르셀로나 드림팀을 4-0으로 이겼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입니다. 이건 철학이 아닙니다. 사실입니다.”
마드리드는 어땠나요?
마드리드는 직전에 굉장히 안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저는 단기간 안에 선수들을 하나로 단합하게 해야 했습니다. 이건 어느 클럽에서나 기본적인 겁니다: 우리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확신이 있는 선수들, 감독을 따르는 선수들,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들, 피치 안팎에서 자기의 의무가 무엇인지 아는 선수들. 리더들이 있는 좋은 단합된 선수단이 없다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어느 클럽이건간에요.
하지만 어떻게 선수들에게 확신을 줬나요? 마드리드는 3년간 우승을 하나도 못했고 분열된 것처럼 보였는데. 어떻게 그들을 단결시켰죠?
지금은 한 팀이잖아요. 셀타전에서 우리는 패배했지만 경기 후 저는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왜냐고요? 그들이 한 팀인 걸 봐서 좋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시발점을 봤어요. 그 경기에서 저는 싸우고, 달리고, 서로 돕는 팀을 봤습니다. 골포스트를 맞고 공이 들어가서 이기거나 골포스트를 맞고 공이 나와서 질 수는 있어요. 하지만 단합이 안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선수 얘기를 하자면, 당신은 거의 언제나 사고싶은 선수를 정한 상태에서 클럽에 도착하는데, 변함없이 크고 강한 중앙 미드필더를 원하더라고요: 비에라, 다쿠르, 디아라… 왜 이 포지션이 중요하죠?
자, 저한테 마케렐레가 있었으면 디아라가 필요하지 않았겠죠. 근데 마케렐레는 안크잖아요? 저는 언제나 그런 스타일의 선수를 원해요. 그 포지션의 선수는 경기를 읽을 줄 알고, 포지셔닝을 잘하는 선수여야 하기 때문이에요. 저는 강한 선수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지능적인 선수를 말하는 거에요.
마케렐레 좋아하나요?
당신은 “크고 강하다”는 말을 했죠. 마케렐레는 크지도 않고 강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디아라, 에메르손을 원했어요. 포지셔닝을 잘하는 선수들이죠. 누가 크고 강한 선수 이야기를 하던가요? 기자들은 ‘카펠로는 언제나 힘이 넘치는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말할 자유는 있지만, 저는 지능적인 선수를 말하는 겁니다.
그럼 우리가 잘못한 거네요?
네. 하하!! ‘지능적’인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마케렐레는 지능적인 선수에요. 언제나 옳은 자리에 포지셔닝 해서 제대로된 패스를 펑-펑-펑-펑 쏴 줄 준비가 되어있어요.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우승을 해봤습니다. 잉글랜드에 일하면서 마무리하고 싶었나요?
네, 네. 저는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 정말 될 뻔 했어요. 그들이 에릭슨으로 결정하기 전에 감독직을 제의받았거든요…
왜 승락을 안했나요?
했어요. 그런데 그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았어요. [포포투: 왜요?] FA에 있던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저는 말하기 싫어요.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하고싶었나요?
정말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FA 회장이 영어 할 줄 아는 북유럽인을 원한다고 합디다.
당신은 영어 못하지요?
네. 음.. 조금은 해요. 그리고 배울 수 있어요… 그게 문제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나요?
6년 전 알렉스 퍼거슨이 은퇴하겠다고 했을 때요. 저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런데 퍼거슨이 남겠다고 결정했죠…
네.

당신은 딱 한 번 실패했던 적이 있었어요. 밀란에서 두번째로 지휘봉을 잡았을 때 리그 10위로 마무리했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된 거죠?
레알을 떠난 후 밀란에 간 거였어요. 제가 빌딩하지 않은 팀을 지휘하는 거였죠. 좀 불확실한 게 있었고, 운이 없기도 했어요. 이탈리안컵 결승전에 진출해서 라치오랑 붙었는데, 라치오는 패널티지역 2미터 밖에서 파울을 당한 걸로 패널티를 얻었고 그건 우리에게 치명적이었지요. 그 후에 밀란은 저를 해고했어요. 다음 해에 제가 빌딩한 팀으로 리그 우승을 하더라고요, 하하하! 그건 제 팀이었는데! 하하!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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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08.06.06지금의 레알이 있는 것도 다 카펠로 덕분... 우리 입장에서는 정말 고마운 감독.. 다만 베컴은 지켰으면 좋았을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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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2008.06.06카펠로가 이런 모습도 있네요^^
영원한 카펠로빠돌 -
파타 2008.06.06슈스터가 카펠로 시기에 와서 팀을 맡았다면 정말 힘들었겠죠. 물론 팀의 리빌딩은 슈스터 시기에 와서도 계속 되어왔고 그렇기때문에 충분히 슈스터의 몫을 치하해 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카펠로때 팀은 거의 절망적이기까지 했던 시기... ㅜㅜ 지금 생각하니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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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닮은소년 2008.06.06고마워- 누가 뭐래도 과도기의 레알을 이렇게 만들어준건 당신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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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da 2008.06.06카펠로는 진짜 우승청부사 근데 잉글은 좀 힘드실듯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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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ZIZOU 2008.06.06승리자 카펠로-!
감독이나 선수들 목소리 들어보면 이미지와 상당히 다른 때가 많더군요~ 카펠루야는 칼데론과 목소리가 비슷한듯ㅋ -
레알no.7 2008.06.06카펠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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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발베컴 2008.06.06요즘 카펠로 급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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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itan Raúl 2008.06.06역시 디아라는 지능적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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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프리 2008.06.07그래도 리그우승 시켜준 감독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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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is Figo 2008.06.07카펠로 백암생각하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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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Fenomeno 2008.06.09카펠로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