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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많이 본다고 많이 아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진희 2008.05.15 03:42 조회 1,098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도 통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하지만,
경기를 다양하게 많이 접한다고 축구에 대해 "안다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한준희 해설위원도 비슷한 맥락의 말씀을 하나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장기적으로 자기와 같은 비 축구인 출신의 해설자는 지양되어야한다." (아니라면 대략 낭패;)

일단 선수들의 동선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에는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보는게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일겁니다. 하지만 실제로 피치위에 서서 동료들과 호흡을 같이 나누며 플레이를 하는 것 보다 더 자세히 축구에 몰입할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카메라에서 보여지는 플레이는
눈에 확 드러나는, 특정한 모먼트에 촛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일례로 디아라가 한창 까이던 시기에도 제 눈에는 그저 디아라가 고맙더군요. 우리 눈에 드러나는 패싱, 물론 엉망이었습니다. 손쉬운 숏패싱마저 고차원적으로 어긋나게 구사하더군요. 하지만 그 전 과정에 혹독한 피지컬 경합에 걸쳐 공을 커트해낸 과정은 카메라상의 화면으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저 해설진에서도 디아라 선수 커트해냅니다. 이렇게 밖에 표현할길이 없죠. 이런 부분은 바로 디아라 옆에 서서 그의 노고를 눈으로 확인해야할때에만 왜 디아라가 그렇게 우리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인가 납득할수 있습니다.

축구에 좀더 몰입하고 싶으신 분들, 개인적으로 직접 볼을 차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미쳐 영상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특별한 축구의 매력에 더 흠뻑 빠지게 되실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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