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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뒤늦은 로마전후기

니나모 2008.02.21 19:02 조회 1,337 추천 1

수면부족+로마전 패배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어제 하루동안 좀비화되어있다가 오늘에서야 부활(?)해서 이제야 경기후기를 쓰네요.

일단 전체적으로 봤을때 우리팀이 못했다곤 생각치않습니다.챔스에다 원정임을 감안해서 고아라라인이라는 다소 안정적인 선발라인업을 내보냈던 슈스터감독의 선택도 잘못됐다곤 생각치 않아요.레매 코멘창에서 같이 응원하시던 몇몇분들께서 밥티가 그립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지만 지난 베티스전 이후 많은 분들이 미들진장악의 문제점을 지적하셨던만큼 디아라를 내세움으로서 얻었던 이득도 분명 있다고 생각됩니다.다만 공격력면에선 아쉬웠던게 사실이고 디아라의 공미화(...)로 인해 황당했던것도 사실인거 같긴 합니다;;; 사실 경기초반엔 미들진의 공격가담이 별로 없었고 다들 자기자리를 지키면서 로마측의 역습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들진에서 누군가 좀 적극적으로 전방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고 그게 구티가 되길 바랬지만 쌩뚱맞게도 디아라가 자꾸 올라가더군요.로마전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 디아라를 지켜보면서 느낀건데 얘도 가만히 보면 좀 공격본능이 있어보입니다.가만히 수비에만 치중하기보단 '나도 공격잘할수 있어!'라고 시위하듯이 공격에 열심히 가담하려는 모습들이 그간 자주 보이더군요.근데 문제는 그럴만한 능력이 안되보인다는게;;;

좀 얘기를 바꿔서 시즌 초반과 최근의 경기들을 보면 가장 변화된 부분이 개인적으로 우리팀 미들진이라고 생각합니다.시즌초에서 중반까지만 해도 우리 미들진을 보면 거의 공격진에게 최대한 빨리 공을 연결하는 역활이 다였다고도 생각합니다.이래서 일각에선 미들이 없는 플레이를 한다는 말도 나왔었고 팀색깔도 라리가팀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 힘들었다고 생각하구요.근데 구티-가고 라인이 중용되기 시작하면서 미들진에서부터 '뭔가 만들어가는'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지난 로마전만 봐도 중앙에서 유기적인 패스웍으로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예전보단 훨씬 아기자기한 패스게임을 하면서 라리가팀만의 색깔을 나타냈다고도 생각하구요.근데 미들진에서부터 이렇게 차근차근 만들어 가는건 좋은데 쓸데없는 패스도 너무 많...;;; 특히 지난 로마전에선 디아라가 그런 '쓸데없는'패스를 많이 했다고 보는데 사실 지난 로마전에서 디아라의 패스가 헬이었다고 말하긴 힘듭니다.패스미스 자체는 별로 없었어요.근데 패스들이 대부분 창조적이지도 못하고 그냥 '연결'만 하는 수준에다 효과적이라고 말하긴 힘들었다는게 문제같습니다.그것도 공격진으로 공을 연결해줘야할 마지막 패서로서의 위치를 주로 차지하고 있었으면서 말이죠.
이런 이유때문에 경기중에도 코멘창에서 가고와 디아라의 위치를 지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후기에도 몇몇 분들께서 지적하셨는데 개인적으로 보기엔 지난 로마전이 이번 시즌들어 고아라 라인이 기용됐던 경기들 중에 가고 디아라 이 두 선수만 보면 가장 잘돌아갔던 경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사실 슈스터감독이 디아라-가고를 동일선상에 위치시키거나 디아라를 가고 밑에 위치시키는 시도를 안했던건 아니었거든요.근데 그때마다 이 둘의 위치가 엉켜버리면서 조용조용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로를 지워버리는'상태가 됐었다고 생각합니다.지난 로마전을 돌이켜보면 최소한 서로 지워버리진 않았으니 이 둘만 보자면 나름 공존은 잘한 셈이 되긴 됐죠.그리고 중원장악면에서 구티-가고의 부족한 수비력을 디아라가 많이 커버해준 것도 사실이기도 하구요.개인적으로 고아라 라인이 성립하려면 이런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다듬는 방향이 좋을거 같은데 지난 로마전처럼 디아라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형태가 아닌 가고위에 디아라를 위치시키는 기본형태를 유지하되 공격시엔 디아라를 중앙에 계속 위치시키면서 상대방의 역습을 대비시키고 가고와 구티쪽이 올라가는 방향이 좋을거 같기도 하네요.뭐 이것조차 안된다면 고아라 라인은 그냥 포기해야죠...ㅡ_ㅡ; 

미들진 얘기는 이쯤하고 지난 로마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공격진인데 특히 로벤과 반니가 그랬습니다.일단 로벤부터 얘기하자면 로벤...분명 잘하긴 잘했습니다.우리팀 MOM뿐만이 아니라 경기 전체의 MOM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근데 다른 선수들과의 연계성이 많이 아쉽더군요.특히 역습시에 그런 면이 많이 보였다고 생각하는데 라울-반니와의 연계성이 부족해서 그런지 예전보다 역습이 날카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호빙요같은 경우 어떻게든 중앙으로 꺽어져들어오는 돌파가 많은 대신 로벤같은 경우 측면으로 돌파하는 면이 많아서 그런지 반니나 라울 역시도 그런 로벤에게 덜 적응되보이기도 했구요.또한 후반전들어 로마측이 거의 10백에 가깝게 수비에 치중할때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많은 호빙요가 많이 그리워졌던것도 사실입니다.로벤같은 경우 아직 다른 선수들과 많이 발을 맞춰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그리고 반니...솔직히 로마전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실망한 선수가 반니인데 이건 반니가 너무 못했다기보단 제 개인적인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실망감도 컸던거 같습니다.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지난 로마전 후반전처럼 상대팀이 제대로 수비모드로 나올때 촘촘하게 쌓인 상대팀 수비진들 안에서 몸빵하면서 공중볼따내고 다른 선수들한테 공간만들어주고 우겨넣기골이라도 넣어주는 선수가 가장 믿을만한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우리팀에서 이런 선수는 단연 반니죠.더군다나 반니같은 경우 아주 적은 기회라도 그걸 골로 만들어줬던 선수였으니까요.어제 경기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많은 득점찬스는 나지 않았지만 반니의 슛팅대비 골수를 생각했을때 기대만큼의 활약은 못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그 놈의 골대...ㅜ_ㅜ)그리고 반니같은 경우 아주 날카로운 킬패스 수준은 아니지만 문전에서 상당히 좋은 패스도 많이 연결해주는 편인데 지난 로마전같은 경우 패스도 약간 안좋았다고 생각하구요.확실히 부상 이후 아직 컨디션이 제대로 안올라왔었던거 같네요.

뭐 원정에서 2:1패배는 그렇게 나쁜 경기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많이 아쉬웠던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결정력의 레알'이었는데 반니나 라울의 골결정력도 약간 아쉬웠던 감이 있고 운도 좀 없었다고 생각하구요.로마전에서도 역시 왼쪽의 로벤과 함께 오른쪽에서도 휘저을 선수가 하나만 더 있었으면...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2차전때 라모스까지 안나와서 더 취약해질 오른쪽사이드공격을 슈스터감독이 어떻게 해결할지 좀 궁금해지는군요.아울러 호빙요도 돌아올텐데 로벤-호빙요 이 양윙어의 활용을 다른 선수들과 조화시키면서 활용할수 있을런지도 궁금하구요.다 써놓고 나니 역시나 또 엄청 긴글이 됐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감사합니다^^(사실 수비진 얘기까지 해볼까 했는데 저 스스로 부담되서 못쓰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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