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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그는 과연 레알에 어울리는 선수인가..

새끼기린 2008.01.25 04:31 조회 1,745 추천 6

며칠 전 호날두의 영입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미야토비치의 인터뷰에도 불구하고 스포르트도 스포르트입니다만, 우리나라 언론들도 여전히 들썩들썩 하는군요. 그것에 관한 제 사견을 이리저리 쭉 써봤습니다^^  블로그에 올렸던거라 아마 반말체가 있을 것입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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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에서는 맨유서보다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져보인다.

현재 레알마드리드 윙자원에 더 이상의 드리블러는 필요하지가 않다. 필요한 윙자원이라면 측면의 파괴자도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지공에 능한 선수여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장 원했던게 현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인 리베리였고. 피치 위에서 플레이의 대부분을 공을 몰아가 슛을 하는데 열중하는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와 같은 타입의 선수를 원하고 있는 실정은 아니다.

게다가 지금 호빙요도 슛을 너무 난사한다면서 걱정하는 우린데(그렇다고 호빙요가 골을 못넣는것도 아니고, 항상 매번 지르는 슛마다 대부분 날카로운 슛이 대부분이지만, 더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팀원을 무시하는 태도는 용납할 수가 없다), 호빙요보다도 더 심하다면 심할 수 있는 월드컵 이후 생겨버렸다고 할 수 있는 그의 멈출 수 없는 '슈팅본능'은 레알로서는 크게 좋아 보이는 초이스는 아닐 것이다. 오로지 그가 양발잡이인 것과 부상만을 적으로 삼고 있는 로벤과는 달리 체력이 탄탄하다는 것 정도, 그리고 상품성이 좋다는 것이 레알 보드진의 마음을 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선수에 팀을 맞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허나 레알은 그에게 맞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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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람파드롤은 슈니의 몫

지금 맨유에서 보여지는 호날두는 첼시의 람파드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하다.
람파드가 괜히 '미들라이커'라는 별명을 얻은게 아니었다. 
다시 말해 첼시의 선수들이 람파드의 킥력을 극대화 시켜주기 위해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맡고, 빈공간을 람파드가 중거리포나 강한 슛으로 쏘면서 득점내지 공격찬스를 만들어 나가는 형태를 띄었고, 그 중심에는 람파드가 항상 존재하곤 했다.

사실 새로 바뀐 맨유의 전술도 다를바는 없다. 안데르손과 캐릭의 가세로 공격루트가 다양하다고는 해졌는데, 과연 그럴까? 적어도 타팀의 팬인 내가 지켜본 결과는 '아니다'에 가깝다.

사실 루니-테베즈 투톱이 횡적으로 선수들을 찢어주고, 호날두가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치고들어와 슛을 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건 역습이건 공격 위주건 전체적인 폼 자체가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호날두에게 거의 100회에 다다른  슈팅기회가 생기는 것이며 그만큼 많이 득점할 수도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이 될것이다.(루니 테베즈의 슈팅횟수가 60회가량 되는 것을 보면 상당히 그에게 슈팅기회가 몰려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레알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기본적으로 라울-루드의 투톱형태에 호빙요의 프리롤화가 주된 움직임인데, 우선적으로 공격의 주도권은 투톱에게 있다. 빙요는 그들을 거드는 조력자의 역할을 도맡아서 하는 편인데, 상대 수비진들이 라울 루드 투톱에게 몰리는 것을 틈타 빙요의 사이드 파괴력+득점력으로 3R이 형성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호날두에게 중심이 되어있는 맨유와는 팀 자체의 구성이 다르다고 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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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의 양윙은 2R이 책임진다

또한, 이미 우리는 호날두급의 드리블러를 보유하고있는중이다. 이름하여 Robinho. 게다가 드리블이 상당히 깔끔한 전 EPL Magician인 Robben까지.(로벤은 이제 부상에서 회복되어 팀훈련에 참가했다). 더 이상의 드리블러는 필요가 없다. 게다가 그 선수가 헐리웃에 정평이 난 선수라면, 더욱 그렇고.(웃자고 해본소리다)

나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의 득점력이 월드컵을 지나면서 급상승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그에게 맞추어져버린 전술이기 때문에 포워드급의 득점력도 가능한 것이고(람파드의 경우도 있지 않은가) 혹자가 람파드는 중미이고 호날두는 윙인데라고 의혹을 제기한다면, 호날두의 뛰는 반경을 보면 이해가 쉽게 갈 것이다. 사이드를 돌파하는 횟수보다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는 횟수가 더 많다는 것을 몇 경기를 통해서 쉽게 알수 있을것이다.


+100M의 호날두≒70M의 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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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몸값상 동등한 둘.
포스가 그들만 하려는지는 의문이다
.

선수의 가치는 그 선수의 이적료와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과거의 지단 영입시절과 현재 현금의 현가가 약간은 달라졌다고 했을지는 몰라도, 100m, 70m라는 금액의 가치는 그 때나 지금이나 그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것이다.
선수의 가치는 그의 이적료와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과거의 지단 영입시절과 현재의 현금의 현가가 약간은 달라졌다고 했을지는 몰라도, 100m, 70m라는 금액의 가치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 선수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것이다.

Maestro Zinedine Zidane의 이적료는 70m였다. 그는 하나의 전설이었고, 그 자체가 예술이었다고 정평받는 선수이다. 그러나 아직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는 내가 보기에는 그저 윙어라는 가면을 쓴 포워드에 불과하다.

지네딘 지단의 이적료가 70m이었다. 레알마드리드였기에 그를 영입할 수 있었기도 했지만, 그 당시 누구도 저 가격을 거품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지배자였기 때문에 다소 비싼감은 있으나 수긍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대세였다.

피구라는 존재 영입당시도 비슷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라는 믿을 수 없는 이적을 강행했던 그였고, 정말 엄청난 가격으로 이적해 왔던 것 역시 사실이다. 허나 이 둘은 그라운드의 지배자였고, 또한 팀을 지휘하던 지휘자였다. 그럴만한 포스가 그들에게는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그런것을 감안해서 그들을 영입했던 것이다.


허나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에게서는 골을 잘 넣는다라는 느낌은 받지만, 이 선수가 그라운드를 지배한다라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피구를 능가한다면야 100m를 주고서라도 데려온다라는 말에 수긍하겠다. 피구라는 존재는 돌파면 돌파, 플레이메이킹이라면 플레이메이킹. 다시 말해서 지공과 속공 모두 다 최고의 달했던, 내가 꼽는 최고의 윙이다. 허나, 그를 따라잡기에는 호날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호날두의 몸값이 지단보다 비싼게 당연하다는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호날두는 지단이 레알로 영입되던 당시 그의 나이보다 5~6살 가량은 젊다고 말이다.그리고 호날두는 아직 23살의 젊은 선수이며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물론 그렇다.그는 젊고 발전 가능성도 있다.하지만 미래에 있을일은 아무도 모르지 않는가. 누가 외계인이라 칭송 받으며 왕좌에 군림하던 호나우딩요(그는 아직도 젊기에 부활하여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지도 모르겠다)가 지금과 같은 초라한 상황을 맞이할 줄 알았겠는가.물론 그 반대의 상황도 가능하다.하지만 그 가능성만을 보고 투자하기엔 100m이라는 금액의 리스크는 너무 크지 않은가??

+레알 마드리드의 Identity와 그는 부합하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의 identity=우아함

레알 마드리드의 거대한 이적료의 압박을 감수하면서 데려온 선수들은 다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또한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의 정체성과도 공통점을 찾을수도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아함.
지네딘 지단, 피구 그리고 베컴 역시, 그라운드의 지배자이며 사이드를 압도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우아한 축구로 이끄는 것에 이바지한 선수이다. 그렇다고 이들의 득점력이 호날두의 득점력만큼 강하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팀이 필요할 때마다 골을 득점해 줄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었다.

단순히 현재의 호날두의 스탯 폼이 좋다고 해서 그와 레알을 연결시킨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그에게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필수로 갖추어져야 할 우아함을 찾아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저 돈이 많다는 이유로 스타선수들을 사들이는 클럽이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 가치와 철학에 부합하는 우아함의 색채를 가진 선수들을 영입하는 클럽이다.

그에게서 레알 마드리드의 Identity 즉, 그의 플레이에서 우아함과 함께 '그라운드의 지배자'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르게 될 때,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찾아갈 것이다.


 [  원저자 : Gagoholic   편집 : Baby기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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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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