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를 뜯어먹자!
+)거의 2주일전에 적었다가 자주 가는 축구 사이트에 올렸다가
평이 괜찮아서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정식 엔트리는 내일이나 내일 모레 발표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이번 엔트리에 제가 평소에 보고 있던
선수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적고나서 보니 글이 상당히 기네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봐주시길 ^^;;
예비엔트리가 발표되었네요!
물론 '예비'라는 언어의 특성상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고
또한 이번 2월초에 있을 경기에만 국한된 엔트리지만
허감독님의 코드를 살짝 읽어낼 수 있는 엔트리입니다.
GK: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 염동균(전남), 김영광(울산), 김병지(서울)
DF: 곽태휘(전남), 곽희주(수원), 황재원(포항), 이상호(제주), 김치곤(서울), 조성환(포항), 김광석(포항), 조용형(성남), 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조원희(수원), 오범석(포항), 이종민(울산), 김동진(제니트), 김치우(전남), 이영표(토트넘), 박원재(포항), 최효진(포항), 양상민(수원)
MF: 손대호(성남), 이호(제니트), 김정우(소속팀 미정),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성남), 염기훈(울산), 박지성(맨유), 이동식(제주), 이관우(수원), 정경호(전북), 황지수(포항), 기성용(서울), 백지훈(수원), 이청용(서울), 구자철(제주), 오장은(울산)
FW: 설기현(풀럼), 최성국(성남), 정조국(서울), 고기구(전남), 조재진(소속팀 미정), 김동현(성남), 조진수(제주), 이근호(대구), 박주영(서울), 이상호(울산)
우선 각 포지션별로 몇몇 신예급+재발탁 선수를 살펴보면
ㄱ.
골키퍼에선 살아있는 한국축구의 전설 김병지옹(형님!)과
전남의 넘버원골리 염동균 선수를 지목할 수 있겠는데요
우선 김병지 선수는 뭐.. 말 안하셔도 다들 아시죠?
그런데 염동균 선수는 다소 생소하신 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몇마디 덧붙입니다.
염동균 선수는 189cm라는 장신으로 아주 뛰어난 키퍼에요.
2006 시즌에 당시 같은 팀이던 김영광이 국대 발탁 + 각종 잔부상등으로
기복이 심한 시기에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결과
현재 전남에서는 동균신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순발력이 좋고 기복도 적습니다. 단, 기본기가 다소 부족한게 아쉽네요.
이 부분은 사실 K리그의 영원한 숙제일겁니다. 순발력이 좋으면 기본기가 아쉽고
기본기가 좋으면 순발력이 아쉽고.. 이 두부분에서 마스터한 키퍼가
제가 보기에는 현재 대구의 주전 수문장인 백민철 선수에요.
백민철 선수.. 얼마전에 미스코리아 출신 미인과
결혼하셨던데..
여튼 백민철 선수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룰게요.
ㄴ.
그리고 수비수쪽에서 보면
대충 곽태휘, 곽희주, 황재원, 양상민, 박원재선수 정도가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의 뉴 페이스들인데요.
일단 곽희주와 곽태휘선수는
뛰어난 제공권 능력과 대인방어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곽희주 선수는 맘 먹고
한선수를 잡고 늘어지면
그 선수를 그 경기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반대로 그만큼 거칠고,
또 잔 부상이 상당히 잦은 선수에요.
또한 눈쪽에 문제가 있어서 다소 경기력에
기복이 존재하는 선수고
후반 막판에 체력 소진이 아쉬운 선수입니다.
황재원 선수는 정말 제가 오래전부터
이정수(수원),조병국(성남)등과 더불어
정말 대표팀의 중앙을 책임질 재목이라고 생각한 선수인데요
캬, 이선수의 장점을 열거하면 끝이 없어요
우선 제공권이 정말 '사기유닛'입니다.
마토보다 더 좋을걸요?
또한 침착합니다. 정확하게 경기흐름을 읽을 줄 알구요.
포항의 쓰리백 중앙에서 이리저리 지휘하고
또 위치선정능력이 좋아서 클리어링 자체가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적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입니다.
홍명보 반, 최진철 반 정도로 섞은 선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에요.
또한 끈기도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해요.
재작년이었나..
황재원 선수가 선수생명이 끝날지도 모를 정도의
장기부상을 당한적이 있었습니다. 회복에 1년, 재활에만 거의 6개월
가까이 걸릴정도로요.
그런데 기꺼이 재기해서는 더욱 더 노련해지고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대표팀의 중앙을 책임지게 되었네요.
이번 K리그에서의 활약만 따진다면 김진규, 강민수보다 '두수 위'입니다.
박원재 선수는 이번에 대활약한 선수인데
체력도 좋고, 오버래핑도 좋고.. 왼쪽에 놔두면
어느정도 이상의 제몫을 해주는 선수입니다.
양상민 선수는 전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후
왼쪽 윙 비슷하게 롤이 굳어진 선수인데요.
수비시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공격적인 측면 - 특히 커브가 눈에 선명한 칼크로스가
정말 일품인 선수입니다.
그런데 수비시 위치선정이 다소 불안해서
개인적으로 그리 좋은 카드라고 생각은 안 하는데..
허정무 감독이 프로 데뷔 시켰고
또한 양상민 선수를 일컫어 "K리그의 박지성이 될 재목'이라고
평가했던 점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놔두고 키울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겠네요.
최효진이랑 이종민 선수 같은 경우에는
오른쪽 윙백입니다. 그런데 최효진 같은 경우엔 쉐도우스트라이커, 공격형미드필더, 윙어, 윙백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활기가 철철 넘치고 또한 끊임없는 오버래핑으로 상대방을 매우 귀찮게 만드는 선수지요.
예전에 서형욱 선배님께서 이 선수에 대해서 언급하신 글이 있으니
혹시나 기억나시는 분은 찾아보시길..
그리고 이종민 같은 경우에는 코엘류 시절 한때, 진짜 잠깐 A팀에도
이름을 올린적이 있는 오른발의 스페셜 리스트인데요.
수원에서 뛰던 시절 차범근의 대실수(김두현,손대호,고종수,조병국,이종민의 대량 방출+이적허용 - 지금 전원 대표팀급으로 성장or부활)로 인해서 울산으로 이적한 이후
자리를 제대로 잡고 착실하게 커온 선수입니다.
본 프레레, 아동복, 비르빅 .. 매 대표팀 멤버에 불렸지만 중용된 적은 없습니다.
울산의 윙쪽의 경쟁이 워낙 심해서 김정남 감독님이 이종민 선수의 재능을 아까워해서 4백의 오른쪽도 맡기기도 했는데요. 정말 꾸준히 제 몫은 항상 해주는 선수입니다.
ㄷ.
미드필더에선 구자철, 이관우 선수, 백지훈, 기성용 정도가 새로 발탁되었는데요.
.
우선, 이관우 같은 경우 수비가담이 확연히 적고,
또한 올시즌 정말 '구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잘 터지는 날엔 리켈메 뺨치고도 남겠는데,
못할때는 그냥 너무나도 묻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안정환이 없는 현재, '창의성'과 '판타지스타'의 부재가 어느때보다 더 큰 만큼 대표팀 23인안에 충분히 들만한 카드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손대호-김남일 보란치가 가동될경우 수비적인 측면에선 부담이 덜어지는만큼 이관우 쉬프트의 유용성과 효과는 극에 달하겠죠.
또한 올림픽 대표를 맡을때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한 만큼(지금 전남의 모습과 너무 대조되죠. 올대때 한때 이관우,고종수를 동시에 출전시킨적이 있었습니다. 효과는 별로 없었지만 참 기대하면서 봤던 포메이션이였지요.)
구자철은 한국의 아퀼라니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선수입니다. 스위퍼,측면풀백을 맡았던 경험이 있고 각급 대표팀을 고루 경험했습니다. 또한 프로 데뷔시즌치고는 상당히 과감한 패싱과 너른 시야, 게임 운영을 보여준 면을 높이 사서 지금보단 앞으로의 5년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칭하겠습니다.
백지훈 선수는 다들 아실테고..
기성용 선수는 보통 생각하기에는 킥만 좋은 선수로 치부하시던데, 아닙니다. 이 선수의 진면목은 뛰어난 공격능력에 있습니다. 중거리슛, 원투패스, 드리블링 모두 다 케이리그 최정상급입니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성년'이 되지 못한 만큼 체격면에서 완성이 되지 못했고 아직 경험이 미숙한 탓에 다소 기복은 있습니다만 한번 터지는 날에는 상대팀 수비수들이 죽어납니다. 크루이프턴에 부드러운 턴드리블.. 캬아
정말 지금처럼만 커준다면 조만간 맨유 갈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레알 팬이다보니 레알에 갔으면 ....)
ㄹ.
공격수에선.. 정조국, 이상호, 조진수, 고기구 정도가 보이는데요.
우선 조진수 선수는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포스트플레이에 능한 선수입니다. 이 재능을 높게 사서 한때 박성화가 이끌던 청대에도 오르긴 했구요. 단점은 골감각은 .. 개인적으로 높게 사지는 않습니다. 제주의 열악한 미들진의 패싱력도 한몫했겠지만 골감각이 그리 좋은 선수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잔부상의 경력도 화려하구요.. 예전에 일간스포츠였나? 스포츠 신문에서 유망주 조진수 부활하다, 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썼었는데 다음 경기에 부상당했다고 다음날짜 신문에 나온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조재진보다는 개인적으로 잠재력 면에서 높게 삽니다.
정조국은 개인적으로는 진짜, 소위 말하는 '포텐'만 터져준다면 정말 아시아 최강은 껌으로 접수할 선수라고 생각하는 선수인데요. 우선 뛰어난 체격에다가 뛰어난 헤딩능력과 활동량, 포스트플레이 능력, 유연성, 순발력, 또한 측면 공격수도 볼만큼 뛰어난 드리블링. 하지만 결정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청소년 대표팀때 당시 엄청 까이던 이동국 선수보다(동국이형.. 언능 부활해야지? ) 뛰어나 보이던 골감각은 어디 숨겨두셨는지 사라진지 오래.. 그래도 유망주의 포텐을 터뜨려주는데 일가견이 있으신 허감독님이니깐 한국판 쉐브첸코의 성장을 기대해보겠구요.
이상호 선수는 정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데요. 의외로 기본기가 좋지 못한거 같습니다. 창의성, 스피드, 패스에선 뛰어난데... 얼마전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도 박주영의 몇개의 패스를 다 무위로 만든건 그의 트래핑 때문이였죠. 그래도 환상의 2007 u-20세대니깐 조금만 가다듬어 준다면 제2의 이천수 탄생(이상호도 울산, 이천수도 울산)?!
고기구 선수는 2006시즌에는 이동국 선수의 부상을 휼륭하게 메꾸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만 2007시즌에는 극악의 슈팅감각을 보이면서 포항의 환상적인 어시스트 한 10개정도를 날려먹었습니다. 그래도 제공권이 좋고, 또한 뚝심도 좋은 선수이니만큼 기대되는 선수네요.
ㅁ. 아쉬운 선수들
우선 개인적으로 아쉬운 선수들 몇명 꼽아볼게요.
골키퍼 - 백민철
백민철 골키퍼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키퍼의 모든 조건에서 합격점을 받는 몇 안되는 K리거입니다. 1:1 상황에서의 과감한 저돌성과 또한 뛰어난 볼 스토핑+캐칭 능력, 또한 빠른 판단력. 그런데 대구의 극악의 수비력과 다소 마이너스러운 팀의 네임밸류 덕인지.. 개인적으로 차후 1-2년 내에는 정성룡,김영광,김용대가 백민철 레벨을 넘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즉, 앞으로 1-2년만 더 활약해준다면 국대 유니폼을 한번쯤 입어볼만한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수비 - 이정수, 조병국, 김형일
이정수와 조병국, 김형일이 만약 나란히 3백을 이룬다면 이를 뚫을 수 있는 포워드를 가진 나라는 피파랭킹 20위권외의 나라중에선 아무도 없을 겁니다.
우선 상대팀의 투톱을 발이 빠르고 키도 크고, 태클도 예술인 이정수와 김형일이 꽁꽁 묶습니다. 아, 짜증난 상태팀. 중앙으로 뻥축구를 시도하는데.. 이런, 한국의 '원조 에어조(조재진은 짝퉁이죠..원조는 조병국입니다.)' 조병국이 다 헤딩을 다 따내면서 한국은 오늘도 무실점 기록을 세웁니다.
이정수, 한국최고의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센터백입니다. 오른쪽 윙백도 소화 가능하고 1:1로 이 선수를 돌파한 선수는 제가 이따마르, 데얀을 빼고는 아직까지 못 봤습니다. 또 축구를 전혀 모르는 제 후배놈이랑 서울vs수원 경기 보러 갔는데 경기장에서 보이는건 파란 옷 입은 노랑머리(마토), 그리고 저 키작은 13번(이관우), 그리고 저 까까머리(이정수)뿐이라고 할정도로 뛰어난 선수입니다. 공격수 출신이라서 패스도 좋고, 드리블도 좋고, 발도 빠르고, 헤딩도 잘하고.. 근데 그놈의 잔부상..
조병국, 원조 에어조, 2004년 6월. vs 터키와의 경기에서 터키 최고의 스트라이커 하칸 슈쿠르를 멀리 보내버린 뛰어난 제공권과 그리고 뛰어난 세트피스 가담능력 + 득점력. 각급 대표팀을 고루 거친 엘리트 수비수. 드디어 지긋지긋하던 허리부상을 딛고 올시즌 K리그의 독보적인 센터백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왜 안 뽑히는거죠?
김형일 선수는 많이 생소하실텐데, 올시즌 K리그 팬들이 생각하는 사실상의 '신인왕'(하태균은 K리그에서 활약 별로였습니다. 대표팀 좀 불려나가서 활약했다고 신인왕을 탄거죠.. 이거 정말 악습입니다. 상 이름이 'K리그' 신인왕이지 '국대' 신인왕입니까?) 이라고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근성이 좋고 1:1마크도 좋고 살인적인 태클능력도 좋습니다. 단, 너무 거칠고 아직 침착함이 부족해서 한번 말리는 날에는 끝도 없이 말리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이 선수를 가르치는 분이 과거 한국축구의 독보적인 '벽'이자, 선수육성엔 일가견이 있으신 김호 선생님이시니깐 기대를 합니다.
미드필더 - 황진성, 남궁웅
황진성과 남궁웅은 둘 다 왼발을 잘 쓰고 뛰어난 테크닉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원 경기를 보다 보면 한두번씩 왼쪽에서 공을 질질 끌길래 '패스좀 해라..' 라고 욕을 하게 선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엇엇 하는데 수비 2명을 아무렇지 않게 농락하고 왼쪽을 초토화 시켜버리는 선수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남궁웅 선수입니다.
이동국을 각성시키는데 한몫하신 이강조 상무 감독님이 '지구력을 제외하면' 한국 최고의 드리블과 테크닉, 감각을 지닌 선수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김호 감독님께서도 남궁웅을 지구력만 보완하면 대표팀에서도 단단히 한몫할 선수라고 평했구요.
황진성 선수는 제가 보기엔 왼발의 리켈메였는데, 포항 팬들께서는 카카, 레코바라고 평가하시더라구요. 드리블이 좋고 또한 스피드, 탄력도 좋습니다. 중요한건.. 아직 포항에서 따바레즈에 밀려서 후보라는거.. 그런데 올 시즌 따바레즈가 재계약이 불확실하니깐 주전으로 발돋움->국대 승선이 유력한 선수입니다.
이래저래 기대되는 두 왼발잡이였습니다.
포워드 - 장남석, 정윤성, 남궁도
우선 장남석 선수. 대구에서 백민철 선수와 더불어 국대클래스로 분류되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강력한 슈팅능력. 뛰어난 위치선정력. 정말 사랑받는 대구의 선수입니다. 수원의 제의도 받은 적 있는걸로 알려져있는데..
정윤성. 예전 청대 시절에 브라질 전지훈련시 산토스에서 입단 제의를 받았고, 산토스 유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산토스 스카우트가 ' 립 서비스가 아니다. 정말 브라질에서 키운다면 세계 최고가 된다. 맡겨달라.'라고 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이래저래 부상+부진+2군 강등을 겪고 나서 평범한 선수로 끝나는가 싶었는데.. 아닙니다.
2007년 후반기에만 6골 3도움. 4경기당 3개의 득점포인트를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으로 부활했습니다. 이선수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축구지능'에 있습니다.
김유석 선배님께서 오랜관록의 눈으로 말씀하셨죠? '난 인종 차별자는 아니지만, 축구에 관해선 유전자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축구유전자는 아시아중에 단연 톱이다.'라고.
그럼 정윤성 선수는 한국선수중 가장 뛰어난 '축구유전자'를 띄고 태어난 선수라고 생각을 합니다. 패스, 드리블, 상황판단력, 슛팅. 모든 것이 탁월합니다. 정말 이제 막 상승무드를 탄 만큼 이동국, 황선홍 이상으로 커주길 기대하는 선수입니다.
ㅂ. 잡소리
여튼, 허정무 호가 뽑힌 이상
차후 흐름을 예상하면
우선, 공격축구-수비축구로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공격축구로 간다면 이관우가 100% 뽑힐테고, 수비축구로 간다면 10%미만의 확률입니다.
전, 허정무호의 차후 최대 딜레마이자 성공 카드가 이관우라고 생각합니다.
이관우를 제대로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면 허정무호는 세계를 꿈꿀 기동력과 가능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동안 박지성 딜레마는 이 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중앙에 박고 시작할 놈이 없다는 겁니다. 김두현은 국대에만 오면 닌두현이 되어버리고(- 이는 람파드와 제라드의 국대부진과 동일한 선상에서 해석이 가능합니다. 제라드와 람파드가 리버풀, 첼시에 특화된 선수이듯이, 김두현은 성남에 특화된 선수입니다. 그것도 모따가 있는 성남요. 모따가 없는 김두현은 K리그에서 그저 그런 선수가 되어버리지만 반대로 모따가 있으면 람파두현으로 각성합니다. 무슨 게임 아이템 같네요..) 이천수를 중앙에 세우자니 이천수 특유의 무리한 볼소유와 급한 성격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마지못해 박지성을 중앙에 세웠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관우가 허정무호의 코드를 제대로 꿰뚫고 활약하게 된다면 박지성은 맨유에서의 흐름과 동일한 측면롤을 부여받게 됩니다. 아마, 박지성이 세계 최정상급은 아니더라도 아시아학살용 선수는 맞다, 라는 면에서는 이견을 다실 분이 없으실거에요. 이란 수비진을 박살내다시피 한 선수니...
-----------조재진(이동국)-----------
-박지성--------------이천수(이근호or 설기현)-
-----------이관우-------------------
조재진이 2선으로 이관우에게 볼을 떨궈줍니다. 이관우는 여기서 창의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습니다. 상대팀 센터백은 조재진을 쫒아갑니다. 상대팀 수비형 미드필더가 이관우와 약간의 거리를 유지하면 이관우의 발끝은 어김없이 상대팀의 골문과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공을 보내버립니다. 이럼 끝입니다. 또 한골입니다.
반대로 이관우가 적응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또다시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핌 비르빅이 이관우를 소집기간에 소집해서 써 본결과, 그는 조율하지 못했고, 그래서 중앙이 비어버린 상태에다가, 박지성이 없는 그 결과 '공격전개능력 빵점'이 되었기 때문에 결국 그의 축구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거죠.
아마 적어도 허정무는 2010년전에는 안 짤릴거에요. 그만큼 축협의 신임과 그의 기반은 뛰어나거든요.
그런데, 그때까지 가슴졸이며 축구를 볼지, 아니면 즐기면서 축구를 볼지는 아마 이관우(혹은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황진성,남궁웅,박지성,이천수의 중앙 적응여부)의 활용여부가 대단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아, 또 두서없이 마구마구 써내려간거 같네요.
갈수록 졸필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아마, 조만간 또 저의 졸작이 하나 더 오를 예정입니다.
한국 축구 전술 코드와 세계축구의 대세를 비교해서 적은 글인데요.
핌 비르빅 경질 직전에 적기 시작해서 그동안 게으름 + 사정으로 미뤘던 글인데요..
읽으시면 그래도 좀 재미있을 거에요.
+) 김병지 복귀해서 다들 좋으시죠?
저도 매우 좋습니다.
병지옹(횽!).. 화이팅!
+) 이번주 토요일날 실축 정모 많이들 오세요!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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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aptista 2008.01.16아뇨 너무 잘봤습니다;; 국대...2002년때의 축구를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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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u 2008.01.16저기에 학교후배의 이름이 올라가니 참 기분이 묘하면서
좋네욤;;-.-
제가 5학년이고 그놈이 4학년일때 맨날 발렸던;;; -
카피탄 라울 2008.01.16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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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씽씽요 2008.01.16저기 제 초등학교때 축구부선배님도 계심 ....
아정말 글 재밌게 또 알차게 잘쓰셧네요 ㅋㅋ -
GUTI 2008.01.17강 추 완전 좋은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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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티슈 2008.01.17진짜 이관우 국대에서 한번 보고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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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08.01.17이관우-김남일-김상식 트라이앵글 포지션으로 대동단결. 하지만 나이가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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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정버기 2008.01.17*@자유기고가 상식이형 음주 파문 - 국대 1년간 출장정지 - 사실상 은퇴수순 ㄳ 여서..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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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자유기고가 2008.01.17@정버기 그렇죠....식사마는 힘들죠... 이관우-김남일-김정우(이호)일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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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io Ramos 2008.01.21이야 k리그에 대해 상당히 해박하신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