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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지공형설지공

Ryoko 2008.01.08 21:58 조회 1,843 추천 1

지공 遲控 : 더딜지, 당길공.
더디게 당긴다. 흔히 느리게 공격한다.

지공: 지겨운 공격이다.
        지지치는 공격이다.
        지지쳐도 한번 해보고싶은 공격이다.

역습 逆襲 : 거스를역, 엄습할습.
상대의 공격을 거슬러 기회를 보다 습격한다.

역습: 역하게시리 수비하다 공격한다.
        역습도 공격이다.
    
공격축구: 한 경기에서 일관되게 공격을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


일단 많은 분들이 원하는 공격축구란 역습이라는 공격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압니다. 역시나 지공을 원하시는 거겠죠. 아아 우리는 속공을 원하고 있지도않구요. 그런데 우리 레알은 지공만하면 그리 좋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을 어떻게 바라봐야할까요?

지공이고 뭐고 공격이 잘 풀어지려면 미들이 받춰져야 합니다. 미들진의 좋은 공급을 받는 공격진은 반드시 골로 보답하기 때문이죠. 예를들어 우리 라울형님께서 전형적인 미들진의 좋은 공급이 있으면 더욱더 미쳐주는 공격수를 들수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자면, 지금 레알의 미드필더들이 타 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한가지만 빼놓고 말이죠. 바로 공을 가지지 않았을때 무브먼트입니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좋은 공을 가졌다고 할때 Good Movement라고 일컬어질때가 많구요, Good stuff와 같은 의미로 쓰이구요.
볼끝이 좋다할때 쓰이는 말이니깐요.

축구와는 별 상관없는 말이긴 하지만 레알 선수들이 좀 더 많이 움직여야 합니다. 쓸데없는 움직임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죠. 지금 상태에서 필요한 움직임만 더해준다면 분명히 팀이 달라질것입니다. 반니와 라울이 왜 최상의 조합이라고 일컬어졌을까요? 일단 서로의 상호보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선수와 비교했을때 두 선수 모두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근래에 들어 레알경기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인데, 그때마다 반니의 플레이를 보면서 놀랄때가 많습니다. 무브먼트가 좋아서 말이죠. 이정도에 와줬으면 좋겠다,싶으면 그정도에 정확히 와있죠.

문제의 미들진,그들의 문제를 봅시다. 헤타페전부터 본 저로선, 미들진이 걸어다니는 모습에 너무나 놀랐습니다. 볼을 받으러 5미터만 내려와줘도 다른 선수들에게 더많은 공간이 생길텐데 동료가 볼을 잡으면 소 닭보듯 서있더군요, 공 좀 줍쇼,하고. 물론 포지셔닝도 중요합니다만 그것은 수비할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공격에서는 무브먼트가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이질 않으니 아무래도 패스를 줄곳이 없어지죠. 그렇기에 점유율도 느리고 공격할 기회도 줄어드는 소강상태속에서 경기가 진행되기때문에 나름 수면축구를 유발했을겁니다. 지금 이러한 수동적인 미들진에 vdv가 온다고, 세스크가 온다고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일단 지공이라는 것은 공격하는 입장에서 많은 점유율을 따내고 있어야만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그것이 단순히 느리게 공격한다,라는 의미보다는 더욱더 많은 공격기회를 노려본다,라고 해석해야하니까요.

가장 중요한것은 영입이 아니라 기존 선수들의 무브먼트입니다. 그럼 더욱더 좋아질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의 선수구성을 평가해보다면 현재형으로도, 미래형으로도 굉장히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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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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