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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에 관한 좋은글. (출처:네이버 카페, 정열의 낭만의 스페인 축구, 충여니님)

Ryoko 2007.12.09 15:52 조회 2,421 추천 2

소위 명문 국가대표팀, 또는 클럽팀을 보면 이른바 언터쳐블이라고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실력이나 자질(?)에 문제가 있어보인다면 문제의 도마위에 오른다. 가령 예를 들어서 잉글랜드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예로 들어볼때 2002년에서 발목부상에도 불구하고 화려하게 부활해 잉글랜드를 8강에 올리며 역시나 그 답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 이후에 팀에 적응하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 빠질때 잉글랜드의 주요 신문사들은 그가 과연 주장자격이 있는가? 에 대해 따지기 시작했고 에릭손은 아무리 베컴이라도 부진하면 그가 아니라 숀 라이트 필립스가 잉글랜드의 주전이 될수도 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게다가 유로2004에서의 빼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가 포르투갈과의 결정적인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하며 패인의 빌미를 제공하자 그 비난의 화살은 더 해지기에 이르렀다. 잉글랜드의 선데이 미러紙는 "베컴은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같았다."라고 말할정도 였다.

 

그에 반해 스페인과 레알마드리드의 주장 "라울"(Raul Gonzalez)의 자리는 그가 부진하건 아니면 뛰어나건간에 흔들림이 없어보인다. 유로2004에서의 부진, 그리고 리가 피치치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2번씩이나 차지하던 2~3년전의 모습과는 동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언론들이나 국민들은 라울에 대한 지지를 한번도 잃어버리지 않은듯하다.

 

오히려 레알마드리드에서의 부진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의 붉은 유니폼만 입으면 결정적일때 득점, 또는 팀에 필요한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에게는 분명히 비난보다는 격려의 박수가 더 어울려보인다. 적어도 2006 독일월드컵이 60일여 남은 현재 라울의 현재 모습은 최악이라는 표현을 써주고싶을만큼 부진하다. 그런 가운데에서 설문조사를 통해봐도 스페인국민들은 라울에 대해 언제나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적어도 루이스 아라고네스 역시 전치 4개월짜리 부상을 당한 이후 제 폼을 확실하게 잃어버린 라울을 독일땅으로 데려갈 생각을 하고 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한때는 골든보이라고 불리는 10대의 어린 천재선수에서 20대중반에 어려울지도 모르는 주장완장까지....라울은 축구선수가 해야할 그 모든것들을 해보고있는 스페인의 보물같은선수로 인정받고 있다.아무리 토레스가 날고기고 사비가 활약한다고해도 스페인국민들이나 전 세계의 스페인축구팬들의 대다수의 머릿속에는 "스페인=라울"이란것은 공식과 같다.

 

라울의 진정한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사실 라울의 플레이를 보면 재미없기 짝이 없다.오히려 단조롭기 까지하며 요새는 공격보다 오히려 미드필더에 치중하는 플레이까지 보여준다.실제로 라울의 경기를 월드컵에서 3번을 봤다.슬로베니아戰, 파라과이戰,그리고 아일랜드戰이었는데 라울이란선수는 일단 "무식하게 잘 뛰는선수다.",아일랜드戰에서 부상으로 빠진것이외에는 예선 세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면서 3골을 넣어주면서 스페인을 3경기에 3승으로 이끄는데 기록적으로봐도 라울은 대단한선수지만 그에게서 볼수있는 최고의 미학은 "성실성"이다.

 

파라과이戰에서 스페인은 푸욜의 자책골로 인해 파라과이에게 먼저 한골을 빼앗긴다.아얄라-가마라로 이뤄지는 남미최고의 센터백라인은 스페인에게 쉽사리 골을 내줄꺼같지 않아 혹시 비기거나 지는것이 아닌가했다.스페인대표팀의 역사상 먼저 첫골을 내준경우에는 이기더라도 상당히 어렵게 이기는것은 줄곧보아왔기때문에 직접보는 나는 그런생각밖에 들지 않았다.실점을 한 이후 라울은 자책골을 기록한 푸욜의 머리를 툭치면서 다시 센터서클쪽으로 나가는데 트리스탄과 투톱을 이룬 공격수지만 자신에게 볼이 있던없던 전-후방 가리지 않고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뛰어다닌다.오히려 수비형미드필더였던 바라하보다 더 밑으로 내려가서 파라과이 선수의 볼을 빼앗아 윙어로 나온 데 페드로나 루이스엔리케에게 연결해주는 모습도 많이 보일정도였다.이런 라울의 플레이로 인해 스페인의 공격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듯 활발하게 움직여주었고 결국 이 경기에서 스페인은 3대1로 승리하게 된다.경기의 MVP는 라울의 친구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였으나, 라울의 이런 희생적인 플레이가 없다면 이렇게 멋진 대역전승을 하는걸 본인에게 실제로 보여줬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기도 한다.

 

화려하진않지만 성실하게 뛰고 어쩌면 스트라이커로써의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전.후반 90분을 거희 풀 타임으로 뛰어주는 라울의 역할이야말로 레알마드리드,그리고 스페인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존재임에는 틀림없다.하물며 2002년 월드컵 FIFA의 분석에 의하면 스페인의 장점은 "라울"이고 단점 역시 "라울의 의존도"라고 말할정도니 말이다.스페인대표팀뿐만이 아니라 그의 소속팀 레알마드리드에서 이는 마찬가지다.17살의 어린나이에 레알마드리드의 져지를 입고 나 10여년이 지났지만 그의 활약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왜 ? 그의 닉네임이 "라울 마드리드"가 되었는가? 그 별명은 언론이 붙여준것도 아니요 레알마드리드의 팬들이 그에게 붙여준 별명이다. 라울의 진가는 이렇다.

 

 

1977년 전기수리공의 아들로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라울, 그가 13세가 되던 해에 "산 크리스타발 로스 앙헬레스"라는 유소년클럽에서 축구와의 첫 인연을 시작했고 얼마후에 그는 스페인최고의 명문중에 하나인 아틀레티꼬 마드리드유스팀에 입단하면서 본격적인 축구선수로의 인생을 시작하게된다.하지만 당시 아틀레티꼬의 구단주였던 헤수스 힐은 여러가지 문제등을 들어 유스팀을 해산하고 만다.그 결과 라울은 아틀레티꼬의 라이벌인 레알마드리드로 옮겨갈수밖에 없게되었는데 이것은 아직까지도 헤수스 힐의 가장 큰 실수로 지목받고 있다.

 

그가 만약에 유스팀을 계속 유지할수만있었더라면 라울은 레알마드리드의 스타가 아닌 아틀레티꼬 마드리드의 스타로 뛰고 있었을것이기에 말이다.94-95시즌의 레알마드리드의 감독이었던 "호르헤 발다노", 그에게는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에게 빼앗긴 프리메라리가의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의 엄청난 기대가 있었고 발다노는 이 해결방안을 유스팀에서 맹활약 해주고 있었던 라울을 보면서 "답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라울은 사모라노,이에로,산치스,부요등 최고의 선수들이 누비고 있었던 레알마드리드성인팀에 합류해 94년 9월에 있었던 오비에도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며 레알마드리드와의 오랜인연을 시작하게된다.그리고 그해 10월5일에 있었던 사라고사戰에서 사모라노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하면서 프리메라리가에 역사적인 프리메라리가의 첫 데뷔를 하게된다.라울의 역사는 이때부터 이미 시작하고 있던셈이다.

 

94-95시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戰의 득점을 포함해 도합 9골을 기록해 마드리드의 관계자들을 놀라게한 라울, 그를 발탁한 발다노는 그를 점점 마드리드의 주전으로 기용하게되고 95-96시즌에 라울은 발다노의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19골에 21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그는 그 해에 모리엔테스, 에체베리아등과 함께 아틀란타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점점 미래에 스페인대표팀을 이끌어갈 주역으로 지목받게된다.

 

96-97시즌 카펠로가 마드리드의 새 지휘봉을 잡아 2년만에 프리메라리가를 탈환한 그 시즌에 라울은 21골에 23어시스트라는 전대미문의 "20-20클럽"을 이뤄내는데 스페인은 물론이요, 전 세계는 이런 라울에 대하여 " 디 스테파뇨 이후에 가장 화려한 공격수"라는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날리면서 라울에 열광했다.그리고 그런 그에게 스페인국민들은 "골든보이", " 엘 니뇨"라는 별명을 주면서 그에게 아낌없는 갈채와 지지를 주었다.그리고 라울은 97년에 클레멘테가 이끌던 스페인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대표팀에서도 빠져선 안될선수로 자리메김했다.과르디올라, 알폰소, 키코, 수비사레따, 이에로와 같은팀에서 레프트윙, 쉐도우포워드, 그리고 최전방공격수등 어떠한 자리에서 굳은일 화려한일을 도맡아하면서 점점 스페인은 라울화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위기가 찾아온다.너무 어린나이에 성공해서일까?
마드리드시내에서 라울이 모습은 어렵지 않게 볼수있었고 무려 120일동안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득점에 그치면서 그에게 열광했던 팬들에게 적지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다.그리고 날마다 뿌려지는 미녀스타들과의 염문설등은 19살의 라울을 너무나도 힘들게 만들었다.그의 부진은 사상 첫 월드컵우승을 노리던 스페인대표팀에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검은돌풍 "나이지리아", 남미에서 2위로 올라온 "파라과이", 지난 미국월드컵 4강팀 "불가리아"와 한조에 속하면서 죽음의 조에 편성된 스페인의 첫 상대는 나이지리아였고 라울은 이 경기에서 알폰소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했다.

 

경기시작 휘슬이 울리기 무섭게 이에로의 롱 크로싱이 라울에게 날아갔고 이 볼을 받은 라울은 웨스트를 뒤에 놓고 경기시작 8초만에 터닝슛을 날리지만 나이지리아의 루파이가 이를 가까스로 처낸다.만약에 이 골이 들어갔다면 월드컵이 생긴이래 가장 빠른골로 기록되었을것이다.

 

그리고 10분후에 라울은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싱을 받아 헤딩슛을 날렸고 이는 나이지리아의 윗쪽골대에 맞고 나오면서 스페인의 불운은 이미 시작되는듯했다.이에로와 아데포주가 장군,멍군을 하면서 1대1로 전반전을 마친 스페인, 전반전에 두번의 찬스를 날린 라울은 후반전에도 뛰었고 결국 후반전 5분경에 이에로가 중앙에서 날린 멋진 크로싱을 논스톱 발리슛으로 성공시키면서 스페인에 리드를 안겨주었지만 이후에도 몇번의 찬스를 실패했고 이는 결국 스페인의 2대3역전패의 한 원인이 되었다.파라과이戰에서도 칠라베르트에게 간간히 걸리면서 무득점에 그친 라울, 불가리아戰에서도 역시 부진했고 팀은 6대1로 대 승했지만 결국 승점1점차로 파라과이에게 밀리면서 우승후보 스페인, 그리고 라울은 쓸쓸히 피레네산맥을 넘어야만했다.

 

불운한 나날을 보내던 라울, 하지만 그는 스페인 모델출신인 "마멘 산스"와의 결혼으로 점점 안정감을 되찾았고 프랑스월드컵에서 스페인대표팀이 불운한 시즌을 보낸 바로 다음시즌이었던 98-99시즌에 라울은 25골을 성공시키면서 24골이었던 리발도를 극적으로 누르고 생애 첫 프리메라리가 피치치에 오른다. 모리엔테스와 미야토비치의 바로 밑에서 서포팅을 해주고 필요할때는 득점까지 해주었던 팔방미인 플레이어 "라울"에게 또 하나의 기쁨이 있었다면 바로 그 다음시즌에 마드리드는 같은 스페인클럽인 발렌시아를 물리치고 2년만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것이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마드리드는 부진해 결국 5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서는 맨체스터, 4강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연파하면서 결승에 오른것이다.특히나 라울은 이 두팀과의 경기에서 혼자 3골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득점왕을 예약해놓음과 동시에 챔피언스리그우승컵까지 바라보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라울은 아넬카-모리엔테스의 뒤를 받쳐주는 쉐도우포워드로 출전했고 2대0으로 앞서나간 상황에서 사비우의 크로싱을 받아 약 70미터를 단독드리블 한 뒤에 까니사레스마져 제쳐버리면서 3대0을 만들고 자신은 7번 유니폼안에 있던 자신의 아들 "호르헤"가 그려진 티셔츠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가족,그리고 팬들과 챔피언스리그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유로2000을 바라보고있었던 스페인대표팀에서도 그는 오스트리아戰,그리고 산마리노戰에서 혼자 4골을 기록하는등 도합 10골을 득점하면서 유럽예선 최다득점왕의 영예를 안게된다. 모든 이의 눈은 유로2000의 개최지였던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모아졌고 모두들 스페인은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그 중심에는 라울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라울의 팀메이트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를 제외하고 유로2000에 출전한 스페인, 하지만 스페인을 따라다니던 고질적인 메이저대회징크스는 깨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는 라울도 마찬가지였다.개막전이었던 노르웨이戰에서는 에겐에게 완벽하게 막히면서 볼 구경도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했다.슬로베니아戰에서는 멋진 터닝슛을 날리면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그것뿐이었다.유고슬라비아와의 4대3경기에서도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라울에게 일생일대에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이 프랑스戰에 나오는데,스페인이 1대2로 지고있던 상황에서 아벨라르도는 바르테즈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온 라울은 스페인의 운명을 지고 킥을 차게되었다.하지만 라울은 이를 그대로 날려버린다.시합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면서 경기장을 나와야만했던 라울, 정녕 이때만해도 스페인대표팀과 라울은 정말로 운이 없어보였다.지독히도 말이다.이 때문에 그는 "클럽용 선수"라는 오명을 들어야만했다.

 

역시나 마드리드에 라울은 틀렸다.피구라는 새로운 파트너를 얻은 라울은 유로2000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려는듯이 미친듯한 골러쉬를 보였고 2000-2001시즌에 그는 프리메라리가득점왕, 챔피언스리그득점왕을 모두 차지하면서 최고의 골게터라는 명성을 얻었고 "Fifa선정 브론즈슈",그리고 "UEFA선정 실버슈"를 차지한다.레알마드리드 역시 5년만에 프리메라리가를 재패한것은 당연한것이었고 말이다.2001-2002시즌에도 16골을 득점하면서 녹녹치않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지단이 합류한 그 해에 마드리드는 2년만에 또 다시 챔피언스리그를 차지한다.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결승전에서 라울은 첫 득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를 했고 그는 경기가 끝난 이후 스페인국기를 망또 삼아 투우하는 폼을 보여주면서 몇주후에 있을 2002 韓-日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002년 월드컵에 출전했고 16시간의 비행끝에 김해공항에 도착하면서 한국팬들과 만난 라울, 스페인대표팀은 과르디올라, 세르히, 마누엘파블로, 그리고 까니사레스같은 스타플레이어들이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기에 우승권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었다.하지만 2002년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브라질과 함께 가장 공격적인 팀으로 평가받았고 이 중심에는 라울이 있었다.

 

그를 둘러싸고 있었던 "클럽용선수"라는 오명이 이제는 싫다는듯이 라울은 미친듯한 활약을 보여주었는데 슬로베니아戰에서 0대0의 균형을 깨는 멋진 골을 올리면서 50년을 따라다녔던 스페인의 첫 경기 징크스를 말끔하게 털어버린다.루이스엔리께가 흘린 볼을 받은 라울은 크나브스의 태클이 들어올것을 미리 읽고 이를 한 박자 접은 다음에 수비수의 다리사이로 넣는 재치있는골이 바로 그것이다.

 

잉글랜드의 한 칼럼에서 라울의 이 골에 대해 "투우사가 황소를 다루는것같다. 2002년 월드컵의 가장 아름다운골이다."라면서 극찬을 한 바 있다.파라과이戰에서도 한 골 잃은 상황에서 포워드임에도 불구하고 수비까지 내려오면서 필드의 지휘관역할을 했고 결국 자신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팀의 3대1승리를 이끈다.3차전이었던 남아프리카戰에서는 그의 승리에 대한 짐념을 읽을수있었는데 멘디에타의 평범한 크로싱을 남아프리카의 골리가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볼을 향해 달려갔고 결국 골리의 실책을 틈 타 골을 성공시켰다.그리고 후반전에 호아낀의 크로싱이 오른쪽에서 날아오자 그를 마크하던 매카시의 등뒤로 돌아서 헤딩을 하는 감각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스페인을 3승으로 이끈다.

 

그러나 아일랜드戰에서 후반전에 허벅지쪽에 부상을 당하면서 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하는걸 동료 모리엔테스와 지켜봤던 라울, 8강전인 한국戰을 앞두고 까마쵸는 "100퍼센트의 라울이 아니면 출전시키지 않겠다."라고 말했고 결국 끝까지 라울은 한국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팀의 8강탈락을 벤치에서 쓸쓸히 지켜봐야만했다.골대를 맞추는등 스페인에게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기에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는 모리엔테스를 위로하면서 라커룸으로 돌아온 라울은 결국 "내가 뛰어야만 했다."라면서 아쉬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기에 스페인에게 첫 우승을 안겨주고 싶었던 라울의 심정은 이로 헤아릴수없을듯하다.

 

2002-2003시즌이 개막되자 피구, 지단에 이어서 2002년 월드컵득점왕 호나우도가 마드리드에 영입되었다.

이 말은 라울에게는 오랜동료 모리엔테스가 위기를 맞았다는것을 의미한다.레돈도까지 잃어버린대 이어 모리엔테스까지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안타까움에 처한 라울은 페여누드와의 유럽슈퍼컵에서 자신의 유니폼안에 모리엔테스의 9번을 입고 뛰면서 모리엔테스에게 응원을 보냈고 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이에로와 함께 벤치에서 유니폼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경기를 관전하던 모리엔테스를 불러내어 같이 우승을 축하하기도 했다.만약에 라울이 이 경기에서 골을 넣어 모리엔테스의 9번을 보여주면서 세레모니를 했더라면 아마 전 세계축구팬들은 엄청난 감동의 도가니에 사로잡혔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해에 라울과 호나우도는 38골을 올렸고 새로 영입된 호나우도는 역시나 진가를 보여주면서 마드리드에 프리메라리가우승을 안겨주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하게되었다.하지만 라울은 친구를 잃어버렸다는것때문일까? 프리메라리가우승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덤덤한 표정을 지으면서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왔다고 한다.레돈도, 모리엔테스같은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동료들이 없다는것은 그에게는 확실히 짐이 되었을것이다.그 다음시즌에는 거희 10년을 같이 뛰었던 주장이자 든든한 맏형 "페르난도 이에로"가 방출되는데 라울은 페레스를 직접만나 이에로의 방출에 반대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모리엔테스마져도 모나코로 임대를 가 이 세명의 "페르난도"와 함께 라울은 2003-2004시즌에 뛰지 못하게되었다.이에로의 뒤를 이어 새로운 마드리드의 주장이 된 라울, 하지만 97-98시즌이후에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레알마드리드 역시 막판에 5연패를 당하면서 프리메라리가4위에 그쳤다.격년우승의 전통을 이어가려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모리엔테스에게 보기좋게 일격을 당하면서 8강에 머물러야만했다.

 

이런 상황에서 어김없이 라울을 기다리는것은 옆나라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로2004였다.이에로에게서 넘겨받은것은 레알마드리드주장직뿐만이 아니라 스페인대표팀주장직도 끼어있었다.주장으로써 첫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라울, 모나코에서 챔피언스리그득점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돌아온 모리엔테스, 그리고 푸욜,비센떼,호아낀,까시야스등 스페인은 유로2000보다 더 화려한 진용으로 우승을 노렸지만 라울의 컨디션은 확실히 2002년 월드컵보다 못했다.러시아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고 그리스戰에서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보여주었지만 역시나 무득점, 그리고 포르투갈戰에서도 무득점을 기록했고 주득점원이 침묵해버린 스페인은 1승1무1패를 기록해 그리스에게 골득실로 밀리면서 결국 또 한번 메이저대회에서 좌절해야만했다.헨또,수아레스,산타리야,아델라르도등이 이끌던 60년대의 스페인이후로 가장 강력한진용이라고 했던 스페인메디아들은 그 비난의 화살을 감독인 사에스, 그리고 주장인 라울에게 돌렸다. "차라리 발레론이 더 나았다.", "아직 까삐딴(Capitan)으로의 역량이 부족하다." ."레예스가 아쉬웠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언론들의 라울에 대한 비난은 얼마 가지 않아 잠잠해졌다.이미 스페인대표팀, 그리고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면서 라울이 이뤄낸 공로는 실수를 만회하기에 너무나도 충분했기때문일것이다.스페인대표팀에서는 이미 라울은 40골을 기록하면서 역대최다득점자에 올랐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디 스테파뇨가 기록한 기록과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는 라울, 분명히 2004-2005시즌에도 지난시즌만큼 골 기록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일것이다.포워드라고 하기보다는 차라리 수비형미드필더라고 하는게 옳을듯한 그의 플레이는 오히려 그의 골 기록을 스스로 줄이고 있다.거기다가 로날도,피구, 지단, 그리고 베컴까지 영입한 가운대 한때 "라울 마드리드"라고 불리웠던 마드리드에서의 그의 역할이 좀 약화된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스페인국민들은 이 180cm, 68kg의 다소 외소한 스페인의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청년에게 열광할수밖에 없다.스페인대표팀최다골, 챔피언스리그최다골에 이어서 빌바오의 레전드 "텔모 사라"의 251골을 깰수있는 유일한 현역선수이기때문이다.

"엘 니뇨"라는 별명에서 이제는 "뻬라리(Ferrari)"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라울, 초음속 자동차라는 뻬라리처럼 라울은 프리메라리가는 물론이요 월드컵, 그리고 유럽컵에서 항상 우리에게 엄청난 활약을 보여줄것을 약속하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뻬라리처럼 그의 기록, 활약은 멈추지 않을것이다.

 

그리고 그 멈추지 않는 활약을 스페인축구팬들은 독일땅에서 보고싶어할것이다.

 

 

 

 

=라울에 대한 말들..=

 

히바우도(前바르셀로나) - 라울은 충분히 브라질의 베스트일레븐에 들것입니다.

 

펠레(브라질레전드) - 스페인은 최고의 팀이며 라울은 그 중심에 있습니다.그는 마에스트로(전문가)같은 선수입니다.그의 플레이는 유럽이기보다도 남미적입니다.가장 브라질적일지도 모르는선수가 바로 "라울"입니다.

 

호르헤 발다노(前마드리드감독) - 언젠가는 기네스북의 한 면이 라울로 도배될것입니다. "프란시스코 헨토(레알 마드리드의 저승사자시대 주역),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 레전드, 스페인의 유로 64 우승 주역)와 비교될 수 있는 유일한 스페인 출신 현역선수입니다."

 

티에리 앙리(아스날) - 라울은 마치 골을 넣으려고 태어난선수같아요, 득점하려고 하는 자리에는 항상 그가 있었습니다.

 

파비오 까펠로(前마드리드감독) - 라울은 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최고의 선수였습니다.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그를 가르친적이 있었는데, 그때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라울의 힘이 컸습니다.더군다나 그는 그 해 21골이나 넣었고 당시는 레프트 윙이었습니다. 지금은 그의 스타일을 바꿔 좀더 박스 근처로 갔고 그의 본능적인 골감각을 잘 이용하고 있다.그가 지난 3년동안 올해의 선수상을 타지 못한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도대체 그 상을 타려면 뭘 더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그리고 라울은 내가 생각하는 역대 최고의 스페인 토종선수입니다. 만약 토티와 라울이 'No.9'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룬다면, 정말로 무서운 콤비가 탄생하게 될 것입니다."

 

파울로 말디니(AC밀란) - 나는 늘 라울을 존경해왔습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이, 그리고 빠르게 승리해왔죠. 그는 또다른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공격수인 에밀리오 부트라구에뇨와 비교할 수 있는데, 라울은 여전히 젊기 때문에 아마도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성취해내리라 봅니다. 그의 강점은 바로 "승리를 따내는 선수"라는 것.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어디있겠습니까?

 

지네딘 지단(마드리드) - 마드리드에 처음 오면서 가장 놀라운선수는 바로 라울이었어요, 20대초반의 선수가 저런 플레이를 보여준다는것이 믿기지가 않았으니깐요, 저는 라울과 함께 마드리드에 뛴다는것 자체가 영광일뿐입니다.그는 마드리드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중 하나로 기록될것입니다.

 

프랑크 데부르(前바르셀로나) -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이는 라울이여야만 합니다.그는 훌륭한 스트라이커가 가져야할 기본사항들, 스피드, 파워,그리고 골에 대한 집착을 모두 가졌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그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의 "지성"입니다. 그는 내가 본 가장 똑똑한 선수이며 누구도 그가 그의 포지션과 공에서 떨어진 상태에서의 움직임을 매치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끊임없이 위협을 가하며. 잠시라도 눈을 떼면 즉각 당하게 되있습니다 .물론 다른 재능있는, 경기에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게 만드는 선수들을 보아왔지만 라울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하비에르 사네띠(인터밀란) - :그는 수천가지 방법으로 득점을 하지만 그것들은 대부분 특별하고 화려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난 왜 그가 이제껏 올해의 유럽 선수상을 받지 못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그는 의심할바없는 유럽 최고의 선수이며 라울을 상대로 경기도 해봤지만 역시 당연히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했습니다.

 

부트라구에뇨(前마드리드) - 라울이 있기에 마드리드는 "승리"라는 확신을 가질수있습니다.그를 언제나 믿습니다.

 

El mundodeportovo紙의 칼럼에서.. - 까딸루냐인들도 마드리드, 그리고 스페인을 위해 뛴 이 23세의 어린축구선수에게 열광할수밖에 없을것이다.그는 최고다.

 

프란체스코 토티(AS로마) - 내 생각에 라울은 세계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수 있는 선수입니다. 까펠로는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꿈꾸고 있는 '최고의 팀'에서 나와 라울은 'No.9'의 바로 뒤에서 아무런 문제 없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는 보다 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죠~

 

페르난도 레돈도(前마드리드) - 라울의 DNA는 오직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前마드리드감독) - "라울은 지칠 줄 모르는 선수입니다. 그는 포기라는 단어를 모르며, 올 시즌 베오그라드와의 경기에서는 38도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어쩌면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알렉스 퍼거슨(맨체스터 감독) -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라울이 투톱을 한다면 한 시즌 60골이 가능할것입니다.(베컴의 자서전 "마이 사이드중에서..)

 

까를레스 푸욜(바르셀로나) - 라울은 스페인대표팀최고의 선수입니다.그와 함께 있기에 우리는 더욱 든든함을 느낍니다.

 

페르난도 레돈도(前 마드리드) - "라울의 DNA는 오직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前 마드리드 감독) - "라울은 지칠 줄 모르는 선수다. 그는 포기라는 단어를 모른다. 올 시즌 베오그라드와의 경기에서는 38도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다. 어쩌면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그리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

 
호르헤 발다노(前 마드리드감독, 단장) - 프란시스코 헨토(레알 마드리드의 저승사자시대 주역),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와 인테르 밀란 레전드, 스페인의 유로 64 우승 주역)와 비교될 수 있는 유일한 스페인 출신 현역선수입니다."




보면서 지루함을 못느꼈습니다. 정말 저같은건 아무것도 아님..ㅠ
너무 좋아서 퍼왔어요!
 (출처:네이버 카페, 정열의 낭만의 스페인 축구, 충여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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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arrow_upward 라치오전 STAR-Sports 에서 생중계 해주네요. arrow_downward 오늘 경기 요렌테를 보면서 느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