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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애증의 그 이름 구티 -_-

조용조용 2007.11.27 17:22 조회 1,954
제가 구티팬이라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요 ㅠㅠ
사실 저는 무르시아전을 보지 못했는데 여행갔다와서 평점 게시판을 딱 클릭하는 순간 구티 이름 옆의 빨강이를 보고 '어이쿠 어째 잠잠하다 했어. 또 한 건 했구나' -_- 했습니다 ㅠㅠ

제가 퇴장 장면을 실제로 보지 못해서 뭐라고 할 말은 없습니다만, 지금 현지에서 거의 구티를 역적으로 몰아가고 있는 분위기인데요...어겐지주님이 올려주신 라울의 인터뷰에서도 구티에 대해 너무 부당한 비난이 가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죠. 오늘 인터뷰한 로벤도 구티를 변호하는 말을 했구요.

솔직히 역적 맞고 스무살짜리도 아닌 서른 넘은 주장 완장 찬 선수가 아직도 상대 선수의 도발에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이성을 잃는 것이 참 이해가 안가면서도 한심하지만 그래도 또 원래 솔직하고 다혈질인 성격이라 그렇게 욱하는게 또 구티답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일단 다음 경기는 결장이 확실하고요, 상대 선수에게 모욕적인 말과 제스쳐를 했기 때문에 상벌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한 경기 더 추가 징계가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_-
게다가 그 퇴장에 대해 우리 회장님과 -_- 미부장이 엄청 화를 내면서 내부 징계도 내리겠다고 펄펄 뛰시는 중이라는........;;; 얼마전에 공표한 클럽 내부 행동 규약에도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내부 징계는 아마도 벌금형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슈스터 감독은 빙요랑 밥티스타를 감싸주었던 것처럼 구티에 대한 징계는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구티 인터뷰...

"그 일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다. 내 행동이 잘못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고 팬들, 감독, 그리고 동료들의 용서를 바란다."  

"나는 다혈질이고 언제나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상대 선수가 도발을 했지만 그렇게 반응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변명을 한다거나 내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끔은 모든 태클과 견제가 나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참을 수가 없다. 심판은 아무 조치도 취해주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 정말 진절머리난다." 

"당시 그 태클을 받기 전에도 여러 번 위험한 태클을 받았지만 아무도 옐로우 카드를 받지 않았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우리의 칼데론 회장님 인터뷰...

"구티의 행동은 인간적이었지만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본인도 좋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티는 레알 마드리드의 리더이며 우리 클럽의 리더는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슈스터 인터뷰...

"왜 구티가 퇴장을 당했어야 했는지 상황을 살펴보아야 한다. 구티는 여러번의 거친 태클을 받았지만 심판은 무르시아 선수들에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리는 구티가 언제나 타겟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특히 올 시즌처럼 좋은 활약을 보일 때는 말이다. 상대팀은 태클 없이는 구티를 막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구티 다굴 모드라고 쉽게 말하긴 하지만 당하는 본인은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발로 차고 태클 걸고 팔꿈치로 때리고 골병 안드는게 용하죠. 부상 걱정도 될테구요. 그래도 참았어야 하는게 백 번 천 번 맞고 칼데론 회장 말처럼 리더라면 더욱 조심해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래도 무르시아전 무승부의 전적인 원인이 구티인 것처럼 몰아가거나 지금 현지에서처럼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분위기는 좀 그렇네요. 빙요 문제 있었을 때 슈스터 감독이 잘 다독여서 좋은 결과 나왔던 것처럼 구티도 반성 많이 하고 얼른 털고 브레멘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소심하게) 구티 화이팅! ㅠㅠ

p.s. 제발 성질 좀 죽여라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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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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