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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아스날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를 보고..

3R 2007.11.04 00:15 조회 1,614

 모든 축구팬들이 이번주 가장 기대하셨을 경기는 아마도 아스날 홈인 에메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경기일 겁니다. 역시나 이번 경기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경기였습니다.

 아스날은 숏패스와 원터치 전진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죠. 정말 아스날 선수들은 전부 원터치에 능하다는 것이 부럽더군요. 아스날에서 MoM은 클리쉬와 갈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클리쉬는 완벽히 호날두를 마크하며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펼치며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고 생각드네요. 그리고 갈라스는 자살골을 넣었지만 그후로 세트피스 상황시 적극적인 공격가담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동점골을 선물한 멋진 캡틴의 역활을 해냈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롱패스와 숏패스를 섞어가며 전형적인 그들의 축구를 했다고나 할까요. 맨유의 MoM은 에브라인 것 같습니다. 에브라는 엄청난 공격가담으로 호날두의 어시스트를 선물했죠. 시즌이 지날수록 수비력 또한 성장해가고 있어서 미래가 기대됩니다. 에인세가 왜 이적을 한지 알겠더군요. 

 경기는 전체적으로 중앙싸움이 꽤나 치열했네요. 일단 아스날의 에이스인 파브레가스는 나쁘지 않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프리킥 상황일 때 인상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파브레가스를 마크한 하그리브스는 정말 별로였던 것 같습니다. 전반엔 거의 보이지 않더군요. 흘렙은 정말 공을 뺏기는 장면을 손에 꼽을 정도로 키핑이 뛰어나고 정력적이었습니다. 단점이라면 너무 슛을 아낀다는 점이 겠네요. 긱스는 초반에 호날두의 크로스를 놓친 뒤에는 적극적인 공격가담보다는 뒤로 빠져 좋은 패스를 많이 선물하더군요. 아데바요르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는데 수비가담도 많이하고 맘에 들더군요. 갈라스의 자살골을 이끈 루니는 이번에도 황소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스날의 수비진이 조금이라도 우물쭈물거리면 바로 뛰어가는 모습은 ㅎㄷㄷ 이란 말밖에 안 나오더군요. 에보우에는 윈래는 풀백인데 이번엔 윙으로 뛰었습니다. 사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라고 생각 됩니다. 에브라가 너무나 뛰어난 활약을 보여서 그렇지 전체적으론 나쁘지 않았습니다. 안데르손은 이적초에는 부진했지만 현재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단 컷팅이 괜찮고 역습상황시 치고 드리블 하는 모습이 역동적이더군요. 호날두는 제가 저번 글에서도 말했다시피 빠른 수비수한텐 정말 부진합니다. 그리고 압박플레이에도 약하고 이 부분에서 웽거감독이 전술을 잘 짰다는 표가 나더군요. 자신의 특기인 드리블을 하지 못하고 패스로 주로 공격루트를 풀어갔습니다. 물론 패스가 나쁘다는 게 아니지만 호날두는 원래 드리블로 제치는 선수죠.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좋은 활약들을 펼쳤습니다.

 수비진에서는 제 마음속의 투톱인 투레와 갈라스 투백이 멋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투레는 프리킥 때 중거리슛을 펼치고 간간히 나오는 롱패스도 정확하더군요. 수비적인 면에서도 루니를 잘 마크했습니다. 갈라스는 자살골을 넣었지만 그 후 동점골을 집어넣는 등 멋진 활약을 펼쳤습니다.
맨유 투백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아데바요르를 꽁꽁 묶었습니다. 브라운도 게리 네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공격 가담도 활발히 하고 쓰로인 지점에서 영리한 플레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감독의 역활에서 웽거감독은 후반에 흘렙을 실바와 교체함으로서 수비적으로 나가려하는 것 같았습니다만 그 후 호날두한테 역전골을 먹혀 별 재미를 못 봤습니다. 퍼거슨 감독은 전반에 부진한 테베즈를 빼고 사하를 넣은 것이 역전골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부진한 호날두와 하그리브스를 빼지 않은 것은 다소 의문이 들더군요.

 이번 경기를 보면서 프랑스의 왼쪽 풀백은 누가 될지가 궁금해지더군요. 클리쉬, 에브라와 아비달. 경기에서도 도메네크 감독이 웃었듯이 정말 이 부분은 브라질 오른쪽 풀백 뽑는 것(마이콘, 시싱요, 알베스이지만 대세는 마이콘) 만큼 어려울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경기시 맘에 계속 맘에 걸리던 것은 비디치와 퍼디난드 투백은 세트피스시 둘 다 올라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걸 잘 이용해 카운터 어택을 하면 꽤 좋을 것 같더군요. 실제 아스날에서도 몇번 기회를 마련했지만 볼 운반자 느린 선수니 그다지 재미를 못보더군요. 다음에 레알이 맨유 만나면 역습시 호빙요나 로벤한테 공 주고 말달리면 좋은 기회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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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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