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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re] 최고의 라이벌

againZIZOU 2007.10.16 15:48 조회 1,687 추천 2

저도 어제 한참 답글 쓰다가 퇴근하느라 못올렸는데 짧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어서 올립니다.

 

우선 레알매니아라는 곳의 성격을 생각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상위 10%의 레알팬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레알을 좋아하는 마음을 수치화할 수는 없겠지만 정도의 차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한다면 레알매니아는 그런 팬들이 바르셀로나의 뒷담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하다시피한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불편할 정도라면 프리메라리가 팬들이 모인 좋은 사이트도 있으니까요.

 

Spain&Real님이 하시려고 한 말이 무엇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저도 바르셀로나에 대한 얘기가 레매에 아예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제 솔직한 느낌을 말씀드리면 Spain&Real님은 아직 레알을 덜 좋아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처음에 경기 챙겨보기 시작할 때쯤에는 레매같이 좋은 사이트에서까지 다른 매너없는 사이트에서 질리도록 본 비방들이 나오는가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우리는 남들과 같이 되지 말자고 댓글을 쓴 기억도 나네요.

 

근데 같은 리그 안에서 경쟁하는 팀이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바르셀로나에 대한 감정을 중립으로 유지하기가 힘들더군요. 특히 3년간의 무관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에는 정말 통쾌하게 복수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 저팀이 올해는 과도기적인 시기였구나 하는 생각은 전혀 안들더군요.

 

맥카 님도 말씀하셨지만 바르셀로나를 평범한 스페인 클럽으로 볼 수 없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인터넷 상에서 만난 바르셀로나 팬들의 행태였습니다. 프리메라리가 팬들이 모인 곳에서의 충돌은 다 아는 얘기지만 바르사 팬들의 레매라고 할 수 있는 한 사이트는 말 하고 싶지도 않네요. 정말 요만큼 있던 정마저 다 떨어졌다고 해야할까.

 

그쪽이 물론 너희는 안그러냐고 하면 아니라고는 못하지만 레알매니아같이 매너있고 정도를 지키는 곳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Spain&Real님의 지난 글에 대한 댓글들만 봐도 알 수 있죠. Spain&Real님의 판타지 풋볼 아이디(ggreal)이나 바르샤가 향후 몇 년간 유럽을 호령할 것이라고 한 부분에서는 바르카 팬의 뻘짓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물론 성실히 댓글 달아주신 거나 새 글 올려주신 걸 봐서 오해라는걸 알았지만요.

 

한마디로 레매에서 바르사에 대해 정도를 유지하는 비난과 조롱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라는 것은 바르사의 선수도 같은 사람이며 자신의 클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축구선수라는 것을 잊지 않는 정도면 된다고 보고요. 그들도 같은 사람이기에 어디서도 용납되지 않는 인종차별과 같은 것은 정도를 지나친 것이라고 해야겠죠. 같은 축구선수인 만큼 부상 소식은 분명 기쁘더라도 부상 당하라고 저주를 퍼붓거나 하는 일도 좀 심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정도를 레매에서는 적어도 제가 본 한에는 지켜오고 있습니다.

 

Spain&Real님을 공격하기 위해서 장황한 글 올린 건 아니에요. 예전의 저처럼 레매에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비난이 나오면 불편해 하시는 분들에게도 레매 회원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횡설수설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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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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