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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말해보자 문제의 마드리드

Elliot Lee 2007.08.23 17:56 조회 2,386 추천 14
요즘 언론과 팬들이 말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그렇게 좋지만은 못하다. 4년만에 우승을 준 감독과 주축선수 몇명을 말 그대로, 내쳤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말만은 마드리드를 팬조차 안타까워 하는 모습은 한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허심탄회하게 한번 말해보자. 우리에 곪아있는 부분들을 말이다.

119M 유로의 지출 그러나 30M도 안되는 수입
레알 마드리드는 올해도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천문학적인 거금을 지출하였다. 새로이 영입된 선수들과 그들의 몸값을 알아보자.

메첼더:    자유계약
사비올라: 자유계약
페페:       28M
두덱:       자유계약
드렌테:    13M
스나이더: 27M
에인세:    12M
로벤:       3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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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116M

위의 계산대로라면 116M 유로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지출하였다. 물론 위의 이적료에 대한 어느정도의 오차는 정확하게 구단에서 발표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재할 것이다. 마드리드가 120M 유로에 가까운 돈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만은 않을 것이다. 일부 팬들과 언론은 여러 선수의 몸값이 과다하게 측정되었다고 하면서 특히 페페는 이적 직후 300억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들여서 영입할 필요가 있었냐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지출이 있으면 수입이 마땅히 있어야하는 법. 그렇지만 모두가 당연히 알다시피 레알 마드리드의 이번 이적 시장 수입은 짭짤하다와는 거리가 전혀 멀었다. 메히야, 파본, 디에고 로페즈, 엘게라, 카를로스, 베컴, 시싱요, 그리고 에메르손을 내보내면서 벌어드린 돈은 30M 유로도 되지 않는다. 쉽게 말하면 이번 여름 동안은 적어도 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마이너스 이지만 사람들의 우려는 재정적인 것과 함께 선수단에게 돌아가고 있다. 베컴과 카를로스라는 중축적인 선수들을 내보내면서 그들을 대체할 선수를 준비 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에인세 같은 경우 어제 겨우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발표가 났으며 오른쪽은 올해도 오른쪽에 서지 않는 선수가 대체해서 서야할 상황에 이르렀다. 물론 알베스가 온다면 어느정도 해결될 문제라고 보지만 말이다.

알베스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세비야에게 알베스 딜에 포함시키려고 했던 시싱요가 이적하는 바람에 현금으로만 알베스를 사야할 상황에 놓였다. 알베스의 몸값은 적어도 첼시가 제시한 36M 유로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창단 이래로 스타 선수들과 여러 선수 이적금에 인색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특히 페레스 전 회장이 부임한 이래로 레알 마드리드는 부유한 구단으로서의-시니컬하게는 자선 구단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2000/01 시즌 피구를 위시하여 다른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페레스는 125M 유로를 지불 하였으며 매년 마다 많은 거금을 잃어왔다.

승리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들
경제적인 측면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돈을 잃는 구단으로 규정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는 아스날 같은 구단이 얄미울 정도로 부럽다. 거의 손해보는 장사는 하지를 않기 때문에......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렇게 돈을 쓰고도 적자에 허덕이는 구단은 절대로 아니다. 냉정하게 생각한다면 이적금은 투자금과 다를바가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궁극적으로 스타 군단을 만들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존재하는 팀이다. 우승을 했을 때 스타가 만들어지며 팀의 재정확충도 더욱더 수월해진다.

우리는 새로이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서 벌써부터 비판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시 돌아봐라. 분명히 그런 생각과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슈나이더 때만 해도 그랬다. 너무 비싸다고. 사실 선수 아니 사람에 대해 몸값을 측정한다는 것이 웃기고 비인도적인 것이지만 이 몸값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스나이더나 페페 혹은 로벤등은 레알 마드리드에 연봉이나 팀의 구성만으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을 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레알 마드리드 프리미엄도 분명 작용했겠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과 거리가 먼 팀이라면 그들이 굳이 다른 유수한 명문 팀들을 포기 하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곳에 그들은 승리를 하려 온 것이고 마드리드는 마땅히 승리에 대한 투자를 했을 뿐이다. 투자의 결과는 지금 우리가 논해서는 안된다. 주식 투자로 단기간에 돈을 버는 것은 힘들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좋은 것만이 아니다. 우리도 좀더 장기적인 측면에서 마드리드의 투자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수입은 유스부터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 수입을 올리고 싶다면 유스 시스템의 선수들을 A팀에서 써주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축구적인 측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임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은 스타를 원한다. 수입 선수를 원한다. 이러한 생각이 있는 마드리드 속에서 유스의 부활은 매우 힘들수 밖에 없다. 많은 이들이 유스 선수들이 멋진 모습과 팀을 이끄는 모습을 원한다. 그렇지만 유스 선수들은 시간을 요한다. 젊은 그들에게는 시간이 발전과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육성하다가 실패한 선수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파본일 것이다. 파본이 성공했다면 오늘날 페페와 메첼더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 수 없었을 수도 있다. 유스는 분명 마드리드가 택할 수 있는 수입원임이 분명하다.

칼데론, 미야토비치, 그리고 포르투갈-<Tellmenow Isitsoornot>
위의 3명의 사람을 빼놓고 레알 마드리드의 행정을 논한다는 것은 어설픈 짓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 삼위일체에 의하여 움직이고 행동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으로 가장 팀에 적합한 선수들과 감독들을 영입하며 조직한다. 우리가 느끼는 그들의 모습은 매우 단순하다. '달면 먹고 쓰면 뱉는' 이 어린 아이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칼데론이 우리에게 물을 수도 있다. 'Tellmenow Isitsoornot' 이라고. '승리에 대해 지금 만족하는지 안그런지 내게 말해달라.' 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Yes'라고 밖에는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성적면에서의 객관적인 측면에서 칼데론은 우승을 가져다 주었고 성공한 회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선수들과의 불화, 감독과의 불화등을 미루어보았을 때 회장으로서의 안정감은 주지 못하였으며 언론과 팬 앞에서의 모습과 실제 뒤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소인배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 것은 마드리디시모나 레알 마드리드의 이미지와는 격이 맞지 않는 것이다.

그의 공약과 말은 정말 바르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공약에서 내세운 선수 중 가장 선거결과를 좌우했던 카카의 영입은 불가능했었으며 가까운 미래에도 그의 영입은 거의 불가능, 아니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카카 영입을 위해 밀란에게 잘보이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호나우두나 에메르손을 싼 값에 넘긴 것도 우스울 지경이다.

미야토비치와 포르투갈의 협상 능력도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물론 시간이 촉박하여 협상 시간을 단축하고자 선수들의 몸값은 높여서 살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전에 준비하고 타겟 선수들과 협상을 벌여왔다면 이렇게까지 불필요한 재정 낭비는 없었을 것이다. 미야토비치같은 경우 스포츠 부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이래로 썩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물론 선수들을 결국 영입은 하지만 뭔가 쫓겨서 영입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슈스터의 후임은 언제?
카펠로를 감독으로 세우고 그를 전격지원 하겠다고 한 이들이 바로 칼데론과 미야토비치이다. 카펠로 말처럼 칼데론의 당선 이유 중에는 카펠로의 능력도 포함이 될 것이다. 카펠로는 계약서에 명시된 기한을 채우지 못하고 약 1년만에 경질당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적으로도 감독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있지 못하다.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시간은 주지 않는다. 모순된 모습이다. 진근히 기다리는 모습은 마드리디스타들에게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인가?

개인적으로 언제 슈스터의 후임에 대한 보도가 나올까가 궁금하다. 1년 이상 넘길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말이다. 현재와 같은 모습에선 슈스터의 조기경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페레스 마드리드에서 감독들은 하루살이 인생과 흡사했다. 이런 부분에서 맨체스터와 아스날이 정말 부럽다. 물론 그들은 훌륭한 성적을 이룩해왔기에 장기 집권이 가능했겠지만 팀에서도 그들을 전폭지원한다는 것에서 전혀 다르다. 구단 내 시스템의 차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 것은 시스템과는 별개은 문제임이 분명하다. 승전 감독을 내쫗는 경우는 존재 하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라는 성배는 잔에 술이 차고 넘쳐도 만족스러워 보이지 못한다는 이러한 개념과 인식 자체를 송두리째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고질적인 병을 고치지 못한다면 마드리드는 언젠간 다시 크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속에 곪아 있는 부분을 제거해내고 고쳐가는 과정이 쓰리고 아프겠지만 어쩔수 없다. 더 큰 고통과 고난을 막기 위해 우리는 변화를 해야할 것임이 분명하다. 칼데론의 임기는 아직 3년 남아있다. 아주 큰 일이 나지 않는 이상 칼데론은 회장 직을 자신의 임기만큼 소화하게 될 것이다. 내가 원치 않는 사람이 리더로 뽑혀도 우리는 그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줘야만 한다. 그래야 하나가 될 수 있고 일에 추진력이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게 고하고 싶다. 칼데론이여 건강한 길로 우리를 만족시켜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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