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바이, 엘게라.
그들의 흰 셔츠는 우아함의 상징이고,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는 증거이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진정한 의미의 꿈의 구장이자, '엘 도라도' 이다.
어린시절에 레알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이 점은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레알은 명실상부 21세기 최고의 팀이자 가장 우아한 축구를 하는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이 무패우승을 달성할 때도,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도 그들을 비웃었습니다.
'많이 좋아해라. 메뚜기도 한 철이다.'
하지만 한 팀의 팬으로서 오랜 기간을 지내다 보니(그래봐야 별로 오래도 아니지만..)
가끔 침울해 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레알의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가 그렇습니다.
이에로가 쫓겨나듯이 팀을 떠날 때 정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레알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언터쳐블'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피구'가 인테르로 넘어갈때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최고의 선수였고 레알의 영광을 안겨준 선수를 그런 식으로 보내는 것은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갈락티코의 강렬한 빛에 가려 팀을 옮겨야 했던 카스티야의 수많은 재능들은 아직도 아쉬움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분명 스페인의 미래들이었고,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들이었습니다.
(그라네로가 1군으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카스티야'의 지단이여 이제 레알의 지단이 되어라'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
올 여름 많은 선수들이 레알을 떠났습니다.
흰 셔츠를 자랑스러워 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던 선수들입니다. 클럽의 무게를 온 몸으로 짊어졌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엘게라' 도 있습니다. '이에로' 와 함께 뛰었던 몇 남지 않은 레알의 선수이자 클럽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에도 묵묵히 수비진을 이끌던 선수입니다.
'발렌시아'로의 이적 소식에 우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레알에서 은퇴하기를 바랬습니다.
물론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레알의 이름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한 순간도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지나간 수많은 선수들이 레알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마지막 흰 셔츠를 입을 때 지단 만큼 영광스런 퇴장을 하기를 바랍니다.
레알의 셔츠를 입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레알이 선택한 최고의 선수이자 최강의 포텐셜을 지닌 선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고,
한 30년 쯤 지났을때 그들이 레알의 선수였음을 이야기할 때고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끔,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클럽이 그들을 내보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어디에 있든 레알을 거친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듀, 이반 엘게라.
엘게라의 퇴장에 부쳐
※ 운영진에 의해 게시물이 이동되었습니다. 각 게시판 이용 수칙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07/07/22, 00:13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진정한 의미의 꿈의 구장이자, '엘 도라도' 이다.
어린시절에 레알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이 점은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레알은 명실상부 21세기 최고의 팀이자 가장 우아한 축구를 하는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이 무패우승을 달성할 때도, 맨유가 트레블을 달성할 때도 그들을 비웃었습니다.
'많이 좋아해라. 메뚜기도 한 철이다.'
하지만 한 팀의 팬으로서 오랜 기간을 지내다 보니(그래봐야 별로 오래도 아니지만..)
가끔 침울해 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레알의 선수들이 팀을 떠날 때가 그렇습니다.
이에로가 쫓겨나듯이 팀을 떠날 때 정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레알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였고,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언터쳐블' 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피구'가 인테르로 넘어갈때도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최고의 선수였고 레알의 영광을 안겨준 선수를 그런 식으로 보내는 것은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갈락티코의 강렬한 빛에 가려 팀을 옮겨야 했던 카스티야의 수많은 재능들은 아직도 아쉬움의 대상입니다. 그들은 분명 스페인의 미래들이었고, 청소년 대표팀의 에이스들이었습니다.
(그라네로가 1군으로 올라왔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카스티야'의 지단이여 이제 레알의 지단이 되어라' 하는 심정이었습니다. )
올 여름 많은 선수들이 레알을 떠났습니다.
흰 셔츠를 자랑스러워 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서 뛰던 선수들입니다. 클럽의 무게를 온 몸으로 짊어졌던 선수들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엘게라' 도 있습니다. '이에로' 와 함께 뛰었던 몇 남지 않은 레알의 선수이자 클럽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에도 묵묵히 수비진을 이끌던 선수입니다.
'발렌시아'로의 이적 소식에 우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레알에서 은퇴하기를 바랬습니다.
물론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레알의 이름을 간직하기 위해서는 한 순간도 변화를 멈춰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지나간 수많은 선수들이 레알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들이 마지막 흰 셔츠를 입을 때 지단 만큼 영광스런 퇴장을 하기를 바랍니다.
레알의 셔츠를 입었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은 레알이 선택한 최고의 선수이자 최강의 포텐셜을 지닌 선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고,
한 30년 쯤 지났을때 그들이 레알의 선수였음을 이야기할 때고 충분히 자랑스러워 할 수 있게끔, 지금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클럽이 그들을 내보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든 어디에 있든 레알을 거친 선수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듀, 이반 엘게라.
엘게라의 퇴장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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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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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ot Lee 2007.07.22엘게라는 솔직히 지난 프리시즌에 팔릴 줄 알았는데 남아서 나름 자신의 몫을 100%하고 나가게 되었네요. 남아서 슈퍼 서브가 되달라고 하고 싶지만 항상 헌신해왔던 그에게 그런 부탁은 너무 미안하다고 생각되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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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GO 2007.07.22이번시즌 우승의 일등공신은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공헌을 한 선수죠... 카펠로를 살려준 선수는 바로 엘게라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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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가 2007.07.22엘게라의 멋진 헤딩골들을... 절대 잊지 못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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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함께라면 2007.07.22엘겔라 정말 레알에 공헌 많이 했었죠ㅋㅋ 한때 마케렐레와 더블 보란치 설때는 정말 다른 팀들 레알 미들만 보면 오줌 줄줄 쌌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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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7.07.22이번시즌이 가장 기억날선수중한명이 아닐까싶네요 퓨마랑함께 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카로랑 불화여서 바르샤한테 오퍼와도 갈수잇다햇을정도로 밉상으로 변해갔는데 카펠로한테 기회받고 정말 올시즌은 센터백이엿을때중 가장 최고엿고 .. 8년동안 정말 고마웟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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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et 2007.07.22정말...엘게라도 레알의 한 부분이었고, \'흰 전설의 하나였다\'라는 것이 느껴지는 글이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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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ou.5 2007.07.22엘게라..영원한 마드리디스타로 남을줄알았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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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eckham 2007.07.22엘게라는 수미에서 뛸때가 가장 좋았는데;;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
23.Beckham 2007.07.22엘게라 이번 시즌 우승의 주역
처음에 주전에서 밀린듯 했으나.
안정된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하필 발렌시야로 가서 아쉽네요.ㅜ -
Raul.G 2007.07.222002년 챔스 우승할때 고비때마다 넣어준 무수한 헤딩골들.. 경기에서 다툼이 생기면 제일먼저 달려와서 맞서는 멋진 모습... 잊지 못할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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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석 2007.07.22어찌보면 희생자... 본포지션인 수미를 버리고 수비로 내려와서 욕도 많이 먹고... ㅜㅜ... 발렌시아에서도 잘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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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새 2007.07.22*유로 2000때 즈음 펩과 스페인 국대 중앙 미들을 볼 땐 정말 최고였는데...
참 아쉽네요 -
Legend Raul 2007.07.23발렌시아에서도 잘 해줬으면... 단 레알 마드리드 하고 할때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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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 아주리 2007.07.23엘게라 레전드로남을줄알앗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