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감독 독점 인터뷰
![]() interview by Cristiano Ruiu |
Number라는 일본 스포츠 잡지에 실린 카펠로 감독 독점 인터뷰, "레알 마드리드에게 보내는 유언"입니다. 인터넷판에는 앞부분만 실려있지만 그래도 흥미있는 글이라서 번역해서 올려봐요. (뒤가 궁금해요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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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무관에 그쳤던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취임 1년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 임무는 충분히 완수했지만 클럽 수뇌부가 내린 결단은 '해임'이었군요. 「해임되리라는 것을 100% 확신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 ──그렇게까지 확신하게 된 이유는? 「나는 이 업계에 오래 몸담고 있다. 현 상황으로 미래를 판단하는 법쯤은 이미 터득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클럽 수뇌부와 나 사이의 거리는 하루가 다르게 멀어지기만 했다. 리그 우승 직후는 특히 심했다. 칼데론 회장은 나에게 다음 시즌에 대한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것만 봐도 해임을 눈치채기는 충분했다.」 ──하지만 그 결정에 크게 분개하고 있을 듯 한데요. 「이 세계에서 개인적인 감정이나 감상은 사치다. 나에게 축구는 일일뿐, 로망이 아니다. 나는 프로 축구팀의 감독이고, 결과적으로 칼데론 회장 및 레알의 수뇌진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루어낸 일에 대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단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레알에서 내년 챔피언스 리그를 지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4년만의 리그 우승도 물론 멋진 것이었지만 6시즌만이 되는 챔피언스 리그 제패는 더욱 큰 기쁨을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위업에 도전할 기회를 잃고 말았다.」 ──감독의 해임 직후, 아리고 사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만 '아름다운 축구야말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많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아름답지 않다면 잊혀지는 법이다'라고. 「그 말은 옳지 않다. 밀란에서 승리를 거두었기 떄문에 사람들이 사키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축구라 하더라도 쌓아온 승리가 없었다면 누가 그의 이름을 기억하겠는가? 취임 첫해인 나에게는 승리가 의무였다. "하나의 팀을 만든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아침에 화려한 축구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달랐다.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기 위한 계획은 이미 다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드리드 팬들의 구미에도 맞는 아름다운 경기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화려한 카펠로의 축구라...왠지 모순된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축구입니까? 「지금은 해임된 상태다. 다음 시즌의 마드리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하는게 옳다.」 ──최종적으로는 해임되었지만, 한편에서 감독 자신이 사임을 결심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챔스 바이에른 2차전에서 패한 직후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입니까? 「그날 패한 후, 최악의 상황에 빠진 팀원들 앞에서 분명히 사임 의사를 전했다. "자네들이 자신의 포텐셜을 믿지 않는 이상,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감독인 내가 사표를 낼 수밖에 없다"라고. 선수 전원의 앞에서 그렇게 말한 후 칼데론 회장에게도 내 의사를 전달했다.」 ──칼데론 회장은 뭐라고 했나요? 「칼데론 회장은 마음을 돌리라고 설득했다. 그 자리에서 나는 사표를 내지 않는 대신 한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앞으로 선수 기용에 대해 미야토비치 부장의 관여를 일체 금지시킬 것. 그 약속을 받고 싶다"라고. 안티 카펠로의 논조를 언론에 흘려 팀에 혼란을 가져온 것은 분명히 미야토비치였기 때문이다.」 ──미야토비치 부장은 팀 부진의 책임을 감독 혼자의 책임으로 돌리려고 했나요? 「그 부분은 본인에게 물어봐주길 바란다.」 ──어쨌든, 그 조건을 칼데론 회장이 받아들인 것이군요. 「그렇다. 그랬기때문에 남은 시즌을 좋은 결과로 마치기 위해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지도를 시작했다. 챔피언스 리그 직후의 바르셀로나전 (3월 10일의 클라시코 2차전)에서 우리는 세번이나 리드를 잡았고, 결과적으로 무승부가 되기는 했지만 레알은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바르샤의 추격은 오직 한 사람의 천재 리오넬 메시의 힘에 의한 것이었다. 팀으로서의 기능은 우리쪽이 뛰어났다. 팀 전체가 그런 확신을 가지고 리그 우승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기 시작했다.」 ──클라시코 2차전의 무승부와 1차전의 승리. 이 직접 대결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타이틀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군요. 「결과적으로는 그게 가장 중요했다. 레알과 바르샤가 승점 76점 동점으로 시즌을 마쳤으니까.」 ──한편 이번 시즌에는 전력외로 취급되었던 호나우도와 베컴뿐만 아니라 라울, 구티, 에메르손 등의 문제로 언론이 떠들썩했는데. 「어떤 팀이나 분란의 요소는 있다. 나는 오직 팀의 긍정적인 결과만을 목적으로 지도했고, 지금 언급한 모든 선수들은 그 뜻에 잘 따라주었다. 하지만 호나우도만은 다르다. 호나우도의 행동은 마드리드 선수로서 바람직한 모습에서 너무나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호나우도를 팀 구상에서 제외했다. 」 ──즉,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베컴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가지게 되었군요. 「지난 1년간 내 유일한 잘못이라면 베컴에 대한 판단이었다. 1월달 즈음에 베컴은 분명히 집중력을 잃고 있었다. 게다가 시즌 도중에 LA 갤럭시 이적을 결정하여 공식적으로 발표해버렸다. 그것은 내게 용납하기 힘든 행위였다. 」 ──하지만… ----------------------------------------------------------------------------- 이 뒤는 잡지를 사서 읽으라는 ...................OTL;;; 개인적으로 클라시코에 대해서는 생각하는 바가 많은데요. 클라시코 2차전 비기고 솔직히 대부분의 팬들이 우승을 포기했었는데 (승점 5점차였으니;;) 선수들은 오히려 그때부터 자신감을 가졌다고 하니 참 축구는 모순의 스포츠라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작년 클라시코 1차전때 이미 우승의 향방이 갈린 셈이네요.... (* 조금 거북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냥 다 옮겼습니다. 카펠로 감독의 개인 견해일 뿐이니 그 점을 참고하고 보세요~ ^^)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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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07.07.18완소카펠로 ㅠㅠ 근데 페쟈가 선수기용에 많이 뭐라햇나보군요 .. 저정도로 불만을 가질정도면 .. 슈스터한테는 안그래야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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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스톡허 2007.07.18멋지네요 카펠로...ㅜㅜ
아..뒷부분이 너무 아쉽군요.. -
GAGO 2007.07.18미부장 뭐하자는 플레이? 슈스터 오는 것도 반대한걸로 아는데 앞으로 트러블이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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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2007.07.18이거 칼데론보다 더 심한 악수는 사실 미부장??? 이라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속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분명 선수 관리에 미부장의 영향이 감독과 큰 마찰이 있었다는 건 대충 알겠네요..
이거 맘에 안드는데-_-;;;; -
Spam 2007.07.18ㅜㅜ해임당하셔도 쿨한모습 역시 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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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 Pivote 2007.07.18취임 첫해인 나에게는 승리가 의무였다. \"하나의 팀을 만든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아침에 화려한 축구를 볼 수는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 것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은 달랐다. 챔피언스 리그를 제패하기 위한 계획은 이미 다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마드리드 팬들의 구미에도 맞는 아름다운 경기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이 부분이 너무 아쉽네요.
그래도 카펠로 인간적인 면에서 큰 상처는 없는듯 해서 다행입니다.
p.s 번역 감사합니다. 그런데 잊었던 카펠로에 대한 슬픔이 다시 기억나네요.ㅠ -
BeREAL 2007.07.18뒷부분 정말 궁금하네요!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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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가자 2007.07.18\'나에게 축구는 일일뿐, 로망이 아니다.\' 로망이 아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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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2007.07.18잘 읽었습니다. 뒷부분, 진짜 궁금하군요. 키노쿠니야 서점가면 팔려나... ^^; 어쨌거나, 솔직히 미야토비치의 작년 한해는 성공이라고 보긴 좀 힘들긴 했습니다. 반니 영입은 좋았지만, 스포츠부장의 경험부족이 여실히 드러났었고, 결국 살려준 것은 카펠로. 하지만 칼날은 카펠로에게 갔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칼데론이나, 미야토비치나... 이왕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이번시즌은 좀 믿음직한 모습좀 보여주길.
그나저나, 카펠로가 말하는 뷰티풀 사커...그리고 챔스에서의 그의 모습도 이제는 상상의 그것으로 끝나게 되겠군요. 그점은..참 아쉽습니다. -
D.Beckham 2007.07.18전 카펠로의 다음시즌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이미 끝난 일이니깐 슈스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DK 2007.07.18원래 라리가에.. 스포츠부장이랑.. 회장들의 입김이 쎄지 안나요.. 하지만 그것도 페레즈 이후로 없어진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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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Cannavaro 2007.07.18카펠로횽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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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사마♡ 2007.07.18카펠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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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매냐 2007.07.18*아 잡지 보고 싶다. 카감독님의 축구를 레알에서 더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바윗돌같은 플레이에 뷰티풀이 합쳐지면 어떨까 궁금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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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요 2007.07.18미부장 정말.. 갑자기 급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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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원 2007.07.18카펠로~ 완전 팬됐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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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라울 2007.07.18아 -_-;; 재미없는 축구라도 승리를 하는 카펠로의 방식은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그닥 경기도 재미없지는 않았고.. 3:2의 역전승이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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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 아주리 2007.07.18카감독님 레알극장은 잊지못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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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그대와함께라면 2007.07.19@김성식 - 아주리 정말 레알극장이 가장 기억에 남죠ㅡ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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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석 2007.07.18진정한 명장이죠.. 정말... 그의 축구는 사실 이제 시작이었는데... 카펠로가 말한대로 이적 첫시즌인 선수들이 도대체 몇명이었는지... 그래도 우승 이끌어낸거 보면 참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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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et 2007.07.19명장....말도 잘하시고...(이 죽일놈의 회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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