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에 대한 오해...
다소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글이지만, 제 생각에 많은 사람들이 가고에 대한 상당한 환상이 있는 거 같습니다. 보카에서 가고가 영입되기 전 저도 가고가 아스날의 세스크나, 바르샤의 샤비 스타일의 선수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미지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가고의 플레이는 세스크나 샤비와는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두 선수 보다는 사실 좀 투박한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데뷔 후 갖은 몇 경기에서 나름 괜찮은 패싱 정확도를 보여줬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보카에서 가고는 혼자서 원-볼란치 역확을 담당했었습니다. 그래서 레알의 4-4-2 시스템에서 디아라와의 호흡에 문제점을 노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포백의 바로 위에서 줄기차게 움직이며 볼을 받으려는 가고의 모습에서 보카에서의 활약상이 데쟈뷰처럼 그려집니다. 가고 본인도 인터뷰를 통해서 패싱의 정확도는 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지난번 세스크 루머나 이번 피를로 루머에 대한 레매의 반응들을 보면 두 선수를 가고와 같은 타입의 선수로 보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세스크, 피를로와 가고는 분명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사실 피를로는 밀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기 전까지 즉 인터밀란 시절에 조차 환타지스타의 향수를 뿌리는 선수였고, 세스크 또한 청소년 대표시절 득정왕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반시즌 동안 가고가 보여준 모습은 그들과는 다른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다르게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크게크게 뿌려주는 패스 보다는 짧은 패스를 주로 구사합니다. 확실히 패싱 센스는 있어 보이는데 정확성면이나 여유있는 경기 조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반시즌만에 가고의 모든 역량을 다 확인했다고 할 수 없겠지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에메가 이적한다고 해도 가고가 에메나 디아라의 역확을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가고가 세스크나 샤비 보다는 세밀한 면에서 부족한 반면 확실히 수비적인 재능이나 활동량면에서는 좀 더 나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스크나 피를로 타입의 선수가 영입된다고 해도 가고의 팀내 위상에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과 가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가고의 데뷔 후 초반 몇 경기를 보고 나서 포럼에 가고가 레알의 로이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이뿌장한 얼굴과는 대조되는 터프한 수비적인 재능과 더불어서 나름대로의 전진성향 그리고 돋보이는 활동량을 감안해 봤을때 그가 레알의 중원을 향후 10년 간은 책임질 수 있는 메렝게스의 로이킨이 되길 바래봅니다.
지난번 세스크 루머나 이번 피를로 루머에 대한 레매의 반응들을 보면 두 선수를 가고와 같은 타입의 선수로 보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세스크, 피를로와 가고는 분명히 다른 스타일입니다. 사실 피를로는 밀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기 전까지 즉 인터밀란 시절에 조차 환타지스타의 향수를 뿌리는 선수였고, 세스크 또한 청소년 대표시절 득정왕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이 돋보이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반시즌 동안 가고가 보여준 모습은 그들과는 다른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다르게 경기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크게크게 뿌려주는 패스 보다는 짧은 패스를 주로 구사합니다. 확실히 패싱 센스는 있어 보이는데 정확성면이나 여유있는 경기 조율이라는 측면에서는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반시즌만에 가고의 모든 역량을 다 확인했다고 할 수 없겠지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에메가 이적한다고 해도 가고가 에메나 디아라의 역확을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가고가 세스크나 샤비 보다는 세밀한 면에서 부족한 반면 확실히 수비적인 재능이나 활동량면에서는 좀 더 나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세스크나 피를로 타입의 선수가 영입된다고 해도 가고의 팀내 위상에 영향을 미친다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과 가고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거 같습니다.
가고의 데뷔 후 초반 몇 경기를 보고 나서 포럼에 가고가 레알의 로이킨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이뿌장한 얼굴과는 대조되는 터프한 수비적인 재능과 더불어서 나름대로의 전진성향 그리고 돋보이는 활동량을 감안해 봤을때 그가 레알의 중원을 향후 10년 간은 책임질 수 있는 메렝게스의 로이킨이 되길 바래봅니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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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밀란 2007.07.06그렇져!!
가고.. 단순히 피를로나 사비와 같은 전문적인 앵커라기보다
수비력도 제법좋은 중앙미드필더ㅎㅎ
굳이 비교해보자면 비에이라가 생각나죠...
물론 피지컬은 논외ㅠ_ㅠ -
NEOLINE 2007.07.06*저도 올해초까지 그랬고 기타 다른분들도 패싱력있는 샤비나 세스크같은 선수로 알고있더군요.
푸마와 비슷한 성향이라는느낌이 납니다 -
초딩요 2007.07.06*전 가고를 포백바로 앞에있는 원볼란치로 생각했었는데,
레알마드리드와서 중앙 미드필더로 분류된듯한 느낌을 받아요.
분명 내가 아는 보카주니어스의 가고는 MC가 아닌 DMC였는데 말이죠. 언급하셨다시피 많은분들께서 세스크 스타일로 보시는데, 제가 본 경기에서 가고는 절대 세스크 스타일이 아니었구요.
이글 정말 동감합니다. -
㈜인테르밀란 2007.07.06퓨마와 비슷한성향이라고 보려면 지금이 퓨마가 아닌 , 로마시절 퓨마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생각되네여ㅎㅎ
요즘은 정말 수비적으로 특화된느낌... 근데 이번시즌엔 그것도 그닥이엇네ㅠㅠ -
니나모 2007.07.06*가고같은 경우에 확실히 세스크,샤비같은 유형은 아닙니다만 보카에 있을 당시 피를로,사비 알론소같은 역활을 담당한걸로 압니다.여기서 세스크,샤비는 조금더 공격형미들에 가까운 역활이고(특히 세스크는...) 피를로,사비 알론소는 뒷선에서 경기조율,운영,볼배급에 관한 일을 하죠.세스크는 모르겠지만 피를로같은 경우 경기장에서의 역활이 가고와 비슷한게 사실입니다.다만,패싱이 피를로가 가고보다 낫고 수비는 피를로보다 가고가 낫죠.그리고 세스크,피를로를 가고때문에 반대하는건 선수유형의 문제라기보단 \'조합\'때문이란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최소한 제 경우엔...)
가고같은 경우 보카에서 원보란치였지만 실상 수비적인 업무는 가고보다 앞선에서 바타글리아가 거의 다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그리고 가고가 수비력도 괜찮아보이지만 디아라나 가투소같은 전문홀딩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의 수비력보다 못해보이는게 사실이구요.세스크같은 경우엔 뒤에서 질베르토실바가 거의 수비적인 업무를 담당합니다.피를로같은 경우엔 가투소죠.사비알론소는 시소코가 있습니다.만약 세스크-가고 혹은 피를로-가고로 조합을 짤 경우 가고에게 질베르토 실바와 같은 가투소와 같은 수비적인 역활를 기대하긴 힘듭니다.그렇단 얘기는 결국 세스크나 피를로가 오게될시 세스크-디아라,피를로-디아라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안그럼 중원싸움이 힘드니까요.결국 가고같은 경우 4-3-3으로 가는것이 아니라면 이런 선수들이 오게될시 주전에서 밀릴수밖에 없습니다. -
단이조아 2007.07.06니나모님의 지적도 물론 일리는 있습니다. 세스크, 피를로 유형의 선수가 영입 된다면 가고에게는 4-4-2 보다는 4-3-3에서 전술적 활용도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위스와 아르헨티나와의 A매치에서 처럼 가고는 마스체라노 없이도 괜찮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활을 해냈습니다.(물론 알젠과 레알의 현상황을 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루머로 끝날 수도 있지만 디아라-아드리아누 스왑딜을 보면 어쩌면 보드진에서는 가고의 경쟁력을 보다 가치있게 생각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갖게 합니다. 가고가 디아라나 마케렐레 처럼 이미 유럽에서 완성된 선수들의 경기력을 당장 보여줄 수는 없겠지만, 그들과는 좀 더 다른 스타일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제가 굳이 로이킨을 언급한 것도 현재 가고의 피지컬적인 능력을 논외로 하고 앞으로 가고가 나아가야할 지향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분명 로이킨은 디아라나 마케렐레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선수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챔스 뮌헨전 1차전인가에서 디아라나 에메 없이도 가고-구티라인은 공격전개와 경기 운영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입니다.(물론 경기 후반에는 다소 중원을 내준 감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가고는 아직 완성된 선수라기 보다는 현재진행형인 선수이기 때문에 향후 몇년 후 아니 당장 다음 시즌 부터라도 훨씬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
타키나르디 2007.07.06가고가 보카에 잇을당시에 밀란처럼 전술을 사용해왓죠. 가투소처럼 바타글리아가 앞서 수비적인면을 다 해주고 뒤에서 가고가 피를로처럼 경기조율을하고
레알와서는 롤이 달라졋으니 .. 지금 레알에서의 가고는 세스크 피를로랑은 다르다고 봐야겟죠 ㅎㅎ 다음시즌에는 제대로 레돈도 포스 ㄱ -
벡사마♡ 2007.07.06*레알의 로이킨. 매력있겠네요.
무엇보다도, 원래 키노의 모습을 생각해본다면 더더욱 현실성 있는 이야기겠네요. 단순한 홀딩이 아니었고, 오히려 공격적인면과 수비적인 면을 동시에 갖춘 수미였던 키노^^ 다만, 좀더 패싱이 세밀해진 키노가되겠네요.. 큭큭 -
Maestro 2007.07.06제가 세스크를 찬성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가고의 공격적인 능력에 대한 환상이 깨졌기 때문입니다. 입단할 당시 레알 마드리드에게 특히 부족한 창조적인 패스를 공급할 선수가 드디어 왔다고 생각됬었습니다만 매경기마다 기대를 져버리더군요.. 가끔 나오긴했지만.. 그래서인지 세스크, 카카가 끌리는건 어쩔수없는것같습니다 세스크 이적 반대 이유가 스타일이 겹친다는건데.. 확실히 차이가 있고 실력도 세스크가 약간 위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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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현석 2007.07.06이제 막 빅리그에 발을 디딘 어린 선수입니다... 솔직히 그런 선수에게 피를로같은 경기조율, 세스크같은 킬패스, 카카같은 창조적인 패스를 바라는건 좀 무리이지 않을까요. 전 뭐 첫시즌부터 가고가 잘해주길 바란건 아닙니다. 계속해서 성장하겠죠 ㅎㅎ 뚜렷한 활약은 없었지만 분명히 가능성은 보여줬다고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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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키 2007.07.06전 가고의 올시즌 활약, 준수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거기에다 이과인 역시 팀에 들어온지 6개월도 안된 상황에서 잘 적응 했다고 보고 있구요. ^^ 내년, 아니 내후년의 활약도 더욱 기대가 되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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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위정 2007.07.07좀 덜다듬어진레돈도에 좀 덜 투박한 가투소 같은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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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미래 2007.07.07후반기에 부상때문에 조금 경기력이 아쉬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