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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피카목요일 5시

열도 나는데 곱게 자려다가 -_-

조용조용 2007.06.19 16:56 조회 1,935
울며 겨자먹기로 맞은 주사 부작용;으로 안그래도 열나고 퉁퉁 부었는데 -_-;
여기저기 기사를 뒤적이다보니 하도 (다른 의미의) 열이나서 자려다 말고 끄적여봅니다. 



ㄴAS 표지 -_-;

우승한지 하루만에 우승기사는 콩알만하게 위로 치워버리고 대문짝만하게 슈스터 사진 올린 AS지의 센스에 대해서는 이미 할 말이 없고요;;; 감독 유임 여부는 나몰라라 하면서 미야토비치랑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고 지금은 일단 축하할 때라는 칼데론 회장의 기사도 화가 나고요;;

일단 축하할 때 맞습니다. 맞는데, 우리 회장님 정말 도움이 안되어도 이렇게 안될 수 있는겁니까?
시즌 내내 시한폭탄같은 회장님때문에 황당해하고 조마조마한 걸 생각하면 정말 -_-

일주일에 한 번씩 잊지도 않고 정기적으로 해주시는 '카카는 우리 선수' 또는 '카카는 꼭 데려올 것이다'는 인터뷰에 밀란한테 전쟁이니 뭐니 온갖 수모를 겪고 밀란팬들에게 있는 욕 없는 욕 다 듣게 해놓고는 또 낼름 호나우도는 다른 팀도 아닌 밀란에 팔아버리고 -_-
레알 회장 자격으로 강연갔으면 좋게 덕담이나 해주고 오시지 선수들 가슴에 대못을 박는 잔인한 발언으로 팀을 벌컥 뒤집어놓질 않나 -_- (개인적으로 절대 잊지 못할것임 -_-)
다른 팀 선수랑 덜컥 협상중이라고 발언하고 다녀서 고소하겠다는 말까지 듣게하질 않나 -_-
지난주에는 경기 후 지나치게 기뻐해서 마요르카 선수들 열받게 하지를 않나 -_-
그런데 뭐 우승 후 락커룸에도 안갔다구요? !@##$%^&$%^@#$@!!!!
이젠 칼데론 회장이 인터뷰 했다하면 그냥 사람들은 웃더군요;;
아니 레알이 축구 클럽이지 무슨 코미디 클럽은 아니잖아요 -_-

우승을 했으니 일단 다 밀어놓고 마냥 즐거워하고 싶겠지만, 회장이 일반 팬이나 소시오입니까.
레알이라는 클럽의 회장이 되었으면 누리는 명예도 있겠지만 이행해야 할 의무도 있는 겁니다.
안그래도 늦게 끝난 라리가입니다.
지금 다른팀들은 착착 보강 계획 세우고 발빠른 팀은 벌써 몇 명씩 영입한 팀도 있는데, 
우리는 다음 시즌 감독이 누군지도 모릅니다 -_-; 
우승한 다음날부터 타팀 감독이 레알 감독 자리는 자기꺼라는 식으로 인터뷰하고 다니구요 -_-
(하긴 시즌 중에도 심심하면 그런 인터뷰는 했죠;;;)

베컴 나가고, 카옹 나가고, 우디는 돈받는 어학연수시키고 고이고이 보내주고,
백업 없어서 서른 넘은 반니 헉헉대면서 정신력으로 뛰고, 지금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한두개인가요.  
팬들도 몸이 다는데 정작 회장님은 왜 이렇게 느긋하십니까. 코파 결승전 끝나고 결정하시려구요?
게다가 레알에서 뛸 만한 레벨의 선수가 흔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지금 임대 등으로 중간에 걸려있는 선수들은 또 어쩌란 말입니까.
레예스, 밥티는 어떡하나요. 확실히 영입이나 복귀를 시키려면 빨리빨리 하고,
방출할꺼면 뜻을 분명히 해줘야 선수 개인도 어서 새 클럽을 찾기 시작할 것 아닙니까.
이런것도 다 다음 시즌 감독이 정해져야 결정이 나는 문제이구요. 
 
그리고 우승까지 시킨 카펠로를 대체하려면, 뭔가 좀 경험과 수준(?)이 비슷한 감독을 데려오던가 -_-
슈스터는 뭐죠;;; 제가 알기로는 슈스터가 헤타페 전에 레반테를 맡았던 걸로 아는데, 
솔직히 레반테, 헤타페와 레알이 비교가 됩니까? 
헤타페 1년 팀 운영 예산이 레알 선수 한두 명 연봉이랑 비슷합니다. 
이건 유치원 선생님하던 사람이 갑자기 박사과정 가르치겠다는 것이나 다를바 없지 않을까요?
슈스터가 감독으로서의 역량이 있는지 없는지는 별개로, 
레알 감독이라는 자리가 의욕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요, 잘되든 못되든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죠.
또 선수들은 보통 선수들입니까?  제대로 기합넣어서 성적내는데 카펠로도 거진 1년이 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알 감독 자리는 아마 전세계에서 잉글랜드와 대한민국 국대 감독 다음으로 어려운 자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_-;;;;

슈스터라는 사람도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시즌 중간에도 걸핏하면 레알 마드리드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카펠로 감독을 투명인간 취급하더니 
우승 다음날 바로 레알 갈 준비 완료. 안되면 헤타페 남는다 -_- 이런 인터뷰하는 센스하며 
솔직히 슈스터 감독이 현 시점에서 레알을 맡을 그릇이라는 생각은 안드네요.

이번 시즌 초중반 어려움을 겪은 댓가는 카옹과 벡스를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새 감독이 오면 얼마나 더 시행착오를 거쳐야할까요.
예전엔 감독 문제는 클럽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하던 선수들이
요새는 감독은 유임되어야 된다고 확실히 말하고 있습니다.
칼데론 회장님, 제발 현명한 판단을 바랍니다. 마지막 한오라기 남은 신뢰까지 잃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카옹의 고별경기를 정말 고대하고 있습니다. 
일정이랑 맞추기는 쉽지 않겠지만, 마음만 있다면 그거 하나 못해주겠습니까. 
레알에서 11년을 뛴 선수입니다. 어제 우승 세레모니때도 그 환한 웃음 속에 슬픔이 보이더군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 칼데론 회장의 약속이지만 그것만큼은 정말 믿고 있습니다. 꼭. 

* 너무 과격하게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많이 화가 나서 그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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