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경기 이야기해도 될까요?
내일 새벽 드디어 인테르-발렌시아 경기가 있습니다 후후. 지금 이런 이야기 하는 거 '승리 자축' 분위기 깨는 거 아니겠죠^^;;? 축구를 보고 나면 이런 기분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후반 한골때문에 썩 개운치는 않지만, 그래도 골이 많이 넣어서 즐거운ㅎ) 발렌시아의 속사정에 대해서 말해주는 글이 하나 있어서 소개해봅니다.
저는 다음 글을 읽었을 때 문제를 겪지 않는 팀은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인데 문제가 전혀 없을 수도 없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 문제가 밖에서(축구 클럽의 경우에는 세계적으로;) 회자될 정도가 되면? (이제 레알은 스스로 이런 소리 안나오게 한다고 했으니^^;)
한때는 속으로 화를 삭였지만 이제 웬만한 거에는 무덤덤해진 마드리드발 소식들(어떤 말을 들어도 놀라지 않으리), 이것이 진부해져갈 때쯤 때맞춰 터진 바르샤의 난, 디펜딩 챔피언과의 챔스 원정경기에 와서 술에 취해 동료에게 골프채 휘두르는 리버풀(전과가 화려한 B선수만의 문제일수도, 아닐수도), 첼시마저도 쉐바와 무링요, 로만의 복잡한 갈등이 불거진 지 오래 되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발렌시아도 이를 피해가지 못하나 봅니다. 스포츠부장이 발렌시아 팬들의 분노를 제대로 사고 있더라고요. (하지만 이 글은 스포츠신문의 이니셜 맞추기와 같은 흥미진진함;;을 주기 때문에 심각하다기보다는 어쭈 귀엽네=_=라고 느껴집니다;;)
이런 것을 생각해본다면 올드 트래포드에 틀어앉은 퍼거슨의 20년 장악력, '경'소리 붙여도 아깝지 않을 인물임은 확실합니다. 그리스 희곡에서 코로스가 노래하는 "드높구나 올림포스 산정에 좌정하신 제우스신의 권세~"가 부럽지 않은...-_-..대단한 영감님.
Sid Lowe라는 저널리스트의 블로그 글 입니다. 저번 주말, 바르샤-발렌시아 경기 후 쓴 글 같습니다. 누가 ‘레알이 이러이러하지만 우승할 것이다’라고 해줬으면 좋으련만ㅠ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레알, 마지막에 우승을 낚아채는 진정한 다크호스가 되는 것이겠죠? (챔스를 전환점 삼아 전력질주하자! 아자!)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ㅠ
이제 시작합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선 발렌시아, 진지한 우승 후보가 되다
공공연한 이런 저런 나쁜 사건들, 부상자 떼거리, 빨간 수건과 탄트라 섹스를 위한 것들을 소지한 키퍼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는 여전히 우승을 향해 정조준을 하고 있다.
캡틴은 회장을 혐오한다. 플레이메이커는 의사를 싫어한다. 감독은 스포츠부장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 숨는다. 수비의 중추는 참을 만큼 참았고 해안 아래쪽 지역 라이벌 팀으로 떠난다. 샛노란 낡은 비틀을 몰고, 그와 똑같은 머리색의 38살짜리 골키퍼는 빨간 수건과 탄트라 섹스에 관한 것을 소지하고 있다. 보스는 곰돌이 푸 목도리를 하고, 그의 이모 로라(화장품 브랜드 네임)의 아이섀도를 바른다. 센터백은 여기에 울분을 터뜨릴 수조차 없다. 교통사고 이후 싹 가셨으니까.
한편, 25m유로짜리 라이트윙은 7살 때까지 엄마 젖 먹고 자랐다고 명랑하게 고백했다. 다이내믹한 미드필더는 자기 귀를 걱정스럽게 신경 쓰고 있는데, 이건 아마도 그가 귀에 병적으로 집착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젯밤 풀백은 한 손에는 위스키병,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들고 하루를 마쳤다. 이날 빅매치에는 브라질 음악이 소란스럽게 울려 퍼지고, 보드지로 만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그리스도 상은 자기의 마법사 소맷자락에서 나온 작은 깃발을 근심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들 말고도 있다. 하몬(스페인 요리)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패니쉬 동료들의 역겨움을 산 이탈리아인은 겉돌고 있다. 레프트 윙은 유리 발목. 모든 선수가 부상당한 경험이 있다. 그들 중 다섯 명은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이었다. 발렌시아에는 SDP보다는 David가 많고, Status Quo(락밴드)보다도 변변치 않은 관악대가 있다. 그리고 특대형 쇠망치로 자폭 버튼을 내리치는 역사적 버릇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발렌시아CF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
왜냐면, 어젯밤 메스타야에서 앙굴로와 실바의 골에 감사하게도 FC바르셀로나를 2-1로 쳐부쉈기 때문이다. AS가 다음날 아침 말한 것처럼 "바르샤를 위한 목욕"은 아니었다고 하더라도-축축한 플란넬로 대충 닦은 것에 가깝겠지- 발렌시아는 3위로 올라섰고, 리그 1위 세비야, 바르셀로나를 4점 차이로 뒤쫓게 되었다. 또한 바르샤와 승점 동률일 때 어드밴테이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것까지 챙겼고, 아마도 더 중요한 것은, 최근의 상승세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제, 발렌시아는 진정한 우승후보가 되었다. 스웨덴산 가구전문점에서 Øg 와 Skågluk 라는 글씨를 헷갈려하고, 라파가 소파를 요구했을 때 램프를 가져온 그 사람은 떠났다. 새로 온 스포츠부장 카르보니는 주택가의 소아과의사로도 유명한데, 엄청난 스쿼드를 완성해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리그 우승을 두 번이나 경험했고, 여기에 비야, 알비올, 미구엘, 에두, 모리엔테스, 델 오르노, 호아킨, 실바를 더한, 사실상 스페인 최고의 스쿼드이다.
'키케 감독' vs '카르보니+땅딸막회장 후안 솔레르'라는 공공연한 나쁜 사건이 이를 도왔을 수도 있겠다. 이것도 우습기 짝이 없는 이야기지만. 키케가 카르보니와 치고박고 싸우고, 드레싱 룸의 권력자 알벨다, 카니자레스, 아얄라 또한 클럽에 잔뜩 화가 났으니, 편이 갈린 건 확실히 보인다- 선수들과 감독은 분명히 같은 편, 드레싱 룸의 단합은 따 놓은 당상.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선수들은 키케에게 카르보니 이름이 마킹된 발렌시아 유니폼을 선물했다. 측근의 증언에 따르면, 이것은 지난 주 에투의 정신 나간 일갈만큼이나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런 사건이 의도치 않게 도왔다고 한다면, 돕지 않았던 것은, 부상이었다-그리고 바로 이것이 최근의 진정한 변화이다. 발렌시아는 리그 시작 다섯 경기 중 네 경기를 이겼고, 하나는 비겼다. 캄프 누에서. 그 후 5경기에서는 승리가 없었다. 이제 그들은 10경기 중 2경기만 졌을 뿐.
많은 선수들은 부상에서 늦게나마 돌아왔지만, 다른 사람보다 집중 조명을 받는 한 남자가 있으니. 이 일련의 사건은 캡틴 알벨다의 부상과 그 후의 회복과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그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 언론은 그를 스페인 월드컵 팀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짓은 다했으니까. 그는 위험하고 교활한, 신뢰할 수 없는 정치적 동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분명히 그는 가장 재능 있는 축구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발렌시아 중원에서 알벨다표 더럽고 비열한 XXX 스페셜이 아주 중요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어젯밤이 그 증거. 알벨다는 메시 암살 기도 후 결국 퇴장 당했다. 발렌시아는 또다시 볼 점유율이 30%였고, 또다시 알벨다와 함께 포백이 지키느라 애썼으며, 또다시 상대의 실수를 노렸다. 여기서 발렌시아는 지독할만큼 치명적이었고 빠르고 예리했다. "3분 동안 두 번 내갈기고 게임 끝"이라고 지역 신문은 떵떵거렸다. 스포츠면에서 이 신문은 이렇게 말한다: "발렌시아는 역습의 전형이였다."
하지만, 아아 슬프게도 이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 역습으로 바르샤를 노린 것은 정말 잘했고 훌륭했다. 하지만 이런 풍부한 공격 재능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는 부담을 느끼면 지리멸렬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7차례 패배는 베티스, 셀타, 레크레아티보, 라싱, 세비야,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경기였다. 그리고 그들은 때때로 그래서는 안 될 경기에서 바보같이 승점을 잃고는 한다.
이것이 유일한 문제가 아니다. 발렌시아가 우승을 향해 달려드는 것만큼, 다른 세 팀도 그러고 있다. 희극적인 '우리 좀 찍어줘요' 포옹, 베기리스타인이 침튀겨가며 ‘딩요와 에투는 단짝’이라고 목에 핏대 세우는 것, 갑자기 '위기는 없었다'고 급돌변한 스포츠지-로 화룡점정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비야는 어젯밤 아틀레티코를 3-1로 폭파하면서 우승후보라는 것을 재확인시켰다. 그리고 마드리드조차도 어쨌든 우승레이스에 여전히 남아있다. 다시 한 번 애처로운 경기내용과 0-0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레알 베티스가 그 상대였지.
마르카 1면은 이 경기를 베컴의 사진과 다음과 같은 헤드라인과 함께 보도했다. "스패너." 그들이 말하고자 한 것은 '결국은 베컴이 마드리드라는 기계를 다시 돌아가게 한 연장(도구, 키)'였다는 것이리라.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진실이 있다. 팀에 복귀하려고 한 달 동안 애쓴 끝에, 베컴은 94분, 베티스 수비수 이시도로를 향해 우습기 짝이 없는 '찌르기'를 했고, 무의미한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그는 다음 주 마드리드 더비에 출장할 수 없게 되었다. 베컴이 스패너라면, 진정한 키는 카펠로였다. 또다시.
카르보니는 바로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발렌시아 선수였지요. 그런데 쌩뚱맞게 주택가의 소아과의사라는 소리는.. 음험한 속내로 아이들을 좋아하는-_- 소아과의사 사건이 있었는지..; 대단한 선수들을 콜렉트한 솜씨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25m유로짜리 라이트윙: 형 셋, 누나 넷의 팔남매 중 막내라는 건 알고 있지만.. '히피 커뮤니티에서 자랐냐'는 소리 들을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