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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

홀로서기

라키 2007.01.29 04:00 조회 2,068 추천 3
어제 경기를 뛴 선수들 중에서, 레알 1군에서 에서 적어도 2년 이상 몸 담아 온 선수는 딱 2명.  카시야스와 엘게라.  게다가 어제 경기를 뛴 선수들 중에서, 작년에 1군에서 한시즌을 소화했다고 볼수 있는 선수 역시 딱 2명 - 라모스와 호빙요.

이 4명외에 7명의 새로운 선수들이, 그리고 그들중 2명은 온지 한달 남짓이고, 후보포함 3명은 유스, 그리고 나머지 2명이 여름시작에 이적해 와서, 이제... 반년이 지났군요.

완전히 새로운 팀이라고 보아도 상관이 없을만큼의 그런 팀입니다.  물론 주장단이 모조리 부상으로 나간것을 비롯해서, 이 팀의 주축이 될수 있는 선수들이 거의 전무한 상황의 급조팀이라고 볼수도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감독에 회장까지 여름에 부임한 우리 팀이지요.  새삼스럽게도 그 큰 변혁의 규모에 놀라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돌아볼때, 우리는 지난 몇년동안 팬으로서, 선수들의 클래스에 너무나 의존하고 있지 않았나 싶단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금 선수들의 클래스를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모두 떠난 지금의 공백감은 도대체 무엇으로 메꾸어야 할까요.

여기서부터 레알의, 그리고 팬으로서 진정한 홀로서기가 시작이 됩니다.  아마도 길고 어려운 시기가 될수 있으리라 보고, 앞으로의 꾸준한 인내가 있다면, 잘하면 내년시즌에는 아주 좋은 팀이 될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듭니다.

단기적으로는 주장단들이 복귀를 하면, 어느정도 안정감이 돌아올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휴식이 필요한 몇몇 선수들에게도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릴수 있는 계기가 돌아 올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울에게의 기대감이 커집니다.  호두같은 천재 스코어러가 떠나고, 과연 그가 이전의 라울 마드리드의 위상을 다시 돌려올수 있는지 - 그가 과연 그때같은 모습을 다시한번 보여줄수 있는지 말이지요.  그의 팬 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다지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되는것은 어쩔수가 없군요.  아니면, 그가 과연 이과인을 그렇게 될수 있도록 앞으로 이끌어 줄수 있을지.

가장 걱정되는 것은 "호두"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우상으로 보면서 이곳에 온 영 브라질리언들 - 특히나 호빙요는 호두와 무척이나 친한 것으로 아는데, 그가 이런 역경의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도약의 발판으로 마련할수 있을지..가 걱정이 됩니다.  요즘 그의 모습을 보면, 영 콘디션도, 그리고 투지도 없어보이는데 - 아직 감정적으로 안정된 느낌이 들질 않는군요. 

그의 재능은 산토스 시절부터 보아온지라, 이런식으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야말로, 이제 차세대 브라질리언 스타로서의 자각을 하고 호두없는 홀로서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네요.  호두가 떠남으로 해서, 그마져 무너진다면 - 아쉽지만 그게 그의 그릇일수도 있다는 걱정도 들긴 합니다만, 그저 우려에 그쳤으면 합니다.  제발 카펠로가 그를 잘 이끌어주길 원합니다만... 워낙 냉정하신 분이라...

세비야가 이김으로 해서, 그리고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셀타에게 질것 같지도 않고, 또한 상승세의 발렌시아 역시 만만해 보이지 않으므로 1위와의 격차는 아무래도 더 커질듯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미래가 있음을 모두다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된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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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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