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자구요.
한국 방송의 스포츠 뉴스 해외단신에 레알이 이긴 경기는 안 나오고
진 경기만 집중조명하는 게 거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얘기도 있죠.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안 되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
다시 말해, 아무리 짧은 시간 동안 전파를 탄다고 해도
일단 TV 정규뉴스에서 나오는 소식들은 기본적으로 '충격'과 '센세이션'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는 소식들 뿐이라는 거죠.
요새 9시뉴스가 예전에 비해 부쩍 인터넷 상의 화제거리를 사냥해 보도하는 일이 잦아진 것도,
기본적으로는, 그런 소식들이 더 충격적이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과 최근 계속되는 레알의 연패 보도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그건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연패는 물론이고
그들의 패전 자체가 축구에 문외한인 보통 사람들에게까지
'이색적이고', '있을 법하지 않은'일로 비쳐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는 게 당연한 팀, 3위라는 성적에 그럭저럭 만족해야 하는 팀이 레알 마드리드라면,
오늘 같은 소식이 방송 3사의 전파를 골고루 탈 일은 아마도 없었겠지요.
(마봉춘 스포츠뉴스는 제가 확인을 못해봤습니다만)
솔직히 저도 세리에A팬이라서 레알을 그렇게 열성적으로 응원하진 않습니다만;;;
좋아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눈팅 꾸준히 하던 중에, 요새 분위기가 너무 암울한 것 같아서
힘들 내시라고 이런 글 써 봅니다.
어쩌면 이곳 마드리디스타들에겐 지금이야말로,
"모든 먹구름 뒤에는 금빛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서양 속담을 믿어봐야 할 때인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