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잡지식] 에스파뇰, 그리고 레크리아티보...
기억으로만 쓰다가 책과 비교해보니 틀린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라 정정합니다. ^^
Morbo를 읽으면서 배우게 된 몇가지 이야기를 추려서 써봅니다.
Espanyol:
에스파뇰 (Espanyol)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바르셀로나란 도시의 또다른 클럽입니다. 마치 마드리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듯, 바르셀로나에는 에스파뇰이 있지요. 에스파뇰은 20세기 초의 첫 전국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5팀중의 하나인데, 이 대항전이 나중에 킹스 컵, 즉 코파 델 레이의 원조가 됩니다. 여긴 좀 웃긴 스토리가 있긴 한데, 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도록 하지요. 마드리드와 바르카의 앙숙관계도 그렇지만, 동 지역의 더비팀간의 라이벌리즘 역시 볼만합니다.
에스파뇰과 바르카,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 바스크 지역은 자기네가 제1이다, 제2다 서로 다투는 빌바오와 소시에다드.... 그리고 안달루시아의 세비야와 베티스의 더비 등이 그 열기가 특히나 뜨겁지요. 특히나, 세비야 vs 베티스의 역사는 정말 기구할 정도로 웃긴 면도 있는데 (^^;) 이는 나중에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참 궁금한 것은, 지방색이 짙게 묻어나오는 스페인의 축구에서, 누가 감히(!) 카탈루냐의 중심지인 바르셀로나에 자리한 클럽 명칭을 "에스파뇰", 즉 'Spanish"라고 지었는지 모르겠군요. 1990년까지 Espanol의 n에 꼬랑지가 붙은 스페인식의 명칭을 사용하다가, 1990년대 이후로 Espanyol이라고 카탈루냐 식으로 정식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레크리아티보 데 웰바 (Huelva) (20일.. 제가 직접 보는 경기!!! :))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겠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팀입니다. (그렇다고 성적이 그다지 좋은 팀은 아닐 뿐더러, 1970년대까지 1부리그도 제대로 올라오지도 못했던 팀이었지요.) 스페인 축구의 발원지라는 것을 빼고는, 그다지 볼것은 없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의 문헌을 보면 1870년 즈음, "현지인과 축구를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는 식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정식적인 클럽으로서의 발족은 1889년 12월인데. 19세기 말인 그 당시 영국에서는 중상층의 자산가가, 자신의 고장의 축구팀을 발족하는데 기여를 하는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퍼져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스페인의 탄광촌까지 퍼져와서 이 웰바팀이 발족 되었다고 하는데, 첫 경기는 1889년 12월 말 간이로 마련된 경기장에서, 부두에 들어온 선원들과의 친선경기라고 합니다. (웰바의 3:1의 승리였다고 하는군요.) 공식 경기는 3개월 후인 2월에 첫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바로 밑의 짐나스티코 타라고나의 경우 1886년에 발족되었지만, 실제로 그들이 축구를 한 것이 1914년이라, 웰바가 스페인 최초의 클럽이라고 칭해지는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웰바에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지방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상당히 스페인 이름같지 않은 "스미스"라던지 "맥케이" 같은 성씨를 가진, 그들의 후손들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다고 합니다.
쓰고나니 별 얘긴 아니지만... 그래도 레알의 상대팀들에 대한 여러가지 잡지식이 조금은 늘어가고, 이런것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경험"을 좀더 풍부하게 해줄수 있지 않을까..싶어서 써봤습니다. 잡다한 것들의 나열일 뿐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Morbo를 읽으면서 배우게 된 몇가지 이야기를 추려서 써봅니다.
Espanyol:
에스파뇰 (Espanyol)은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바르셀로나란 도시의 또다른 클럽입니다. 마치 마드리드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듯, 바르셀로나에는 에스파뇰이 있지요. 에스파뇰은 20세기 초의 첫 전국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5팀중의 하나인데, 이 대항전이 나중에 킹스 컵, 즉 코파 델 레이의 원조가 됩니다. 여긴 좀 웃긴 스토리가 있긴 한데, 이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도록 하지요. 마드리드와 바르카의 앙숙관계도 그렇지만, 동 지역의 더비팀간의 라이벌리즘 역시 볼만합니다.
에스파뇰과 바르카, 레알 마드리드와 AT 마드리드... 바스크 지역은 자기네가 제1이다, 제2다 서로 다투는 빌바오와 소시에다드.... 그리고 안달루시아의 세비야와 베티스의 더비 등이 그 열기가 특히나 뜨겁지요. 특히나, 세비야 vs 베티스의 역사는 정말 기구할 정도로 웃긴 면도 있는데 (^^;) 이는 나중에 설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참 궁금한 것은, 지방색이 짙게 묻어나오는 스페인의 축구에서, 누가 감히(!) 카탈루냐의 중심지인 바르셀로나에 자리한 클럽 명칭을 "에스파뇰", 즉 'Spanish"라고 지었는지 모르겠군요. 1990년까지 Espanol의 n에 꼬랑지가 붙은 스페인식의 명칭을 사용하다가, 1990년대 이후로 Espanyol이라고 카탈루냐 식으로 정식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레크리아티보 데 웰바 (Huelva) (20일.. 제가 직접 보는 경기!!! :))
생소한 이름일수도 있겠지만,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팀입니다. (그렇다고 성적이 그다지 좋은 팀은 아닐 뿐더러, 1970년대까지 1부리그도 제대로 올라오지도 못했던 팀이었지요.) 스페인 축구의 발원지라는 것을 빼고는, 그다지 볼것은 없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 지역의 문헌을 보면 1870년 즈음, "현지인과 축구를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는 식의 기록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정식적인 클럽으로서의 발족은 1889년 12월인데. 19세기 말인 그 당시 영국에서는 중상층의 자산가가, 자신의 고장의 축구팀을 발족하는데 기여를 하는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퍼져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이 스페인의 탄광촌까지 퍼져와서 이 웰바팀이 발족 되었다고 하는데, 첫 경기는 1889년 12월 말 간이로 마련된 경기장에서, 부두에 들어온 선원들과의 친선경기라고 합니다. (웰바의 3:1의 승리였다고 하는군요.) 공식 경기는 3개월 후인 2월에 첫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바로 밑의 짐나스티코 타라고나의 경우 1886년에 발족되었지만, 실제로 그들이 축구를 한 것이 1914년이라, 웰바가 스페인 최초의 클럽이라고 칭해지는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웰바에는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 지방에 정착한 영국인들이 많이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상당히 스페인 이름같지 않은 "스미스"라던지 "맥케이" 같은 성씨를 가진, 그들의 후손들이 아직도 상당수 남아있다고 합니다.
쓰고나니 별 얘긴 아니지만... 그래도 레알의 상대팀들에 대한 여러가지 잡지식이 조금은 늘어가고, 이런것들이 모여서 전체적인 "경험"을 좀더 풍부하게 해줄수 있지 않을까..싶어서 써봤습니다. 잡다한 것들의 나열일 뿐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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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상 2006.12.14좋은 글 감사하구요..다음에 세비야-베티스더비에 대한 얘기도 꼭 해주세요.
레알을 좋아하게 됨으로써 자연스레 라리가에도 관심이 가지게 되더라구요..앞으로도 초짜축구팬들을 위해 좋은 정보 부탁드릴께요.. -
M.Salgado 2006.12.14살가도님하의 고향 갈리시아지방의
데포르티보 - 셀타 무시하나요ㅠㅠ -
라키 2006.12.14*아직 책의 진도가 거기까지 안나갔어요... ^^ 계속 읽어가면서 종종 쓰도록 하겠습니다. 분명 데포-셀타 이야기도 나오겠지요. ^^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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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ZIDANE 2006.12.14영어가 안되니 그 책도 읽을 수도 없고 ㅋㅋㅋㅋㅋㅋ
늘 감사하며 보고있습니다. -
마르세유룰렛 2006.12.14심히 꼬여있는 스페인의 지방역사.. 한일전보다 더하다면 더했지 못할 것 같지는 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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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張君 2006.12.14@마르세유룰렛 한일전은 국경이라도 있지;;; 스페인 지방역사는 경상도 vs 전라도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는 대립구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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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annavaro 2006.12.15제가 알기론... 에스파뇰은 프랑코 독재정부가 의도적으로 창단한 팀이라고 들었어요.. 카탈루냐를 분열시키기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