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UEFA 공식 인터뷰
2016년 초에 지휘봉을 잡은 이후 현재까지의 시간들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이 기회를 얻게 돼 기뻤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내게는 열정이 끌어오르는 일이다. 축구가 나에게 진정한 열정이기도 하고. 최선을 다해왔고, 감독이 되고자 3~4년을 준비했다. 이 멋진 구단을 지도할 기회를 얻은 지금은 매일을 열정 가운데 산다. 뛰어난 동업자들과 함께 하고 있지만 우리가 달성해온 것들은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들은 팀의 모두가 중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임했고, 또 그것을 증명했다. 이제 우리는 넘어야 할 가장 어려운 장애물을 마주하고 있다. 아직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또 그것은 가장 아름다운 장애물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2회 연속 우승 사례는 없다. 이것이 동기부여에 특별한 원천이 되나?
그렇지 않다. 동기부여는 단순히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우리로서는 그 자체로 멋진 일이다. 힘든 결승이 될 것이고, 좋은 경기를 위해서 전력을 다해 동력을 얻어야 한다. 준비는 충분할 것이다.
이번 결승과 비견할만한 가장 최근의 기억은 아틀레티코와의 밀라노 결승일 것이다. 그 경기에서 이번 결승에 도움될 만한, 교훈으로 삼을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각각의 결승은 다르다. 다른 상대와 다른 경기장, 다른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결승이다. 우리는 승리에 90분 혹은 어쩌면 그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시간 동안 언제나처럼 모든 걸 쏟으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방식에 달라지는 건 없다. 그 후에 결과는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더 어렵게 만든 요인일까? 이를테면 조별 리그도 쉽지 않았다.
맞다. 하지만 늘 그렇다.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다른 팀들은 그 경기가 시즌 중 가장 큰 경기일 것이다. 우리도 이를 알고 있고 익숙하다. 이 구단의 일원이 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우리 모두가 잘 안다. 때문에 결승에 올라가기까지가 더 어려워 질 수도 있다.
호날두의 특별한 진화에 대해 묻고 싶다. 포지션뿐 아니라 경기 출장수, 그리고 좋은 몸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는 방법 등 말이다. 그런 발전은 어떻게 가능했나?
당연히 함께 나눈 의견들을 바탕으로 결정한 것이다. 모두 지능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고, 종종 출전수를 줄여야 할 때도 있다. 이는 그의 몸상태가 나빠서가 아니라 팀 전체가 궁지에 몰리는 시즌 막판까지 최고의 폼으로 뛰고 싶어하는 본인의 의지 때문이다. 이번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했지만 중간중간 휴식도 취했다. 그리고 남은 시즌 동안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비단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매 시즌 60~70경기를 경력 내내 소화해온 여파가 누적됐기 때문에 숨 고를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호날두의 챔피언스리그 100득점이라는 대업을 어떻게 도울 수 있었나?
잘 알다시피 크리스티아누를 정의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그는 득점을 통해 자신이 그라운드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만 모든 대회 총합 400득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믿기지 없는 기록이지만 그와 함께라면 뭐든 가능하다.
마드리드가 결승에서 유벤투스를 마지막으로 만난 게 1998년, 당신이 유벤투스 선수였을 때다. 그날 밤의 기억은?
힘들고 슬펐던 순간이었지만 선수 경력의 일부이자 작은 조각일 뿐이다. 받아들여야 한다. 그 이후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하게 되어 행복했다. 모든 경력에는 좋고 슬픈 기억이 공존한다.
유벤투스의 강점은 무엇이며, 상대에 대한 분석은?
그들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강·약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우리는 그들이 뛰어난 팀이고 능력을 증명했다는 걸 알고 있다. 여기까지 올라올 자격이 있는 두 팀간의 멋진 결승 승부가 될 것이다.
당신이 뛰었던 유벤투스와 결승에서 만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특별할 것이다. 5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그곳은 나를 인간으로서, 선수로서 성장하도록 도와준 훌륭한 구단이다. 언제나 내 마음 속에 특별히 자리할 것이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할 것이고, 오로지 내 팀만 생각할 것이다.
알레그리를 감독으로서 어떻게 바라보나?
그는 자신이 쌓아온 것들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라는 걸 스스로 보여줬다. 그는 유벤투스를 재건했거나 혹은 최소한 이전보다 발전시켰다. 물론 그것은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달린 문제지만,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감독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나는 그를 대단히 존중한다.
5월 15일은 글래스고에서 달성된 라 노베나(9번째 우승) 15주년이었다. 당신에게 어떻게 기억되나?
그 우승은 내가 이 유니폼을 입고 못 들어올린 유일한 트로피였기 때문에 아주 특별했다. 결국 승리로 해냈다. 내 진열대에 빠진 걸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멋진 패스를 받아 득점해 채웠다. 환상적인 추억이다.
많은 이들이 그날의 득점에 대해 수차례 묻는다. 다른 누군가가 결승에서 당신과 비슷한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그런 득점을 할 기회를 많은 선수들이 얻었으면 한다. 그 득점을 특별하게 만든 것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앞으로 다른 이들이 그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다가올 6월 3일에 내 선수 중 한 명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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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weet 2017.05.27레알의 퍼거슨이 됐으면 합니다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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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덕 2017.05.27인터뷰가 스웩 그 자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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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쌩 2017.05.27그야말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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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7.05.27사상 최초로 챔스 2연패 달성하고 50여년만에 리그+챔스 더블 달성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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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 2017.05.27제발 부탁드립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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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날두신 2017.05.275연패 한번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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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8 kroos 2017.05.27근데 안첼로티때도 옷에 이름 새겨져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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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토레스 2017.05.27@No.8 kroos 네.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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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directory_arrow_right Sosweet 2017.05.28@No.8 kroos 무리뉴도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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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글이 2017.05.27인터뷰 깔끔하다.챔스 꼭 우승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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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o 2017.05.27최선만 다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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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2017.05.27레알의 퍼거슨이 되는 전설의 시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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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중 2017.05.27다른 사람이 보면 인터뷰 참 재미없게 한다고 하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꼬투리 안 잡힐만한 인터뷰하는 것을 좋아함 -
A.DiStéfano 2017.05.27대머리님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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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들언니 2017.05.27갓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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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규 2017.05.27챔스 2연패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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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oral 2017.05.27머머리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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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2017.05.27더블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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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스 2017.05.28맞다. 하지만 늘 그렇다. 마드리드를 상대하는 다른 팀들은 그 경기가 시즌 중 가장 큰 경기일 것이다.
캬... -
RockStar 2017.05.28크 머리 밀고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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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형작은형 2017.05.28챔스 최초 2연패 가봅시다 레알마드리드의 역사적인 감독으로 등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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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Ozil 2017.05.29인터뷰는 안감독이랑 더불어 쌍두마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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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장감독 2017.05.29갓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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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라모스 2017.05.29지단에게는 친정팀인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결이 정말 마음이 착잡할 듯... -
wonseok27 2017.05.292연패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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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7베컴 2017.05.29지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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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두 2017.05.30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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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ric_19 2017.05.31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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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7.06.02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