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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야스: 챔스 연속 우승, 우리의 사명

M.Salgado 2015.03.09 13:52 조회 2,808 추천 2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UEFA와 인터뷰를 가졌다.

레알 마드리드와 관계된 모든 사람에 있어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특별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결승전 장소인 리스본에서의 느낌은 어땠는가?
내 생각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고 매우 강렬한 경기였을 것이라고 모든 마드리디스타들이 떠올릴 것 같다. 라 데시마를 달성하기위해 끝나는 순간까지 힘들었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AC 밀란이 1988/1989, 1989/1990 시즌 연속 우승을 거둔 이후 챔피언스리그 2회 연속 우승은 기록이 없다. 이번의 레알 마드리드는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 믿는가?
현재 2회 연속을 노릴 수 있는 구단은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뿐이다. 매우 어려운 도전이란 것을 알지만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된 야망 있는 팀이다. 못할 이유가 없지않은가?

지난 시즌에도 우리를 고전시키는 수많은 팀들을 상대했고 결국 우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 베를린으로 향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우리는 충분한 능력을 지니고 있고 지난해의 성공을 되풀이 할 수 있길 희망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제1요소는?
지금과 같은 굶주림. 지난 경험을 통해 우리는 경험과 욕망을 겸비한 강한 팀이 되었다. 우린 과거 세 번의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결승 무대를 밟는 것에는 이르지 못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성숙해졌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베르나베우를 요새삼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원정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목표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프로 생활 초기에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당시 당신은 19세, 21세였다. 이후 우승까지 12년을 기다렸기에 지난 시즌 우승은 더욱 각별할 것 같다.
19, 21세 시절의 우승과 최근 우승은 매우 다른 느낌이다. 마드리디스타들이 느끼는 감정도 차이가 날 것이다. 파리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둘 때는 모든 측면에서 압도하는 느낌이었다. 글래스고에선 좀 더 어려운 경기였지만 2대 1 승리가 가능했다. 하지만 리스본에선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동등했고 연장전에 가서야 확실히 앞설 수 있었다.

당신은 18세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당신에게 챔피언스리그란 어떤 의미인가?
아직도 첫 경기가 생생히 떠오른다. 그리스에서 올림피아코스를 상대했고 3대 3으로 끝났다. 어려운 경기였다. 나는 챔피언스리그의 규정이 새로이 정착되고 그 수혜를 입어 성장할 수 있던 매우 운 좋은 선수였다. 이 환상적인 대회에서 나의 기록을 살펴보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50경기나 출전했지만 주제곡을 들을 땐 어떤 기분인가?
챔피언스리그는 다른 대회들과는 다르다. 마드리디스타들에 있어 모든 걸 의미한다. 진열함의 트로피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의 왕이란 사실을 증명한다. 챔피언스리그는 사람을 더욱 흥분하게 만드는 엄청난 대회다.

챔피언스리그를 텔레비전으로 보던 시절의 추억이 있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이 떠오른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승부였다. 물론 1998년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이나 1997년의 도르트문트와 유벤투스의 결승전도 떠오른다. 축구를 보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과거 경기들을 찾아보는 것은 여가시간을 보내는 내 방법이다.

당신의 축구 인생엔 레알 마드리드 밖에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엄청난 자부를 느낀다. 그야 쉽지 않은 일이니까. 엄청난 실력을 지닌 선수들과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정말로도 많이 이 구단에서 뛰었었다. 한 구단에서 16시즌을 보낸다는 것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물론 요구는 언제나 거대하다. 나는 이 구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우승을 노릴 수 있음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뛸 수 있음에 너무나도 감사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가장 높이 뛰어오를 수 있는 트램펄린이니 말이다.

당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뛰고 함께 훈련하고 있다. 호날두가 특별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잘 맞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누가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우리로 이적했을 때, 호날두는 엄청난 존중으로 자신이 내딛을 수 있는 최고, 최후의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여기는 분명 잉글랜드와는 다른 곳이었을 텐데 호날두는 정말 빨리 깨우쳤다.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더 몰두하길 원한다. 호날두는 놀라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매해 성장한다. 우린 더욱 강해지고, 한결같고 잘 조직된 팀이 되어가고 있다. 호날두가 지금과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우리 역시 모든 면에서 호날두를 지원하고 있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 반년만에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다. 크로스 효과에 대해 알려달라.
이번 시즌에는 몇 중요 선수들이 떠났고 새로운 선수들이 바로 중요 역할을 맡아야하는 상황이었다. 하메스와 크로스가 그렇다. 현재의 모습은 보여주는 대로다. 크로스는 공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도 편히 움직이면서 경기를 만드는 걸 즐긴다. 게다가 빠르고 젊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로스와 계약한 것은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골키퍼 스타일을 평하자면?
민첩함과 빠른 반사 신경으로 승부한다. 루이스 아르코나다의 비디오를 돌려보며 비록 아르코나다를 잘 알진 못하나 롤모델로 삼았다. 내가 알기론 내가 4세인가 5세였을 때 은퇴한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르코나다에 대한 이야기는 가족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세간의 골키퍼들에 대한 평가는 적절하다 느끼는가?
아니다. 아마 우리는 필드플레이어가 아니기 때문인 것 같다. 역대급 골키퍼를 꼽으라하면 세 명 내지 네 명이 전부인데 다들 전성기의 활약 뿐 아니라 트로피들이 있는 선수들이다. 트로피가 없으면 잘하는 여타 골키퍼들은 언급되지 않는다. 선방도 득점만큼 중요한 법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골키퍼와 그 이유를 말해달라.
페테르 슈마이헬. 난 슈마이헬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 유로1992를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덴마크가 우승을 축하는 모습이다. 그 대회에서 슈마이헬은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내가 축구에 막 몸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맨체스터에서 보여준 모습은 골키퍼의 표본이나 다름없었다.

골키퍼로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선수는?
어린 시절 부폰의 모습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부폰은 나보다 3살 더 많고 1998년에 데뷔해 미셸 랑드로, 세바스티앵 프레이와 함께 어린 골키퍼 그룹에 포함되고 있던 선수였다. 난 부폰 세대의 뒤를 따랐다. 당시 파르마급의 팀에서 엄청 젊은 선수가 매경기 출장하고 있을 정도면 코치진이 그 선수에 대한 자신을 얼마나 갖고 있는 것일까. 나 역시도 매우 어린 나이에 데뷔했고 여전히 뛰고 있다는 점에선 부폰과 비슷한 축구 인생을 걷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재 부폰과는 수년을 교우한 친구관계다.

당신은 19세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당시의 기분을 알려달라.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 말고는 용납될 수 없는 시즌이었다. 우린 결승전을 밟아본 적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올라갔다. 상대인 발렌시아 역시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기에 그다지 붙고 싶은 상대는 아니었다. 하지만 결승전은 상대에게도 부담이었나 보다. 우린 최고의 경기력으로 3대 0 승리를 거두고 라 옥타바를 달성했다.

이번엔 2002년 결승으로 돌아가 보자. 교체 투입될 때 어떤 기분이었는가?
그 해는 좀 다른 느낌이다. 먼저 당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2개월 전부터 나 대신 세사르 산체스를 주전으로 기용했었다. 당시 세사르가 부상당하는 모습을 보고 머릿속에 정말 많은 생각들이 들어왔다. 몸이 얼얼한 느낌이었다. 2개월 동안 두세번 출전한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레버쿠젠이 우릴 한창 압박하는 도중이라 걱정도 되었다. 결국 리드를 지켜 달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제는 정말 좋은 추억이다. 그 순간이 내 축구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단의 엄청난 골을 기억한다. 하지만 당신 역시 몇 번의 엄청난 선방도 보여줬었다. 그 순간을 직접 평가한다면?
좋다. 그런데 그다지 엄청난 선방은 아니었다. 하나는 코너를 통해 연결된 헤더였다. 완전히 반사적으로 몸이 빠르게 반응했다. 마지막까지 레버쿠젠은 우리를 압박했고 세 번 내지 네 번의 선방을 해낸 것 같다. 엄청난 선방은 아니고 그저 내 역할을 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우리의 목표를 위해서 도움이 되었다.

동료 중 최고의 다섯을 뽑아보자면?
좋은 축구 선수들과 정말 많이 함께 뛰었다는 것은 내게 있어 행운이다. 2000년의 레돈도는 대단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호베르투 카를루스, 피구, 라울, 베컴, 구티, 호나우두, 지단... 그리고 지금 크리스티아누, 벤제마, 세르히오 라모스.... 딱 다섯만 고를 수가 없다. 심지어 베스트 일레븐을 뽑으라고 해도 누굴 뽑아야할지 모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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