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카데나 코페 인터뷰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가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코페의 "El Partido de las 12"에 출연해 입을 열었다.
판정 때문에 어제 패배했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아틀레티코는 폭력적인 팀인가?
그들만의 경기 스타일일 뿐이다.
아틀레티코의 축구가 맘에 드는가?
타이틀을 따낸 팀이다. 우승할 수만 있다면 선호 받을 수밖에 없다.
무리뉴와 촐로 시메오네. 둘 중의 어느 팀의 축구가 추한가?
추하지 않다고 여긴다. 승리를 위한 그들만의 축구일 뿐이다.
감독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누가 나은가. 안첼로티? 무리뉴?
안첼로티.
무리뉴에 대해 입을 열면 파문이 일어날까?
무리뉴 감독이 있던 시절엔 입을 열지 않았지만 현재는 다른 팀의 감독이다. 이제 와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 스스로가 약고 비열해질 수밖에 없던 시절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시티 아니면 첼시?
양 팀 모두에 동료들이 있다. 다들 좋아하기에 난 편을 들지 않겠다. 내가 좋아하는 페예그리니 감독이 있어 시티를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편을 들지 않겠다.
구단에 위기가 몰아 닥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나아질 수 있을까?
위기라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 솔직히 이 자리에선 이런 이야기가 아닌 다른 것들을 이야기했음 한다. 리가, 코파, 챔스 모두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만약 승점이 5, 6점이 뒤지고 있고 코파나 챔스에서 탈락한 상태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겠지만 모든 대회에서 탈락하지 않고 버티고 있으며 리가는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다들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인 상태다.
메시가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 싸웠다. 이적할까?
모르겠다. 설령 그 사건이 사실이라도 정말 모르겠다.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인지 묻겠지? 아니. 레알 마드리드는 지금 선수들과 함께 잘하고 있고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중이다.
바르사를 떠날까?
메시에겐 바르셀로나가 집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 당신은 이번 시즌이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마지막 시즌인가?
바라건대 그만. 제발.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은가?
물론.
발롱도흐 수상자는?
어려운 질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확실하다고 본다. 세 명의 후보 중 하나이며 우리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선수가 연속으로 수상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호날두의 시즌 득점 기록만 봐도 분명 내 동료에게 주어질 것이다.
골키퍼도 발롱도흐 수상의 자격이 있을까?
물론이다. 골키퍼도 자격이 있지만 역사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올리버 칸이나 부폰이 발롱도흐의 주인이 되지 못했다며 과소평가 받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사비 알론소가 “노이어가 최고”라고 말한 것이 스트레스인가?
사비 알론소가 한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더 좋은가? 크로스? 알론소?
둘 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다. 사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시절들을 보내며 많은 걸 안겨줬다. 정말로 소중한 많은 것들을. 이제 토니 크로스가 바통을 넘겨받아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줄 것이다. 나는 우승이라는 정말 소중한 것들을 모두와 경험했다.
과르디올라의 이야기처럼 레알 마드리드가 뛰어난 체력의 팀으로 남을 수 있을까?
축구에선 모든 것이 중요하다. 피지컬도 당연하다. 축구선수들은 크리스티아누나 세르히오 같은 체력 상태를 가져야만 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와의 관계는 어떤가.
아무 불만이 없다. 알고 지낸지 오랜 사이기에 주장이 된 이래 대화도 잦고 서로 친하다.
대표팀에선 유로가 마지막인가?
아마도.
올해는 만족스러울까
항상 지난해처럼 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하지만 어려운 일이다. 매번 바라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챔스는 다시 4강까진 진출하고 싶다. 내친김에 우승도 한다면 레알 마드리드에 있어 중요한 한걸음을 내딛을 수 있겠지. 하지만 지금은 리가 우승이 우리의 목표다.
어떤 존재가 되길 원하는가?
계속 축구계에 남아있길 원한다. 사실 이 나이쯤 되면 미래를 준비해야만 한다. 어쩌면 이렇게 코페에서 감독에 대해 토론하고 당신들 옆에 앉아 경기를 중계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모르겠다. 일단 축구계에 남고 싶어 하는 건 확실하다. 처음은 카데나 코페에서 일할 것이다.
그래서 사비 알론소가 말한 걸 신경 쓰지 않겠다고..
정말이다. 신경 안 쓴다. 이봐요. 다들 자기만의 의견이 있는 거라고요.
벌써 사이가 서먹해졌나?
최근 수년간의 관계는 그리 친하지 않았다. 그런데 원래 그런 법이다.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함께할 수밖에 없는 것이 동료 아닌가. 우리는 그저 하나의 팀으로서 우승할 수 있도록 마드리디스모 정신을 가진 수준의 관계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다.
함께 우승한 선수들이 이렇게 관계가 벌어지는 것이 내겐 충격이다.
아마도 서로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이렇게 의견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없다. 일부는 사비의 행동을 칭찬하는 반면 나를 포함한 일부는 아무런 반응도 없다. 사비가 자기의 의견을 가진 것처럼... 나도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내게 있어 사비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말 좋은 일들을 해줬고 바이언에서도 큰 이득을 주고 있는 환상적인 선수다.
무리뉴 이야기로 넘어가자. 선수단을 파탄 내버린 최악의 감독이었나?
한순간에 빛에 있다가 밖으로 밀려나 타인이 되어버린 정말로 힘든 순간들이었다. 매일 라커룸에서 소외당하는 것은 버티기 힘든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먼저 입을 열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저 버티며 처신을 잘하는 수밖에 없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 생각하는가?
다시 최고의 골키퍼 자리에 오르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훈련을 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나는 최고 골키퍼상을 다섯 번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노이어가 받았다. 노이어는 수상 받을 가치가 있는 선수다. 하지만 나의 꿈은 다시 최고의 자리를 경쟁하는 것이다.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느꼈는가?
최근 1년 반은 예전 같지 않다고 느꼈다. 분명 경기력이 예전 같지가 않았고 부상당한 이후에는 축구계에서 떨어졌으니까. 그런데 올해는 스스로의 루틴을 찾고 좋던 시절로 돌아온 느낌이다. 앞으로 최고의 상태로 돌아와 유지되길 원한다. 게다가 라커룸에 좋은 예도 있다. 크리스티아누는 언제나 최고의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크리스티아누의 모든 점을 배워야한다.
첼시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붙길 원하나
당신들은 또 내가 말하는 모든 이야기를 무리뉴와 결부시킬 것이다. 당신들은 우리의 모든 걸 관계 짓고 있다. 사비 알론소의 경우처럼 모두가 생각하는 걸 자유롭게 입 밖으로 낼 수 있다. 내가 보도를 읽을 때면 외부에서 떠드는 이야기들에 대해 분노하게 된다....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아니다. 무리뉴 감독은 대단한 사람이다.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시절엔 리가 우승도 했었기에 우린 반드시 무리뉴 감독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이끌었던 감독들을 상대하고 싶지 않다. 2시즌 전의 감독도 말이다.
상대하게 된다면 악수를 청할 것인가?
문제없다. 아마 지난여름이 가장 최근일 텐데 당시엔 서로가 외면했었다. 하지만 내일이라도 만나게 된다면 잡든 아니든 손을 내밀 것이다. 내 생각엔 잡을 것이다. 애증의 관계로서.
살이 찐 것 같지 않다. 좋아 보이는데.
체형을 유지 중이다. 점프볼 훈련을 더 늘렸다. 세월을 막진 못한다. 그래서 훈련하고 있다. 어디로 향하던지... 매일 훈련 중이다.
첼시, 바이언, 아틀레티코 중 어디가 더 단단하다 보는가?
어디든. 내 인생을 돌아봐도 지금이 최고 수준들이다. 다들 잘 짜여있다. 바이언은 대단한 팀이다. 첼시와 바르사도 물론이다. 아틀레티코가 제외되는 경우들이 있던데 내 생각은 다르다.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정말 뛰어나다.
만나기 싫은 팀은?
만약 우리가 샬케를 꺾는다면, 아틀레티코는 아니길 원한다. 상대하기 어려운데 거치면서도 우리에게 문제를 안겨주는 팀이다.
감독은 당신이 뛰지 않는 한 우승이 불가능함을 깨달았을까?
아니다. 감독은 그저 내게 까다로운 쪽을 부탁한 거지 우승을 부탁한 것이 아니었다. 운 좋게도 지난 시즌 내가 주전으로 뛴 두 대회를 우승했지만 나 역시도 많은 실점을 범했다.
전성기 버전의 이케르 카시야스를 되찾았는가?
그렇다. 최근 3개월간 개인적인 경기력 면에서 매우 좋아졌다. 자신의 최선을 찾기 위해 인내를 한 결실이다. 게다가 몸 상태 뿐 아니라 정신적인 상태도 매우 좋아졌다는 점도 중요하다.
다신 그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은 없었나?
차분했다. 나는 까다로운 편이기에 나쁘던 시절의 순간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사실이었다. 스스로가 숙이고 들어간다면 반드시 극복해낼 수 있다. 인내하면서 마지막까지 버텨야한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한해였는가?
그렇다. 정말 치열했다. 모든 일이 일어나고 모든 이야기가 떠돌던 2013년보다 더욱... 정말 힘든 2년이었다. 많은걸 배웠고 운도 따랐지만 나 역시도 최고의 자리에 돌아가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지난 시즌은 어땠는가?
주기적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상황을 이해하려했다. 스스로의 수준에 불만족하고 실력을 길러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침묵했다. 입에 발린 소리하나 안했기에 출전을 못하니 이적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당연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난 불평불만 없이 여기에 남아 뛰고 있다. 세상에 이런 선수가 또 있을까. 그렇기에 안첼로티 감독이 내게 챔피언스리그와 코파에서 뛸 기회를 주었고 모든 대회를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그렇기에 마지막 경기에 실수가 있었어도 내 스스로는 지난 시즌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많이 고통스러웠나보다
그렇다. 당연히 고통스러웠다. 일이 계속 잘못되어갔으니까. 어느 날은 뒤에서 눈물을 훔치는데 다들 뛰어왔다.
친구인 선수들만? 아니면 선수단 모두가?
동료 뿐 아니라 다른 이들도. 나는 선수단에서 빠져있을 수밖에 없었다. 큰 부상을 당한데다가 소외당해 그저 듣고만 있는 입장이었으니까... 구단과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구단에서도 외면당했나.
아니다. 내가 외롭다고 했던 때는 부상을 당했을 때였다. 선수단에서 제외당해 의사, 체력 담당관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허나 내가 복귀하자 모든 것이 망가진 채였다. 모든 일이 꼬여 내가 검은 양이 된 상황이었다.
말썽쟁이가 되었지 않은가?
상처받았고 슬펐다.
2013년 여름에 팀을 떠나려 했는가?
그랬다. 새로운 길을 찾아보려했었다.
지난여름에는?
몇몇 구단과 만남을 가졌지만... 결국엔 잔류를 결정했다. 맘을 비우고 처음부터 시작하고자 했다.
잔류 조건으로 경기 출장을 내걸었나?
아니다. 그저 출전 못하면 이적할 것임을 밝혔었다. 만약 시즌이 시작하고 나서도 경기에 뛸 수 없다면 그저 감독의 선택을 존중하고 이적하려 했다. 당연히 경기는 뛰고 싶었지만 절대 요구하지는 않았다.
구단이 등을 떠밀었는가?
구단은 매우 사랑스런 태도였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내게 힘을 주려고 했다.
마드리드에 남고 싶은가?
지난 2년간 겪은 일들은 지난 16년간 겪은 것보다 훨씬 많은 일들이었다. 난 6월을 생각하지 않는다. 난 오직 내일만을 생각한다. 너무나도 받은 것이 많기에 마지막 순간은 정말 힘들 것이다. 이제 상황은 변했다. 내 존재를 모두가 소중히 여기며 우린 경기마다 해낼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순간을 즐기고 있다.
재계약할 것인가?
현실적으로 내 마음은 2017년 36세의 나이에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 나이가 되면 무얼 할지 천천히 생각하겠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할 것인가?
마음 같아선 구단이 계속 함께하자고 제안하길 원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 때 확인해봐야 할 일이다. 그 나이에도 환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구단이 알아서 1년이나 2년 계약을 제시해줄 것이다. 난 당연히 수락할 것이고.
페레스 회장과는 지난여름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항상 내게 친절하시며 겸손한 자세로 나를 이끌도록 힘을 주시는 분이다.
리스본에서 고딘의 득점 이후 어땠는가? 떠나야겠다고 맘먹었는가?
오늘까지도 생각나는 장면이다... 원래 축구란 것이 그렇다. 공중볼을 놓친 대가라는 점보다 내 실수라는 점이 더 컸다. 그 순간 땅이 날 삼켜버렸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시즌 내내 나쁘지 않았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리스본에서 날 계속 성원해주었다. 아마 내가 이 구단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 아닐까. 운 좋게도 세르히오의 헤더가 터지며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
준결승도 결승도 정말 중요한 경기들이었다. 우리는 연장전에 나설 기회를 얻게 되었다.
어쨌든 컵을 들어올렸다.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만약 베를린으로 가게 된다면 반드시 ‘라 운데시마’를 들기로 약속하겠다.
사진 찍어놨는가
그렇다. 분명한건 내가 은퇴할 때까지 얼마나 더 많은 사진이 생길지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클럽 월드컵 이후에 여덟 개의 트로피와 찍은 사진이 생겼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와 국가대표팀에서 얻은 트로피들이다.
운이 좋은 남자인가?
살면서 그야말로 운이 따르는 순간들이 있었다... 그런 상황이 되도록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예를 들면 로번을 막아내거나...
축구는 현재를 봐야한다. 이번 월드컵에선 로번이 나와 세르히오를 제쳐냈다. 축구의 단면일 뿐이다.
당신은 성자가 되기도 구멍이 되기도 했다.
성자도 아니고 구멍도 아니다. 나는 이케르 카시야스다. 그저 주말마다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노력이 내가 국가대표로 뽑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사실 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아니다.
그렇다. 9월에 나에 대한 야유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위치에 오르면 책임감이 있어야만 한다. 일이 나쁘게 돌아가면 감수하고 해결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력 하락에 대해 많이 이야기했다. 그럼 언제 경기력이 올랐다고 여겼나?
엘 마드리갈(비야레알의 홈구장)에서의 경기 때. 그렇게 좋은 선방은 아니었지만 좋은 흐름을 찾았음을 느꼈다. 마흔으로 향하는 나이에 12피트 거리에서의 슛을 막아낸 것이다. 리스본에서의 결승전과 월드컵으로 난 하루 종일 비판만 듣고 있던 때였다. 엘 마드리갈에서의 그 날이 올 때까지 나는 스스로를 되짚으며 마음을 새로 먹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이번 월드컵이 대표팀에서의 당신의 가장 큰 실패가 아니었나?
정말 힘들었었다. 아마 그런 것 같다. 지난 4, 5년간 그야말로 빛나던 팀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추락해도 타당한 팀이기도 했다. 우린 골을 넣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전 실바의 득점이 무효로 처리되면서 어긋났다. 현대 축구란 이렇다. 우린 반응도 제대로 못하며 실패를 거듭했다. 네덜란드, 칠레... 처음으로 원하지 않았던 광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3연패 중이다. 무슨 일인가?
상대가 잘한 탓도 있고 두 라이벌전에선 상대가 원하는 경기가 되어 끌려갔다.
체력적인 슬럼프가 온 것 아닌가?
크리스마스 휴가가 있었기에 현재의 논쟁은 의미가 없다. 문제를 찾아 고쳐야한다. 9월 이후부터 우리는 제 궤도에 오른 상태다.
지난 시즌 팀보다 나은가?
차이점이 있다. 먼저 더 익숙한 팀이 되어 할 수 있는 작업이 많아졌다. 그리고 중요한 선수들이 떠난 것도 있다. 사비가 크로스로 바뀌었고 하메스도 디 마리아를 대신하고 있다. 3개월 전에 데포르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팀은 더욱 강해졌다.
안첼로티 감독의 나은 점은?
선수출신이고 경험이 많기에 역경에 처한 선수가 어떻게 행동해야하고 어떤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알고 있으며 책임감이 있는 감독이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국가대표팀에 있을 때 내 동료였으며 좋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나한테 일어난 일만 알 뿐이다.
잘나가는 바르셀로나가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가?
아니다. 상대도 다 아는 사이들이다. 건강하고 젊은 팀이며 모두가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로 이뤄져있다. 때문에 새로운 선수들은 꽤나 고생하기도 한다. 역사상 최고의 시기를 보내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함께 뛰어본 선수나 감독 중 최고는?
한명만 뽑진 못하겠다. 불공평하니까. 같이 뛰어본 선수들이.. 기억나는 게 지단, 호나우두, 카를로스, 라울, 이에로, 레돈도, 베일, 크리스티아누, 라모스.. 하나만 꼽는 것은 나 자신에게 공정치 못하다.
상대했던 최악의 선수는?
에토오에게 당할 때 마다 팀이 혼란에 빠졌고 메시의 골 역시 그렇다.
라커룸에서의 리더는?
캐릭터성과 천재성을 겸비한 세르히오는 주장으로서의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날 비유하자면 모든 팀에 꼭 있어야할 카마초같은 타입이라 하겠다. 나는 좀 더 엄하면서도 평화로운 분위기가 되도록 영향을 주는 주장이다. 크리스티아누는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선수다. 모두가 언제나 크리스티아누를 따르게 된다. 크리스티아누의 존재는 팀에 있어 좋은 의미로서의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페페와 마르셀루 역시 강하다. 과거에도 나쁘진 않았는데 지금은 매우 좋은 상태다.
같이 저녁도 먹는가?
물론이다. 그렇게 많이는 아니지만... 라커룸에서와는 다르다.
저녁은 누가 내는가?
지각하거나 남기는 애들의 벌금으로.
케일로르 나바스는 어떤가?
동료가 존재한다는 것은 일종의 압박이다. 경쟁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항상 힘든 법이지만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놀라운 키퍼기에 경쟁에 더욱 몰두하게 만든다. 놀라운 신체 능력을 가졌는데 내가 과거 10년간 가졌던 신체 능력을 매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경쟁에 몰두하게 되는 것이다. 그간 레알 마드리드는 강한 경쟁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디에고 로페스, 케일로르,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두덱까지.. 모두가 뛰어났다.
미래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내 미래는 마드리드에 있다. 마흔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 외국으로 도전에 임할 수도 있고 최고 수준에서 뛰지 못할 수도 있다. 그냥 다른 곳 어디 아무데서나 뛰고 있겠지. 난 아직 레알 마드리드가 어떤 위치인지 평가할 수가 없다. 다른 팀에서 뛰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훈련하거나 사인해주거나 아니면 트로피를 딸 수도 있겠다.
코파 향방은?
먼저 토요일 에스파뇰과의 경기부터 생각하자. 왜냐하면 일요일에 있을 바르사와 아틀레티코 간의 경기가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에 목요일 경기를 생각하자. 축제를 벌일 지도 모르는 일이다.
당신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수년간 내가 들어 올렸던 트로피들. 나는 주장으로서 라 데시마를 들어올렸다. 산 마메스에서 데뷔했던 그 날을 떠올리면 더욱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가장 자랑스럽던 선방은 글래스고에서의 결승과 맨유와의 접전, 그리고 바이언전에서... 5년 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코파 결승도. 국가대표에선 이탈리아를 탈락시키던 날이며 그 때 우리가 우승까지 갈 수 있을 거라 믿게 되었었다.

그 외 개인적인 부분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고 아름다우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 사고방식이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과거에 경기에 패배하면 화를 냈지만 이제는 집에서 내 아들이 자는 걸 바라보며 훌훌 털어버린다. 정말 더더욱 사랑하게 되는 존재다.
가족이 함께 성장하고 싶다. 아이들을 더욱 보고 싶다. 마르틴에게 형제가 생겼음 한다. 가족으로서 함께 자랐으면 좋겠다.
존 토샥
보도와 비사리 사이에서 나에게 주전 자리를 준 것에 감사한다. 산 마메스의 데뷔전에서 정말 힘들었는데도 감독님의 애정을 느꼈으며 이후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에서 베르나베우 데뷔전을 갖게 되었다.
무리뉴
우리가 공유했던 사랑, 증오, 만남, 이별을 아무리 얘기해도 이해시킬 수 있을까..
아르벨로아
개인적으로 예전 같은 관계는 아니지만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델 보스케
컨페드컵에 소집해준 것만으로도 거듭 감사할 뿐이다.
사라 카르보네로
서로의 직업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님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린 힘든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사적인 일과는 선을 그었다.
마르틴
우리에게 행운을 가지고 온 작은 악마다. 매우 행복하다.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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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2015.01.09*오호... 꾀나 솔직한 인터뷰네요. 무리뉴 질문이 거의 3분의 1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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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2015.01.09카주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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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hand 2015.01.09와 ㅊㅊ 잘 봤습니다 ! 카시야스도 계속 힘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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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ardo_KaKa 2015.01.09팀의 상징인만큼 더오래 마드리드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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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Mendes 2015.01.09솔직함, 자신감, 상대방 존중 등 빠짐이 없는 인터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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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2015.01.09인터뷰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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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베르 2015.01.09주장님 믿습니당. 은퇴까지 레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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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디스모 2015.01.09번역 고생하셨어요 엄청 많네요
잘 읽었습니다: ) -
bk24 2015.01.09긴 인터뷰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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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 마덕리 2015.01.09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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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르디 2015.01.09나바스부분 인상깊네요 ㅋㅋ 자신의 과거와 같은 존재와 싸우고 있는 느낌이 어떤걸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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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 2015.01.09인터뷰가 솔직하고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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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베가자 2015.01.09재밌는 기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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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뱀 2015.01.09이 남자가 바라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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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Iker 2015.01.09다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와줘서 정말 기쁩니다. 좋은 모습을 오래오래 유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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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한테 외질까? 2015.01.09성자도 아니고 구멍도 아니다. 나는 이케르 카시야스다. 그저 주말마다 마드리드의 골문을 지키며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노력이 내가 국가대표로 뽑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정말 좋은 말이네요 산이케르 카성룡은 한끝차이지만 중심을잃지않고 지켜내길 근데 솔직히 말해서2017년까지만 뛰고 레알에서 은퇴해주길 나바스도 걱정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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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부기 2015.01.09카시야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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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어이 2015.01.09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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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J 2015.01.09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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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2015.01.09뭔가 카시야스의 무리뉴에 대한 코멘트는 항상 궁금을 유발시켜 또 물어보고 싶게하는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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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밥 2015.01.09무리뉴에 관해서 껀덕지하나잡을라고 끈질기게 물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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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2015.01.10무리뉴 감독 얘기는 그만 물어봐야지 너무 물고 늘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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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aki 2015.01.10서로서로 이제 잘 이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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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 2015.01.10후우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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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두 2015.01.10긴 인터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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ハメス 2015.01.11계속해서 좋은모습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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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모드릭 2015.01.11카시야스 폼이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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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i666 2015.01.12기사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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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úl 2015.01.16다시 폼이 올라오고 있어서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