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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루, 전설을 노래하다

M.Salgado 2014.11.01 17:02 조회 4,658 추천 8



마르셀루는 환상적인 10월을 보냈다. 시즌 초에 지적받던 경기력이 보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상대의 측면을 무너트렸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숙적 바르셀로나와의 데르비 엘 클라시코에서의 맹활약이었다. 지난 29일 코르네야전에서 득점까지 올린 마르셀루는 로스 블랑코스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282경기에 출전해 우고 산체스의 출전 기록을 넘어서며 레알 마드리드 용병 중 세 번째로 많은 출장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쯤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용병 선수 출장 기록을 살펴보자. 스페인 언론 마르카의 기록에 따르면 2위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이자 독일의 전설적인 스토퍼 울리 슈틸리케가 306경기를 출전했다. 1위는 마르셀루의 선배이자 수많은 신화를 쓴 호베르투 카를루스의 527경기다. 참고로 5위는 곤살로 이과인의 264경기이나 260경기에 출전한 호날두에게 머지않아 5위 자리를 내줄 예정이다.

카를루스가 11년간 쌓아온 527경기 출전은 그 어떤 선수도 깨기 어렵다. 하지만 카를루스가 마르셀루의 나이(만 26세)일 때 카를루스의 출전 기록은 200경기 수준이었다. 즉 마르셀루가 하늘의 도움으로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기록 경신의 여지는 충분하다.

흥미로운 것은 마르셀루가 카를루스와 기록 뿐 아니라 공격 가담이 활발한 공격적인 레프트백이라는 포지션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카를루스는 1996년부터 2007년까지 뛰었으며 마르셀루는 2007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되었다. 그야말로 ‘카를루스의 후계자’라는 이미지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셀루가 카를루스의 뒤를 이어주길 바랐으며 현재로선 성공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카를루스 역시 마르카를 통해 “마르셀루는 이견의 여지없는 최고의 선수다. 매 경기마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최고의 레프트백이다”라며 극찬한 바 있으며 마르셀루 역시 “카를루스는 내 우상이자 거울 같은 존재다. 그를 보며 자라왔다”라고 밝히며 후계자임을 자처했다.




마르셀루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아홉 번째 시즌에 임하고 있다. 현역 선수 중에선 이케르 카시야스와 세르히오 라모스에 이어 세 번째로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로인해 주장단에도 소속되어 있지만 그의 존재가 꼭 베테랑 선수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마르카는 마르셀루가 베테랑 선수들 뿐 아니라 유스 출신 선수들이나 새로 영입된 용병 선수들에게도 웃음을 가져다주고 믿음을 줄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렸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역시 며칠 전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르셀루와 좋은 친구가 됐음을 밝힌 바 있다. 경기력 뿐 아니라 동료들과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마르셀루와 레알 마드리드의 인연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용병 선수 최다 출장 기록은 마르셀루만이 도전 가능한 기록이다. 18세의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는 것이 허락된 브라질 소년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평생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할 마드리디스타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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