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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체제, 변화와 선택

토티 2014.08.01 01:26 조회 3,787 추천 1


현재 클럽과 당사자들이 처한 입장은 이 타이틀과 같다. 케일로르 나바스의 영입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기존 골키퍼들에 대한 교통정리는 아직까지도 갈피가 잡히지 않고 있다. 때문에 나바스 영입 최종 확정과 발표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고 클럽의 상황과 여건도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일 뿐이다.

우선, 나바스가 도착하게 됨에 따라 결정 될 한 가지는 확실해 보인다. 이케르 카시야스-디에고 로페스 둘 중 한명은 팀을 떠난다는 것이 클럽 주변과 각 매체들의 유력한 추측이며, 그에 따른 수많은 루머들이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주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는 두 골키퍼 외에도 약 두 시즌 간 팀의 세 번째 골키퍼로 역할해 온 헤수스 페르난데스에게도 현재 상황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당초 헤수스는 시즌이 끝난 직후 그라나다 행이 확정적이었으나 이를 만류시킨 것은 다름 아닌 클럽이었다. 카시야스와 디에고 로페스 둘 중 한 명이 팀을 떠날 수 있던 상황에 헤수스까지 이탈하게 되면 골키퍼 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염려가 그 이유였던 것이다.

때문에 이적이 계속해서 미뤄지자 그라나다는 헤수스 영입을 포기하고 바르셀로나로부터 오이에르 올라사발을 영입한 상황이다. 현재 헤수스는 말라가로부터의 관심을 받고 있고, 에이전트도 이를 인정한 상태이다.

다시 핵심으로 돌아와서, 카시야스와 디에고 로페스의 기존 골키퍼 체제에 변화를 준다는 것도 클럽에게는 쉬운 문제는 아니다. 두 골키퍼 모두 다음 시즌 팀 잔류를 최우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현재까지도 이적에 관한 정황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클럽 측이 일방적으로 변혁을 강행하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최근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실마리를 찾고자 현재 미국투어 중인 클럽 캠프에 방문하기 위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직접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는 보도가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졌고, 이는 최근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이 같은 리스크까지도 감수하려는 클럽 측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지난 시즌 리가에서의 활약 뿐만 아니라 월드컵 무대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입증한 나바스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점에 올라있는 골키퍼이며, 그러한 선수의 영입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당연한 것이다.

최근 AS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카시야스를 바라보는 팬들의 '해바라기' 애정은 변함이 없다. 팬들이 원하는 2014/2015 시즌 베스트 일레븐을 뽑는 설문 조사에서 카시야스는 나바스가 포함됐음에도 당당히 최다 득표수(51,384)를 차지했고, 그 뒤로 나바스(49,113), 디에고 로페스(7,733)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결정할 것"이라는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과 같은 궤도에서 클럽을 위한, 또 선수에게도 최적일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은 이제 클럽과 수뇌부, 코치진들의 몫이다. 모두에게 합리적이며 또 납득할 수 있는 선택, 결과로서 대변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길 팬들은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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