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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이과인 : 마드리드에서의 미래, 기대하고 있어

번즈 2012.05.27 17:30 조회 4,830 추천 12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마지막 경기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경기장 전체가, 동료들이 남아달라고 내게 부탁하고, 그 이전에 앞서 세르히오(라모스)가 했던 말도 그렇고... 마드리드에서 보낸 지도 5년이 되었지만, 그 순간은 내가 이 클럽에서 겪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거나 혹은 적어도 그런 순간들 중 하나였다. 그런 순간들이야말로 영원히 기억하게 되는 것들이다.

팬들의 애정이 와 닿던가? 베르나베우의 함성에 감동했는지?
팬들의 애정에 감동했고, 역시 내게 애정을 표현해 준 동료들에게도 감동했다. 그런 것들이 와 닿았고...레알 마드리드와 타이틀 하나를 들어 올릴 수 있었고, 노력으로 그런 인정을 얻어내야만 했다.

리가 우승 이후 동료들이 당신의 셔츠에 사인을 해준 것은 무슨 의미였나?
사람들이 말하던 이야기와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작별인사 같아 보였는데.
동료들은 예전에 내가 겪었던 두 번의 리가 우승때와 마찬가지로 사인해 주었을 뿐이다. 동료들의 애정에 감사한다. 그걸 느끼고 있다.

마드리드의 라커룸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가?
그렇다. 라커룸에서는 모두와 정말 잘 지낸다. 피데오(디 마리아)와 같이 보낼 때가 제일 많은데.(웃음) 같이 리베르와 로사리오 센트랄 경기를 보곤 한다. 마드리드의 라커룸 분위기는 좋고 건강하다.

팀의 주장단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변화한 점은?
언젠가는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주장이 되어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게 되었다. 내가 주장은 아니었지만, 완장을 참으로써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내 꿈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인정해야만 하겠다. 주장은 따로 있고, 아주 잘하고 있지.

마드리드와의 시즌이 끝난 후, 릴랙스할 수 있었는지?
4, 5일 정도 연결을 끊고 휴식을 취했다. 좋았어. 내 대자(代子)인 레나토, 조카들인 산티노와 모라도 볼 수 있었고, 할머니, 친구들도 만났다...며칠간의 휴식이 도움이 되었어. 최대한 소탈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어쩌면 내가 조금은 닫혀있고, 가정적이고, 생각을 너무 하는 타입인지도 모르지...나는 반복해서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을 자꾸만 거듭 생각하곤 하는데, 최대한 단순해지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 안에 있을 때는 농담을 하고, 사람들을 웃기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하는 걸 참 좋아한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때로는 화가 나는 순간들도 있기는 하지만.

마드리드에서 시즌을 보내는 동안, 신체적인 소모와 많은 압박감을 견뎌야 하는 정신적인 소모 중 어떤 것이 더 컸나?
둘 다. 신체적으로는, 계속해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소모가 있고, 정신적으로도 힘들기 때문에 소모가 있다. 힘든 한 해였다. 우리는 챔피언스에서 거기까지 갔고, 리가 우승을 할 수 있었지. 스트레스가 심한 시즌이었지만, 결국 우리가 리가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 또 마드리드와,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 앞으로 겪을 일들에 대해서 꿈꾸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시즌을 향한 길 말이지. 지금 당신의 커리어는 어떤 단계에 와 있는가?
나는 아름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마드리드와 리가 우승을 하고 왔고, 다시 대표 팀에 승선했다. 그러니 즐기고 싶어. 이 모든 것이 빠르게 벌어졌다. 여기(대표 팀) 있기 위해 열심히 했고, 잘 하고 싶다. 다시 대표 팀에 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마드리드에서 선발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스로가 기록한 골 기록에 만족스러운지?
사실 올 시즌 내가 넣을 수 있었던 골의 숫자에 대해선 아주 흡족하다. 더 넣을 수도 있었지...

휴식 기간이 짧았는데도, 다시 대표 팀으로 돌아와 기쁜 것 같아 보인다.
여기 올 때 마다 말하는 거지만, 이 대표 팀에 있을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일이고 기쁜 일이다. 감독이 선발하는 이 그룹의 일부가 되는 것, 다시 한 번 여기 있을 수 있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다. 노력의 덕분으로 다시금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와 뛰는 것을 하나의 특권처럼 느끼는가?
멋진 일이고 그러니 이 순간들을 즐기고 싶다. 아무 때나 있는 일은 아니니까. 그 두 선수를 가까이 할 수 있는 때이면, 그걸 즐긴다. 훌륭한 선수들이야. 게다가, 나는 내가 바라는 일이자 내가 어려서부터 그걸 위해 노력해왔던 그 일을 할 수 있는 거니까. 내 앞에 놓인 일을 하면서 나는 꿈을 이루어가고 있다.

라울과는 계속 연락하는가?
카타르에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나에 대해서 레알 마드리드에 중요한 선수이고 남을 것이라고 말했던데, 그에게 감사한다. 그를 만나서 배웠고, 나를 잘 대해주었다. 그와 함께 나눈 대화, 함께 라커룸을 공유했던 것, 라울과 한 시대를 함께 했던 것은 내게는 특권이었다. 연락은 하지 않지만, 앞으로 우리가 가능할 때 마다 또 대화를 나눌 것이다. 우리는 좋은 사이이니까.

겨우 24세의 나이로 당신이 달성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을 가늠하기가 어렵지는 않은가?
어렵지. 늘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혹은 혼자 생각해보곤 하는데, 나에게 벌어지고 있는 이 모든 일이 미친 것 같다. 그렇지 않나? 아직 이렇게 어린 나이인데, 정말 멋지고도 믿겨지지 않는 일이다.

마드리드에서 무리뉴가 요구하는 것과 알비셀레스테에서 사베야가 요구하는 롤 사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사베야가 내게 요구하는 것은 정확히 내가 마드리드에서 하는 롤이다. 수비를 벗겨내고, 크로스를 올리고. 선수 구성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하는 것과 같은 것들을 지시받는다.

디 스테파노에 약하다고 하던데? 돈 알프레도는 당신을 그에게 가장 많이 애정을 갖고 있는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 분을 존경하고 숭배한다. 돈 알프레도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최고의 것들을 경험했고, 그런 마음가짐을 당신에게 전염시킨다. 그 분의 말씀을 듣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말씀으로부터 배우고.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리베르-보카 중에는 어떤 경기를 좋아하는지?
두 더비 모두 굉장한 경기이다. 리베르-보카 경기는 더 열정적이고, 시끄럽고, 소동이 많다. 그에 반해 마드리드-바르셀로나 경기는 더 질서가 있다. 비록 전 세계의 상상도 못할 곳에서도 그 경기를 지켜들 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말이다. 두 더비 모두 뛰기에는 아주 멋진 경기이다. 그토록 중요한 경기에서 마드리드의 셔츠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고, 그 역시 나는 즐기려고 한다.

세계 최고의 공격진들과 싸워야 하는 것은 어떠한가? 쿤, 메시, 디 마리아, 당신들 사이에 경쟁이 예정되어 있는데...
멋지다.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 누가 가장 나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감독의 몫이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여기에 돕기 위해 있는 것이다.

크레스포나 바티스투타처럼, 당신도 하나의 새로운 시대를 각인하게 될까?
나는 이제 겨우 시작했을 뿐이다. 운이 좋게도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그 다음으로 예선에 뛰게 되었지만...부디 내가 하나의 세대를 기록할 수 있길 바란다. 멋진 일이겠지만, 어려운 일이다. 아르헨티나의 9번을 달고 있다는 점이 자랑스러워.

아르헨티나에게 예정되어 있는 예선 경기는 에콰도르전이다. 이겨야만 할 텐데...
그렇다. 모든 팀들이 6점을 더할 가능성을 갖고 있고, 우리는 3점을 두고 싸울 수 있을 것이다. 그 점수를 가져가기 위해 에콰도르전을 최대한 활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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