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TV, Real Arbeloa

알바로 아르벨로아가 레알 마드리드 TV의 ‘Real’ 시리즈의 이번 주인공이 되었다. 지난 아약스 전 선발로 출장한 이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는, 사라고사에서 보낸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 그리고 칸테라 마드리디스타, 영국으로의 이적과 현재 그가 살고 있는 나날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축구선수로서의 성숙.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다는 것은 한 직업의 최대치이죠. 가장 높은 것이요. 팬들은 여기서, 5월에, 우리가 하나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게 될 거에요. 무리뉴는 스쿼드에 많은 개성과 야심, 넘어서고자 하는 의욕을 부여했죠. 팬들은 팀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것은 조금은, 혹은 많이, 감독님의 덕택일거에요.” ‘Real Arbeloa'가 아르벨로아의 가장 인간적인 면을 드러낸다.
아르벨로아가 인터뷰를 위해 선택한 노래는 글래디에이터 ost “Now We Are Free”군요. 좋은 노래네요. 안녕하세요. 레알 마드리드 TV에 방문한 걸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다른 선수들이라면 저는 다른 종류의 음악들을 미리 예상하곤 했었는데, 당신이라면 뭔가 에픽 영화나, 전쟁 영화의 ost가 아닐까 싶었죠. 이런 거 정말 좋아하죠?
네, 뭐, 저는 ost 정말 좋아하는데. 구체적으로 이 노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의 노래일 뿐만 아니라 저에게 많은 힘을 주고 또 좋은 기억들을 불러오는 노래고요. 저에겐 참 중요한 노래에요.
이 노래가 불러오는 기억이 어떤 건가요?
글쎄요, 제가 처져있던 순간들, 어려움을 갖고 있던 순간들, 그런 때에 약간의 진정을 얻고 힘을 얻었던 노래에요. 하지만 워낙에 많이들은 노래라서 좋았던 순간에도 많이 들었었고...
당신은 이런 액션 영화 ost 타입이기도 하지만, 또 그런 프린팅 셔츠도 좋아하죠? 록키에 무하메드 알리에...
그게요, 저는 Real Arbeloa라는 프로그램명이 말하는 것처럼 평소대로의 모습으로 여기 오려고 한거죠. 그리고 맞아요. 저 록키나 무하메드 알리, 다른 영화들 프린팅 셔츠 좋아해요.
왜냐면 당신은 투사니까요.
네, 저는 팔을 내리고 포기하지 않는 그런 성격을 갖고 있죠. 일이 바라던 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저는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면 언제나,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일어나려고 하고요.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노력할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완벽해지도록 하려고 하잖아요. 당신은 진짜 화 잘 내잖아요. 모든 것에 다 화를 내고, 모든 게 다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되고. 왜 그러는 거예요? (웃음)
그게 신경이 쓰여서 그래요. 제가 좀 짜증나게 할 때가 있죠. 적어도 한 번 이상, 감독님은 절더러 그냥 너는 나하고 셔츠 바꿔 입고 가서 트레이닝 지휘를 해야 한다고 그러셨죠. 그런 의미에서 제가 좀 화를 잘 내는 건 맞아요.
어렸을 때는 어땠어요?
어렸을 때는...아마도 꽤 장난꾸러기에 나쁜 어린이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듣기로는 말이죠.
제가 기억하는 게 맞다면, 당신은 살라망카에서 태어났지만 세 살 때에 사라고사로 옮겨갔죠. 스스로 마뇨(※아라곤 지역 사람)라고 느끼나요?
저는 제가 마뇨라고 느껴요. 뭐, 제가 살라망카에서 태어났다는 걸 부정한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사실 제 모든 유년기의 기억들은 사라고사에 있고, 청소년기도 그렇고, 제 아내도 사라고사 사람이고, 가족들도 거기 살고 있고요. 저는 마뇨라고 느껴요.
형들 뒤에 있곤 했던 그 어린 시절에, 굉장히 예쁨을 많이 받았다고 들었는데요.
네, 조금은요. (웃음) 어린이들이 다 그렇듯이요. 형이 둘 있는데 보살핌도 받았고, 제게 큰 영향력을 주기도 했어요.
예쁨 받는 어린이였지만, 동시에 또 나쁜 어린이이기도 했죠? 말도 안 듣고, 장난꾸러기였다고 하던데요.
(웃음) 네, 맞아요. 잠시도 가만히를 못 있는 애였어요. 얌전히 있지를 않고, 언제나 장난치고 있고 또...네, 뭐 그래요. 제 생각엔 에너지가 넘쳤던 거 같아요.
했던 나쁜 장난 중에 기억나는 거 있어요? 어떤 장난이 기억나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많이 했는걸요. 많이들 얘기하곤 하는 거는, 하루는 식탁보를 태웠던 거하고, 또 제가 기억나는 건 하루는 가족들이 카드를 치기 전에 제가 테이블 밑에 들어갔는데, 카드를 치다가 다들 제가 없어진 걸 깨닫고는 얘 어디 간 거야? 어디 간 거야? 하면서 다들 찾고 난리가 났었죠. 길에 나가서 찾고...저는 그 카드 테이블 밑에 있었는데. 그렇게 제가 테이블 밑에서 나올 때까지 한 몇 시간을 찾았어요. (웃음)
형들 이야기도 좀 해주세요. 야고가 제일 큰 형이죠?
네, 야고는 제겐 거의 두 번째 아빠 같은 사람이죠. 이미 제가 이야기했듯이 정말 큰 영향을 미쳤던 사람이고...제 생각에는, 큰형이기 때문에 동생들에게 바라보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한 것 같아요. 둘째형인 라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늘 큰 형을 표본삼아서 형이 하는 건 뭐든 다 따라 해보고 그랬죠. 제겐 아주 중요한 사람이에요.
야고가 당신에게 해주었던 가장 좋은 조언은 어떤 거였나요?
아마도, 제가 가진 이 성격은 형이랑 아버지 덕분인 것 같아요. 두 팔을 내리고 포기해버리지 않는 것,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매일 싸우는 것...저는 그런 조언들을 특히 필요할 때에 참 많이 받았어요.
그럼 이제 둘째인 라울 이야기를 해볼까요, 그는 재밌는 사람이죠. 늘 활기를 불어넣고...
제 생각에는 라울이 우리 셋 중 가장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야고 형하고 더 비슷한 성격이고요. 라울은 좀 더, 뭐랄까 예상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죠. 그와도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냈고, 아주 특별하고 가까운 관계에요. 이미 말했듯이 야고가 두 번째 아빠 같았다면, 제가 비밀을 고백해야 할 때나 장난치고 나서 누군가한테 이야기해야만 할 때라던가 그럴 때는 늘 라울이었죠. 게다가 제가 레알 마드리드 칸테라에서 뛸 때에, 라울이 저하고 같이 마드리드에 살았고요. 네, 그래서 형하고는 아주아주 가까운 관계예요.
남자 아이를 갖게 되면 서로 이름을 붙이기로 형제끼리 합의를 봤다는 게 정말이에요?
네, 라울은 벌써 아들이 하나 있는데 걔 이름이 야고에요. 제가 아들을 낳는다면 저는 라울이라고 이름을 붙여야 될 거고요, 야고는 알바로로 붙여야 돼요.
훈훈한 이야기네요. 그렇죠?
네, 제 생각에도 훈훈한 것 같은데, 이제 문제는 중요한 건 우리 각자 아내들하고 합의를 봐야하는 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거죠.(웃음) 하지만 뭐, 좋아요. 거기에 관해선 우리는 단단히 약속했어요.
그리고 제가 또 들은 이야기는, 당신이 아버지가 제일 예뻐하는 아들이었다던데요.
아뇨,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아, 이건 맞아요. 아버지가 축구를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그래서 많은 시간을 필드 위에서 같이 보내고, 매일 저녁마다 훈련장으로 데리러 오시고, 전 경기를 다 오시고, 원정경기도 늘 오시고...네, 그런 의미에서는 제가 좀 예쁨 받는 아들이었죠.
그렇게 훈련장에서 집으로 함께 돌아올 때 어떤 대화를 나누곤 했나요?
아버지는, 제 생각에는 아들들에겐 꽤 엄격한 분이세요. 매번 같이 여행할 때 마다 그 시간을 충고를 주거나, 요구를 하거나, 잘 하지 못하는 것을 짚어주시거나 하는 데 쓰셨죠. 네...제 생각에 저는 제가 그럴 자격이 있나 싶을 만큼 좋은 아버지를 가졌어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늘 저희에게 제일 좋은 것을 주시려고 스스로 많이 희생하시고...저는 정말 멋진 가족을 가졌고 가족들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 말고는 할 게 없네요.
아버지께선 당신이 지금 있는 여기까지 도달할 거라고 믿으셨나요?
저희 아버지는, 이거보다도 더요. 아버지는 제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거라고 믿으셨죠. 모든 아버지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제게 늘 어마어마한 신뢰를 갖고 계셨어요. 분명 제 스스로 갖고 있는 것보다도 더 많이요.
아르벨로아가 의심을 갖게 된 순간들,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이걸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던 순간에 아버지가 멈추지 말라고, 계속 해야 한다고, 그래서 꿈을 이루어야 한다고 등을 밀었던 적은 없나요?
아뇨. 사실 저는 제가 축구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을 깨닫기 까지 오래 걸린 타입이었어요. 어쩌면 제가 그렇게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은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고요. 나중에 한 방 먹기 위한 희망을 갖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뭐..그리고 또 공부 문제에 관해서도 부모님은 엄격하신 편이었어요. 저한텐 쉽지가 않았죠. 어렸을 땐 그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요. 그래서 축구는 아주 멀리 있는 것, 어려운 일 같아 보였고, 어쩌면 내가 그걸 꼭 다 진지하게 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늘 제가 여기까지 도달할 거라고 믿고 계셨죠.
어렸을 때에 농구 때문에 축구를 그만두고 싶어 했다는 건 정말이에요?
아, 그건 정말 어릴 때요. 아주 어렸을 때, 저는 농구를 하고 싶어 했어요.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었는데, 거기서 뭐, 더 어른이 되고 싶으면 농구를 하라는 그런 말을 했었어요. 하지만 농구 말고 축구에 열심인 아버지가 계셨고, 또, 글쎄요(웃음) 농구는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르지만, 축구는 제 생각에 좀 하게 됐잖아요.
그리고 축구나 공부보다도 더 위에 있었던 것은, 당신의 어머니였죠. 아닌가요?
네, 어머니는요, 그 무엇보다도 더 위에 있는 존재죠. 세 명의 아들들을 위해 모든 시간을 다 바치셨고, 제 생각에 어머니께 제일 중요한 건 저희 셋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를 위해 정말 모든 걸 다 주셨고. 어머니는 한 명 뿐이지만, 저희 어머니가 세계 최고에요.
알바로 아르벨로아는 축구계에서의 첫 걸음들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축구선수로서 저의 첫 걸음은 집 바로 아래 있던 공원이랑 학교에서 시작되었죠. 형하고 많이 공을 들고 내려가서 축구 했어요. 학교에서도 많이 했고.
잘했었나요?
(웃음) 나쁘지 않았죠. 어렸을 때부터 축구는 잘 맞았어요. 그리고 특히 저는 늘 이기는 걸 좋아했어요. 저는 아주 경쟁적인 사람이고 그저 뛰는 것이 아니라 이길 때에만 즐기곤 했죠. 그게 바로 그 때부터 지금까지 늘 간직해왔던 제 성격이에요.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일이 그럼 지는 건가요?
네. 저는 지는 걸 진짜 나쁘게 받아들여요. 심지어 알비올하고 세르히오랑 보드 게임 하다 지는 것조차도 전 별로에요. 전부요. 뭐가 되던 지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 경쟁심이 당신에게 축구계에서 더 멀리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나요?
각자가 자기 나름의 성격을 갖고 있죠. 그걸 최대한 활용해야 해요. 하지만 오늘 날의 축구계에서는, 그래요, 자기 자리에서,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 나름의 축구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해 나가야 하지만, 분명한 건 경쟁적인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어린 시절의 당신은 공을 가지고 놀러 내려가곤 할 때면 지는 걸 싫어하는 어린이였어요. 그러다 갑자기 사라고사가 당신을 불렀죠.
누구나 다 그렇듯이, 친구들과 학교에서 뛰곤 했었어요. 그러다 사라고사가, 저만 부른 건 아니고 저와 친구 둘 셋을 함께 불렀어요. 거기 유스 카테고리에서 6년 동안을 훌륭한 코치들과 보내며 아주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죠. 정말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시절이었어요. 스스로를 더 축구선수로, 프로페셔널로 느끼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프로 선수가 되는 꿈은 여전히 어려워 보였고 다른 동료들처럼 저는 그걸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저는 축구 선수가 된다는 걸 어렵게 생각해서 거의 그냥 꿈이었죠. 여기 왔으니까 축구선수가 될 거야, 하고 진지하게 생각한 게 아니라 그냥 훈련하고 가고 그랬죠. 이미 말했듯이 저는 아주 경쟁적인 성격이었지만, 한편으론 훈련하고 나면 공부도 해야만 했죠. 집에선 부모님이 그걸 요구하셨어요.
어렸을 때 마주쳤던 선수들 중에 어떤 선수를 보고 멀리까지 갈 거라고 예상했나요? 쟤는 정말 잘하는 구나, 분명히 프로 레벨에 도달할거야, 싶었던 선수가 있나요?
아직 꽤 어렸을 때에, 사라고사 칸테라에서 보낸 첫 시즌에 레예스를 상대로 뛰었던 적이 있어요. 겨우 열 한 살이었지만 그를 본 첫 날에, 얘는 축구선수가 되겠구나 싶었어요. 굉장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았죠. 그 경기가 많이 생각이 나요. 우리가 그를 이기기는 했지만 레예스는 굉장한 선수가 될 거란 걸 알았어요.
그럼 어린 시절의 잊지 못하는 코치가 있나요? 첫 감독이라던가...
아 그건 어려운데요. 하지만 제가 가장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건 분명 학교 코치님들이에요. 페르난도랑 미켈, 그 두 분하고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아직도 뵙곤 해요. 많이 감사하고 있고, 또 성격도 저하고 비슷하시거든요. 나름의 방법으로 엄격하시고,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기길 원하시고 그런 투사적인 면모들이요. 그 두 분하고는 딱 2년 같이 있었는데, 하지만 그 2년 동안 정말 많은 애정과 감사할 일들이 있었죠.
분명한 것은 한 선수가 엘리트 레벨에 도달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레벨에 도달하면 삶이 완전히 바뀌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평생을 같이 한 사람들을 잊지 않는 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처음으로 만난 코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또 평생 친구들도 있잖아요. 로살레스, 훌리, 루벤, 알렉시스...
잊기가 어렵죠. 걔들은 제가 말했듯이 네 살 때부터 알아온 친구들이고...
그 친구들은 지금 뭐해요?
각자 자기 일이 있죠. 저는 네 살 때 친구였던 친구들을 지금도 친구라 말하는 행운을 가진 사람이고,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자랑스러워요. 그 친구들에게는 무슨 일이건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 당신이 여기까지 도달한 것을 친구들은 굉장하다고 생각할 텐데, 반대로 당신은 친구들의 어떤 점을 존경하나요?
그 애들에 대해서라면, 많은 것들이 있죠. 물론 저는 제 직업에서 높은 곳까지 도달했어요. 하지만 제 친구들은 모두 각자가 불리한, 어려운 상황과 의심을 갖게 되는 순간들을 넘어섰어요. 다들 정직한 사람들이고 무엇보다도 늘 거기 있어줄 거라는 것을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어린 시절의 어떤 순간을 잊지 못하나요? 우리 모두가 삶의 어떤 순간을 잊지 못하고 기억하잖아요.
글쎄 모르겠어요. 벌써 말했듯이 저는 나쁜 어린이였어서 별로 기억이 많지 않단 말이에요.(웃음) 하지만 뭐...학교에서 그 친구들하고 정말 많은 좋은 시간들을 보냈고, 제 생각엔 한 사람이 스스로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제일 많이 기억하는 게 학교인 것 같아요.
사라고사에서 잘 하면서 아라곤 지역 대표 팀에서도 뛰고, 스페인 대표 팀에서도 뛰게 되었죠. 스페인 대표 팀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뛰었었나요?
u-21에서는 한두 번 소집만 되었었어요.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 있었을 때였죠. 저는 거의 모든 카테고리에서 다 뛰었지만, 지금 성인 대표 팀에서처럼 꾸준히 뛰지는 않았고요. 소집되어서 가다가, 또 안 가다가 그랬죠.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던 날에 대해 어떤 기억을 갖고 있나요?
남들이 보기에는 쉬워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겐 레알 마드리드 칸테라에서 뛰기 위해 내딛는 걸음은 쉽지 않았어요. 가족을 떠나야 했고, 지금은 이미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사귄 지 1년 조금 넘었었던 제 여자 친구 카를로타도 떠나야 했죠. 삶의 큰 전환이었어요. 하지만 커다란 기회라는 걸 알고 있었죠. 우리는 용감하게 그 결정을 내렸고, 또 많은 것을 희생했는데, 결국에는 그럴 가치가 있었어요.
이미 크리스티아누나 페페와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쩌면 당신에게도 그 때까지 살아왔던 도시를 떠나야 했던 그 순간이 삶에서 최악의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당신은 가족들에게 큰 애착을 갖고 있었고, 나이도 어렸는데, 혼자가 되었잖아요. 정말로 그렇게 어려웠나요?
네...저는 그렇게 어리진 않았어요. 그 때 벌써 열여덟 살이었으니까.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저는 부모님, 그리고 형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 정말 많은 애정을 갖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제 아내지만. 또, 제 친구들도 있었고요. 그러니 쉬운 한 발짝은 아니었죠. 게다가 새로운 책임감까지 생기게 되니까요. 이제는 정말 내가 축구를 진지하게 한다는 것, 이제는 내가 이걸 위해서 모든 걸 다 바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되고, 그렇게 떠나는 것, 어떤 의미에서는 혼자라고 느껴지고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게, 쉽지는 않아요.
카스티야에서 보낸 시절은 어땠어요?
카스티야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들만을 간직하고 있어요. 축구는 당신에게 많은 우정을 가져다주는데, 저는 경기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렇게 사귄 친구들과 멋진 순간들을 보냈죠. 솔다도와 아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고, 제 아내는 그의 아들인 후안 프란의 대모에요. 또 디에고 로페스, 필리페, 네그레도, 보르하 발레로, 파레데스, 트라스오라스…당신에게 팀 전체를 하나 말해줄 수도 있겠네요. 모두와 잘 어울렸거든요. 다들 조금씩 스스로의 레벨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선수임을 증명하고 있으니 결국은 기쁜 일이죠.
그런 후에 데포르티보로 떠나기로 결정했죠.
그럴 때가 됐었던 것 같아요. 그 생각을 많이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칸테라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기 까지 너무 오래 걸렸어요. 제 커리어에선 잘한 선택이었죠. 왜냐면 1군으로의 문은 닫혀있었으니까요. 칸테라노로서 저는 그걸 시도했었고, 아 코루냐에서는 6개월간 저를 믿어주었던 카파로스와 함께 아주 잘 보냈죠. 운이 좋게도 로포와 안드라데에게 배울 수 있었고, 제가 여태껏 라커룸을 공유했던 선수들 가운데 최고 중 한 명인 발레론을 만나기도 했죠. 저는 발롱도르 수상자들하고도 많이 뛰었는데도 말이에요.
6개월을 거기서 보내다가, 갑자기 리버풀로 갔어요.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죠. 월요일에 갔다가 수요일에는 벌써 아 코루냐의 어느 방에서 모든 서류에 사인을 하고 있었어요. 엄청난 경험이었죠. 그 2년 반의 경험을 저는 어느 축구선수에게건 추천할 거예요.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클럽 중 하나죠. 비록 지금 저는 세계 최고의 클럽에 있지만, 저는 리버풀이 아주아주 특별한 클럽이라고 생각해요. 또 개인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다른 삶의 방식을 만나보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요. 그리고 안필드에서 뛰는 것은 저를 참 풍요롭게 한 경험이었고, 리버풀에서 저는 챔피언스 리그라는 가장 높은 레벨에서 뛰어보았으며 프리미어 우승을 위해 싸웠죠. 그건 저를 아주 빠르게 성장하게 했어요. 베니테스는 저를 바꾸어 놓았고요. 저는 원래 센터백으로 가려고 했는데 그가 저를 풀백으로 만들어놓았죠.
여기서 우리가 작은 비밀을 하나 이야기해볼까요. 당신의 아버지는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회장으로 복귀하는 때가 오면 당신도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오게 될 거라는 말을 했어요.
그런 농담을 많이 했죠. 아버지는 늘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돌아오면 저도 돌아오게 될 거라는 이론을 주장하셨어요. 하지만 결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어요. 떠날 때에 이미 임대 옵션도 바이백도 없이 그 문을 떠났기 때문에 돌아오는 것이 복잡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죠. 복귀는 예측할 수 없는 일이었고, 그 소식이 제 귀에 들어왔을 때 당연히 저는 정말 기뻤어요.
당신에게 레알 마드리드란 어떤 의미인가요?
제가 생각하기엔, 이 팀은 어느 한 직업의 궁극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가장 높은 것이요. 만약 당신이 가장 거대한 사람이 되는,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하는 꿈을 꾸고 있다면, 그건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것이에요. 세계 최고의 프로선수들과 함께 있고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몸담게 되죠. 여기에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움이고 명예로운 일이에요.
그리고 마드리드라는 도시에도 당신은 사랑에 빠져있잖아요.
네, 저 마드리드 정말 좋아해요. 제 직업이 저에게 이 도시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건 확실하죠. 그리고 제 생각에는,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마드리드를 좋아할 것 같아요.(웃음)
집에서의 아르벨로아는 보통 어떤가요? 트레이닝을 마치고, 집에 가서 아내와 딸과 지내는 아르벨로아요. 어떤 사람이에요?
글쎄요, 그거는 아마도 제 아내나 딸에게 질문해야 할 것 같은데요. 모르겠어요. 아마 그냥 평범한 사람이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는 가능할 때면 언제나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원정이며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같이 있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같이 있는 시간 동안에는 최대한 그 시간을 즐기려고 해요.
축구선수들은 늘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야기 하곤 하죠. 옆에서 안정감을 주고, 나쁜 일이 있을 때 지지해주는 사람이요. 왜 이런 말을 하죠, 축구선수를 칭찬하는 것,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해주는 건 쉬운 일이라고. 하지만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죠.
그걸 위해서 아내가 있는 거죠, 아닌가요?(웃음) 아주 많이 해줘요, 어쩌면 제가 원하는 것보다는 더 많이요. 카를로타하고 사실상 사귀기 시작한 건 제가 열일곱 살 때였는데, 지금 저는 스물여덟 살이죠. 그건 참 오랜 시간이에요. 아마도, 제가 살면서 만나서 행운인 사람이 바로 그녀인 것 같아요. 큰 행운이에요. 가족은 선택하는 게 아니지만, 이건 제가 운이 좋게도 선택할 수 있었죠. 네, 그 때문에 제가 정말 행운아라고 느끼고 있어요. 저를 정말 많이 도와요. 제가 그녀에게 도움이 되는 것보다는 확실히 훨씬 더 많이요. 제가 지금 도달한 곳에 도달하기까지 정말 커다란 도움이 되었죠. 언제나 제 곁에 있었고, 아마도 저 때문에 삶의 큰 부분을 희생하고 있을 거예요. 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아마도 저 때문에 못하고 있을 거고요. 제 성공의 많은 부분은 분명 카를로타 덕분이에요.
그리고 알바가 태어났죠. 저에게 이야기하기로는 당신은 원래 아들을 원했다면서요. 아들하고 축구하고 그러면 정말 좋겠다고요. 그러다 알바가 태어나자마자, 완전히 넘어갔죠.
그랬죠. 지금은 무엇하고도 못 바꿔요. 하지만 제가 아들을 더 원했던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저희한테 아들이라고 두세 번 얘기했다고요.(웃음) 그래서 딸이 태어났을 때는, 에이 그런 소리 하지 말고요, 그럴 리가 있나요 막 그랬었죠. 하지만 그건 옛날 일이고, 언젠간 아들도 생기면 좋겠다고 희망하기는 하지만, 제가 말했듯이 알바한테 푹 빠져있어요.
그리고 아르벨로아 하우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또 개들이죠, 개가 세 마리나 있다면서요. 아침마다 산책시켜야 된다고 그랬었죠?
개들은 저한테 거의 제 딸만큼이나 할 일을 많이 줘요. 첫째로는 소이여가 있는데, 우리가 리버풀에 있을 때부터 키우기 시작했고요, 결혼했을 때 저희 형 라울이 둘째인 물데르(멀더)를 선물했고, 그리고 세 번째로 바우어는 지난 성탄절에 키우게 되었는데 이제 진짜 그만 키울 거예요. 세 마리면 충분하거든요.
아르벨로아는 덜렁거리는 성격이죠?
네, 엄청요. 특히 핸드폰, 지갑, 열쇠, 안경...챙기는 걸 잊어버려서 완전 다 잃어버려요.
제일 크게 덜렁거렸던 건 어떤 거였어요?
글쎄요, 그 유명한 가방 사건이 생각나는데, 저는 늘 그 일에 대해서 제 잘못이 아니라 택시기사 잘못이었다고 주장하죠.
무슨 일이었는데요? 이야기해줘요.
제 생각엔 벌써 사람들이 다 알지 않나 싶은데, 유로 대회를 위해 대표 팀에 갔을 때였어요. 택시에서 내려서, 요금을 지불하고, 그리고 인터뷰하려고 모인 기자들을 상대하는데, 택시가 가버렸고 제 캐리어를 싣은 채라는 걸 깨달았죠. 하지만, 제가 계속 얘기하는데 그 건은 제 잘못이 아니라고요. 제 생각에 그보다 더 나빴던 게 아마 분명히 더 많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르벨로아 할머니는 이미 사실상 국민 할머니가 되었잖아요. 그 유명한 “난 지불 안 할 거야”농담 덕분에요. (※ 아르벨로아의 할머니는 라디오 방송에 전화연결로 출연한 적이 있음)
그 분이 저희에게 있는 유일한 할머니신데요. 할머니께 많은 애정을 갖고 있어요. 특히 저는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매 경기 끝날 때 마다 저한테 의견도 막 주시구요. 오늘 좋더라, 오늘은 별로더라, 너 안 움직이더라...할머니하고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부디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우린 그 분을 정말 사랑하거든요.
할머니께서 축구를 잘 아시나 봐요?
아뇨, 전혀 모르세요. 근데 제가 움직였는지, 아니면 덜 움직였는지, 그리고 또 “내가 듣기로는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이러이런 말 하더라, 캐스터들이 어떻다고 하더라”...그런 말씀들을 하세요.
어쩌면 그 분이 아르벨로아의 약점 중 하나는 아닌가요?
네, 네, 맞아요. 정말 많은 애정과 감사를 갖고 있고요. 이제는 전 스페인 사람들이 그 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 알겠지만, 저에게 주시는 사랑이며 저에 대해 나쁜 말을 들으시면...생각해보세요, 바르셀로나에 사신다고요! (웃음) 그러니 많이 참으셔야 해요.
당신은 정이 많은 성격이지만, 한편으론 또 내향적인 성격이기도 하다고 들었어요. 문제가 생기면, 걱정하지 않도록 다른 사람들과 문제를 나누지 않으려 한다고요.
네, 그거는 아마도 제 아내가 얘기한 게 분명해 보이네요.(웃음) 제 생각에 그건 저희 가족 모두가 갖고 있는 성격인 것 같아요. 형들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러시고요. 저희는 모두가 뭔가 문제가 생기면 그걸 풀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영향을 끼치지 않으려고 하고요. 곁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걱정하지 않도록요. 그런 면에서는 제가 말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죠.
하지만 반대로 라커룸에서는 완전히 다르죠. 늘 말하는 사람이잖아요.
네, 그런 면도 있죠. 저는 카스티야의 주장이었는데, 그게 저에게 화합을 도모하고 뭉치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모두와 다 이야기하는 그런 성격을 그 때 얻었고, 지금도 계속 갖고 있네요.
지금 그 라커룸의 주장과 부주장은 카시야스와 라모스인데, 좋은 주장이 가져야만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훌륭한 성품을 갖고 있어야 하고, 사람들에게 존중과 동경을 얻어내는 사람이어야 하죠. 지금 우리의 주장들은 바로 그런 사람들이고, 적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주장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주장이 된다면 당신은 선수들과 코치진의 중간 다리가 되는 거고 화합의 중심이 되어야 해요. 선수들은 당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당신 역시 선수들에게 요구를 해야만 하죠.
호세 카예혼은 이 라커룸이 지금까지 있어왔던 라커룸 중 최고라고 하더군요.
이 라커룸은 특별하고 달라요. 우리는 정말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모두가 서로 돌보는 훌륭한 사람들이기도 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며, 또한 타이틀에 굶주려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제 생각엔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일을 하려는 의욕이 있고, 프로페셔널하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요, 그게 바로 지금 레알 마드리드가 갖고 있는 거예요.
라커룸에 분열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고 있어요.
이미 저는 여러 번 그 이야기를 부정하기 위해 나섰는데, 사람들은 아무렴,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라커룸이 분열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나서서 하겠어, 하고 생각하더라고요. 그 문제에 관해서 저는 오로지 팬들이 생각할 수도 있는 것에 대해서만 걱정하는데요, 팬들에게는 세 가지 옵션이 있죠. 첫째는, 언론에서 말하는 대로 믿는 것, 그리고 둘째는 제 말을 믿는 것, 그리고 세 번째 옵션은, 이게 제가 추천하는 건데요, 기다리면서 필드 위에서 우리가 하나로 뭉쳐있는지 아닌 지를 지켜볼 것. 팬들은 우리가 단결해 있는 지 아닌지를 필드 위에서 보아야만 해요. 그리고 우리가 단결해있다는 것을 우리는 5월에 여기서 증명할 겁니다.
심지어 크리스티아누와 카시야스 사이에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어요.
스페인에는 많은 사람들, 미디어들, 라디오 방송국, 언론, 티비가 있죠. 많은 훌륭한 직업인들이 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언론의 몇몇 특정한 부분들은 잘못 된 길을 걷고 있어요. 팬들이 잘못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어요. 당신은 CR7과 카시야스 사이에 문제가 있고, 그런 사진들이 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제 생각엔 (기자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거예요. 우리는 농담을 하고 있는 건데, 벤치 사진을 찍은 다음에 제가 워밍업 하러 나가기를 싫어했다고 말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감독님이 농담으로, 여섯 명이 워밍업을 하러 나가야 하는데 한 번에 전부 다 할 수는 없으니까, 세 명씩 나가라고 한 건데 말이에요. 우리가 알비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면서 그라네로는 초대하지 않았는데, 그건 그라네로가 무리뉴와 친밀한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요. 그런 다음에 에스테반이 생일 파티장에 들어가는 사진이 뜨는걸요. 저는 기자들이 그런 일들을 이야기하기 전에 충분히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보를 주기 전에는, 충분히 체크하고 자기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분명하게 알아야죠.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공평하게 대하고 있지 않아요. 프리메라 리그의 다른 18개 팀의 감독들이 모두 로테이션을 하고 있는데, 우리 감독은 벌을 주기 위해 선수를 내보내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는 거예요. 이런 걸 사람들이 깨달아야만 해요. 더 객관적이 될 필요가 있다는 것. 우리는 언론에게 호의를 부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비판과 축구에 관련한 논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런 일들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어요.
스쿼드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아르벨로아에게 무리뉴는 어떤 사람인가요?
무리뉴는 공사를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죠. 필드 위에서는 신경질적이고 당신에게 모든 것을 요구하는 사람이지만, 또한 어떤 이야기건 당신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해요. 그 자신도 한 명의 축구선수라고 느끼죠. 그 두 가지를 적절히 믹스하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스쿼드에 많은 개성을 부여했고, 야심과, 넘어서고자 하는 의욕을 주었죠. 그런 것들이 우리에게 부족했던 것들이에요. 우리는 아주 어린 스쿼드를 갖고 있고 그래서 우리에겐 푸쉬가 필요했어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요?
그는 센세이셔널한 축구선수에요. 굉장하죠. 그가 말하는 모든 것들이 과장되고, 수천가지 방법으로 해석되곤 해요. 그는 참 복잡한 위치에 있죠.
아르벨로아는 올 시즌 팀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갖고 있나요?
느낌은 좋아요. 지난번에 제가 기자회견장에서 5월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저는 지금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한걸음씩 가야죠. 레반테 전에서도 깨달았지만, 5월을 바라보고 있을 수는 없어요. 바로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어야죠. 우리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할 텐데 복잡한 팀이고, 그 경기장에선 늘 어렵다는 걸 알고 있고요. 뭐,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매일매일 일하는 것, 결국은 그게 당신을 목표한 곳에 데려다주는 것이죠.
이 팀이 올 시즌에 꿈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 팀은 무엇이건 꿈꿀 수 있고 우리는 굉장한 의욕을 갖고 있어요. 클럽과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 덕분에 예상치는 아주 높으며 우리는 그런 높은 기대치를 피하려 하지 않습니다. 지난해에 우리는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했고, 이제 사람들은 그보다 더한 걸 원해요. 우리도 그렇고요. 우리가 모든 것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이를 이루고 싶어요.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또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팬들은 팀과 하나가 되어있는 것 같다는 거예요. 매 경기 그걸 볼 수 있답니다.
하나가 되었죠. 아시겠지만 저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팬들과 많이 접촉하는 사람인데요,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귀를 기울이고 있어요. 팬들은 팀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것이 어쩌면, 조금은 혹은 많이, 감독님 덕분일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일이 나쁘게 돌아간다면, 그들은 더더욱 우리와 있어줄 거예요. 그런 지지에 대해 저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싶고, 그런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주고 싶으며, 또 올 시즌이 끝날 때에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우리는 그 믿음과 애정을 타이틀로 돌려드리고 싶으며, 시벨레스에서 함께 축하를 하기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과 함께 테이블에 사인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은 훌륭한 프로페셔널이고, 라커룸에서 그걸 동료들이 잘 알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 역시 알고 있고요, 게다가 당신이 매 경기 축구선수로서 모든 걸 다 내놓는 사람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당신과 같은 사람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에요. 레알 마드리드는 바로 그걸 필요로 하니까요. 고마워요. 즐거웠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35
-
번즈 2011.10.02의역 다수 있고, 오탈자 있으면 지적 좀 해주세요. 눈이 아파서 더 이상 못 찾겠음;
-
실바 2011.10.02번즈님 고생하셨습니다ㅏㅏ! 추천 백만개 드리고 싶어요*_*
...사실 저 하려다가 너무 길어서 포기한건 비밀! -
휼리오 2011.10.02터미네이터 아르비는 예쁨받는 어린이로 자랐군요!!!ㅎㅎ
ㅋㅋㅋㅋ바르셀로나에 사시는 할머님ㅋㅋㅋㅋㅋ
아 이 시리즈 너무 좋아요ㅠㅠ번즈님 덕분에 선수들의 다른 모습들을
알수 있어서 넘 재미지네요! 번역하느라 수고하셨어요ㅠㅠ)bb
ㅊㅊㅊㅊ! -
카카 2011.10.02정말 너무너무 감사해요~! ^^
-
지쥬 2011.10.02인터뷰 내용이 너무 좋아서 계속 음미하면서 읽은후에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역시! 아르벨로아도 셋째 아들이었어!...훌륭합니다. 아주 좋네요. 형제끼리 서로 이름 붙여주기로 한 것도 훈훈하고 바르셀로나에 사시는 국민할머니도 훈훈ㅋㅋㅋㅋㅋㅋ, Wags중에서도 상여신인 카를로타랑은 거의 첫사랑이었군요.아르비 진짜 멋있다 ㅠㅠㅠㅠ
뭣보다 요즘 말이 많았던 라커룸 분열 루머에 대한 답변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너무 자주,많이 나오니까 저도 내심 \'그럴지도?\'라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는데 아르벨로아의 현답에 바로 안심되네요.
이 긴 인터뷰 번역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저도 ㅊㅊㅊㅊ -
subdirectory_arrow_right 번즈 2011.10.02@지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케 또 지쥬님의 삼남이론에 표본이 하나 더 추가 되고...과연 좋은 표본입니다bb
-
쿠루루 2011.10.02우왕 번즈님 고퀄번역 늠 수고하셨어여 ㅠㅠㅠ 덕분에 늠 편하게 봤습니당+_+ 아르비 센스있게 인터뷰를 잘하네영!! 또 생각보다 되게 승부욕도 강한거같고 ㅋㅋㅋ 의외인면도 알수있고 재밌는 인터뷰였여영!! 잘봤습니다! ㅊㅊㅊ!!
-
Guti H. 2011.10.02길지만 좋은 글이네요
-
Cafu 2011.10.02잘f습니다. 라코루냐 이적이 확정되었을때 정말 안타까웠는데
다시 돌아왔을땐 정말 ㅠㅠ -
켄타라모스 2011.10.02고맙습니다! 진짜 좋은 인터뷰였어요ㅎㅎㅎ
-
R.Carvalho 2011.10.02아르벨로아 인터뷰스킬 쩝니다ㄷㄷ
-
sunup 2011.10.02ㅋㅋㅋ 옷 바꿔입고 니가 가서 트레이닝 지휘해라 소리는 날두도 들었을듯 ㅋㅋㅋㅋ
아르비 진짜 호감이예여 ㅋㅋ -
Di Maria 2011.10.02좋네요 ㅎㅎ
-
독타당 2011.10.02아르비에 대해 생각할때마다 뭐랄까 숨겨진 강한 내공이 느껴진다고 생각했었는데말이죠. 이 인터뷰에서도 그 내공이 느껴지는것같아요. 우리팀선수들은 다들 순한 이미지가 있자나요(가끔 확 야누스처럼 변하긴하지만) 그런 순딩이 느낌들을 받다가도 이렇게 어떤사람이구나 하고 느낄 수 있는 인터뷰에서의 우리 선수들은 참 어른스럽고 강단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번에도 이런 장문의 이노뷰 너무 감사합니! 이런 퀄릿을 이노뷰 번역을 어디서 보겠습니꽈 역시 번사마! -
vO_op 2011.10.02국민할머ㅋㅋㅋ멋있다아르비
-
편지함 2011.10.02인터뷰 참 잘하네요.
번즈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Raul.G 2011.10.02요즘 아르비도 너무 좋네요+_+
-
DortReal 2011.10.02어릴때 말썽 많이 부렸다는거 의외네요ㅋㅋㅋㅋㅋ얌전할줄알았는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adridStar 2011.10.02말썽쟁이였다닠ㅋㅋㅋ 팀에선 보물~
-
다즐링 2011.10.02아르비 인터뷰도 깨알같이 재밌네요 ㅋㅋㅋ 번즈님 번역 정말 감사합니다^^
-
빌리부트사나이 2011.10.02ㅋㅋㅋ귀요운아르비
-
문정한 2011.10.02앞으로도 잘 부탁ㅎㅎ
-
DK7 2011.10.02아르벨로아도 잘 생겼네.... 역시 레알 선수들은 다 잘생겼어^^
-
외찔 2011.10.02아르비ㅠㅠㅠㅠ
-
부활하신 카카느님 2011.10.02멋쟁이 아르비올라
-
스마일 2011.10.03번역 수고하셨습니다. ^^
-
키지 2011.10.03잘생겼넹
-
만두 2011.10.03아르비 아버지 예언 돋는다ㅋㅋㅋ 멋진 남자!!
-
호날두를구워먹으리 2011.10.03트윗요정 아르비ㅠㅠ 말을 참 잘한당 ㅠㅠ
-
내일에썬 2011.10.03정석의신 아르비 레알을 위해 열심히 해줘 ㅋ
-
R7.F10.Z5.B23 2011.10.04이제 아르벨로아 마드리드에 영원히 안착하자!
번역 감사합니다.^^ -
덕후축덕 2011.10.04귀요미 아르비
-
밟아 2011.10.04항상 잘보고갑니다~~ 번역 수고하셨습니다^^
-
피피타 2011.10.06수고많으셨습니다. 잘 봤어요!
-
칸테 2011.10.06다른 칸테라노들이 겪어야할 궁극의 길을 보여주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