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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두덱: 카시야스는 진정한 리더

번즈 2011.06.22 03:32 조회 5,442 추천 13


  마드리드에서 그가 보낸 4년 이후, 두덱은 아마도 클럽 역사상 최고의 서브 키퍼로 기억될 것이다. 사실상 두덱은 그 역할을 위해 영입되었었고 게다가 카시야스가 그에게 다른 옵션을 주지 않았다. 지난 5월 두덱은 클럽을 떠났고 <아스>지가 그를 바르샤바에서 만났다.


두덱, 지난 5월 21일 당신은 알메리아 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고했는데요. 지금은 무슨 일을 합니까?

폴란드가 제게 오퍼한 유로 홍보대사 역을 수락했습니다. 보니에크와 라토가 누리는 영광을 제가 함께 나누게 되었다는 것에 폴란드 선수로서 자랑스러움을 느껴요. 프로선수로서의 커리어에서 제가 무언가 잘 해냈다는 것을 의미하는 일이죠.

바르샤바에 살고 있나요?
아뇨. 바르샤바보단 크라쿠프를 좋아해요. 더 편리하고, 조용하고, 예쁜 도시죠.

마드리드를 떠난 것이 축구화를 벗겠다는 뜻인 건가요?
음...아직 결정내린 것은 아니에에요. 제 아내의 의견도 들어봐야 하고요, 왜냐면 제게 지금 들어온 오퍼는 잉글랜드와 터키의 팀들이거든요. 특히 터키요. 그건 또 이동을 해야 한다는 뜻이니까요.

어느 클럽인지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까?
미리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제가 가지 않을지도 모르니까요. 사실 마드리드가 제게 주었던 것들, 그리고 제가 마드리드에서 겪었던 것들에 가까울 만한 클럽을 찾는 다는 게 정말 어렵습니다.

서브 골키퍼가 되기 위해 다른 클럽으로 갈 건가요?
(크게 웃음) 아뇨, 아뇨. 제가 계속 현역으로 뛴다면 그건 좋은 주전 골키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것일 겁니다. 제 생각에 유럽엔 지금 골키퍼가 꽤 부족해요. 레만을 다시 뛰어달라고 부른다면, 그건 믿을 수 있는 골키퍼가 많지 않기 때문이죠.

마드리드에서 더 있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나요?
계약이 끝났고, 이제는 클럽과 팬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혼자 앞으로 나아갈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제가 지금 나아가려는 이 걸음을 제 아들들은 좋아하지 않지만요...

무슨 뜻인지?
다들 그렇잖아요. 저는 열네 살짜리 아들이 있는데 걔는 마드리드에서 공부 중이고, 벌써부터 여자 친구도 있어요. 스페인에서의 삶을 너무너무 좋아하죠. 그 녀석을 마드리드에서 끄집어낼 방법이 없다니까요!

당신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나, 라커룸 안에서나 많은 애정을 받는 선수였어요.
저는 마드리드에 도착한 첫 날부터 제 역할을 받아들였어요. 제가 카시야스의 서브 골키퍼라는 것, 그리고 그 자리에서 팀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경기장에서나 라커룸에서나. 만약 그런 제 태도가 모범적인 것이 되었고, 그로 인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애정을 얻어냈다면 저는 제 역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당신에게 카시야스는 문젯거리였나요, 아니면 그 반대였나요?
카시야스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는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 제 평생의 친구일 겁니다. 저에게 카시야스는 진정한 리더이자 라커룸 안의 ‘보스’였어요. 그는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아요.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없죠. 그가 하는 말은 짧고 간결해요. 하지만 이케르가 무언가를 이야기할 때면, 그건 하나의 선고입니다.

당신에게는 앞길을 막은 리더죠...
우리는 지금 카시야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세계 최고의 골키퍼 말입니다. 그는 어마어마한 위너 정신의 소유자이고 결코 쉬고 싶어 하지 않아요. 가끔은 서브가 되더라도 중요치 않게 여기는 선수들도 있죠. 하지만 이케르는 절대 멈추지 않아요. 그의 머릿속엔 계속 기록을 깨고 타이틀을 얻는 것밖엔 없어요. 그러니 제가 기다려야했죠.

아니면 뛰다가 턱에 한 방을 맞는 불운을 겪기도 하고요.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러니까요, 맙소사. 마드리드로부터 평생을 간직할 기념품을 받게 된 거죠.(턱을 만지며 웃음) 사실은 아직도 때때로 아파요. 축구가 그렇게 운이 나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저의 불운을 카시야스의 행운과 연결해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에서 무리뉴의 지지를 느꼈나요? 아니면, 감독은 따로 선호하는 골키퍼가 있었나요?
제가 지금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의미합니다. 그는 클럽의 스포츠 영역을 재정비할 이상적인 인물이에요. 마드리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지 명확한 철학을 가진, 강한 개성을 가진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저를 압도되게 하시는군요.
우리는 바르셀로나의 압박 때문에 어려운 한 해를 막 지나왔지요. 하지만 무리뉴와 함께 하면서 다음 시즌 리가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수적인 경험들을 획득했어요. 저는 믿고 있습니다.

어떻게 늘 서브였는데도 그처럼 감독을 치켜세울 수가 있는 건가요?
왜냐면, 그는 우리 모두가 유용한 선수라고 느끼게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죠. 그의 축구 철학은 당신으로 하여금 언제나, 당신 역시 무언가로 그룹에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합니다.

당신은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좋은 기억들 외엔 갖고 있지 않다는 걸 볼 수 있네요.
그래요. 제 4년 동안의 경험은 지울 수 없는 기억들로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아무도 시벨레스에서 느끼는 기분이 어떤지 모를걸요, 우리가 2007년 리가에서 우승한 후 거기 갔을 때 제가 느낀 것 말이죠. 혹은, 올해 코파 델 레이에서 바르셀로나를 이긴 후도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어요.

두덱, 당신은 완전한 마드리디스타예요.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죠. 그리고 나중에는 제 손자들에게 그 때 내 동료들이 베르나베우에서 파시요를 해주면서 내게 작별인사를 했었단다, 하고 이야기도 해 줄 수 있을 거고요. 전 그런 건 전혀 생각조차 못했었는데ㅡ그토록 목을 메이게 만드는 인사를 받은 후에, 한 사람의 프로축구선수로서 작별의 날, 그 이상 더 바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출처 : <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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