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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무리뉴: 배울 것이 많은 경기였다

조용조용 2010.11.04 08:57 조회 5,448 추천 16
Milan - Real Madrid


이 팀은 아직 더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 특히 리그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 오늘의 경기는 우리 선수들에게 아주 값진 경험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페드로 레온은 역사적인 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번째 골이 챔피언스 리그 산시로 원정에서의 천금같은 동점골이었다. 벤제마 역시 오늘 활약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나도 상당히 기분이 좋다. 계속 열심히 훈련하고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감독이 벤제마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할 때가 올 것이다. 물론 기자회견에서가 아니라 선발 출장의 형태로 말이다.

감독은 팀이 심리적으로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되어 있을 때에만 모험을 할 수 있다. 오늘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선수들이 고작 10분의 시간을 남기고 감독이 던진 과감한 승부수에 잘 부응해주었다는 점이다. 마르셀로, 라모스, 페페, 카르발료로 시작했던 수비진을 축소하고 레온, 외질, 호날두, 벤제마, 디 마리아를 동시에 경기장에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는 투지와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아직 무패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오늘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패배할만한 경기도 아니었다. 일단 16강에 진출했고 승점 1점만 획득하면 조 수위로 올라가게 된다. 

하워드 웹은 매우 좋은 심판이다. 언제든 환영하는 세계수준의 심판이지만 오늘 밀란의 두 번째 골에서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한 번 실수를 했다고 해서 좋은 심판이라는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나는 시즌 끝까지 이런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고 믿는다. 스쿼드 내의 모든 선수를 100% 신뢰하고 있다. 뛰어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만족하며 선수들 모두의 노력에 감사한다. 물론 진정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려면 피치 위에서 뛰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로테이션 체제를 사용할 것이다. 우리 팀의 스쿼드는 정말 훌륭하며, 벤치에 앉은 선수들이 가끔 실제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들보다 더욱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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