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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L] 對 데포르티보: 위기이자 기회

PARLIAMENT 2010.01.30 16:17 조회 3,602
데포르티보의 홈 경기장인 리아소르라는 이름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역사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의 캄푸 누를 제외한 유일하게 승리하기 힘든 경기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데포르티보의 황금기였던 2000년대 초반에는 그 기세가 더했다. 이후 재정난으로 클럽의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내보내고 하향세를 그렸다. 하지만 데포르티보가 하향세를 겪고 있을 때도 레알 마드리드는 리아소르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 데포르티보의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하필이면 레알 마드리드가 극심한 부진에 빠졌을 때, 또는 부상자가 많을 때 리아소르 원정이 찾아왔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비야르의 심판 논쟁, 바르셀로나 봐주기식 판정 논쟁, 레알 마드리드의 항소 등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리아소르 원정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라스가 나올 수 없다는 것도 큰 충격이다. 호날두와 라스는 사실상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의 핵심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에 있어 호날두가 침묵할 때 득점포를 가동하던 이과인마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벤제마는 여전히 자신감을 회복하지 못하고 소극적인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으며 카카 역시 호날두에 가려 빛을 내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몇년간 가장 기복없이 가장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라스가 빠진다는 것 역시 미드필드 장악력에 있어 도저히 대체할 수 없는 손실이 된 상황이다.

현재 조직력에서 큰 문제점을 보이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호날두와 라스라는 마지막 보증수표가 빠진다는 것은 팀을 평범한 팀으로 전락시킨다. 몇몇 수비 선수들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개인적인 모습으로 평균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구세주가 될 수 있고 선수 개인으로서도 보다 충만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무대는 리아소르다. 시즌 최저의 선수 구성이라는 위기에서 굴복한다면 팬들과 감독은 빠진 선수들을 그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위기에서 팀을 구한다면, 단 한 경기로도 자신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데포르티보역시 과르다도, 필리페 루이스, 보디포, 미스타 등 레알 마드리드 만큼이나 전력 이탈이 많다. 아무리 리아소르 원정이지만 선수 면면으로 따지면 레알 마드리드가 낫다는 것이다. 때문에 출전하게 되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위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후반기에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상 선발 라인업: 카시야스; 마르셀로, 알비올, 라모스, 아르벨로아; 구티, 사비알론소, 카카, 그라네로; 라울 벤제마.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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