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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수나일요일 2시

페페: 모두 감사합니다! 빨리 돌아올께요!

조용조용 2009.12.15 23:02 조회 4,021
   
Pepe

기분이 어때요? 
경기 후, 그리고 일요일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차근차근 생각을 해봐야 했죠. 그리고 이제는 회복 훈련하기 위해 다시 힘을 내야해요. 오늘은 훨씬 기분이 나아졌어요. 모두들 정말 고마워요. 클럽과 팀 동료들, 그리고 Realmadrid.com을 통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팬들께 감사드립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다시 돌아올 겁니다. 완전히 회복된 후 치를 첫 경기를 저를 격려해준 분들에게 바치겠어요.

단순한 무릎 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비야를 상대로 한 그 플레이를 결코 잊지 못할 거에요.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점프를 했고, 착지할 때에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다시 뛰기 시작하자 엄청난 통증이 왔고,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그래서 바로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어요.  경기가 매우 거칠고 까다로웠기 때문에 누가 교체로 들어오든 빨리 워밍업을 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그정도 통증이라면 피치에서 계속 뛸 수 없다는 걸 직감적으로 느꼈습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겪으면서 울음을 참기가 쉽지 않았을텐데요. 
네 사실 많이 울었어요. 저도 사람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면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어요. 머리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더군요. 하지만 최악의 순간은 역시 담당의로부터 전방 십자 인대가 찢어졌다는 말을 듣는 순간이었어요. 심한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진단 결과가 나오는 순간 울음을 참을 수가 없더군요. 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엄청난 격려의 메시지를 보고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경기가 끝난 후 비야가 전화까지 했다고 하던데요...
제 부상은 운이 없었던 거에요. 비야는 부상과 아무 관계가 없었죠. 하지만 전화까지 해주어서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자기를 상대로 플레이를 하다가 부상을 당해서 마음이 많이 안좋다고 하더군요. 그 마음이 고마웠죠. 경기 전에 저는 비야가 상대하기 가장 힘든 공격수라는 말을 했었고,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저는 꼭 돌아와서 다시 비야를 상대로 여러 경기를 뛸거에요. 물론 비야가 나중에 우리팀에 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 말이에요. 바르셀로나의 푸욜도 격려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고맙게 생각해요.

페레즈와 발다노가 해프타임에 곁을 지켜주었다고 하던데.
네. 걱정말고 회복에 힘쓰라고, 뭐든 필요한 것이 있으면 클럽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에 제 곁을 지켜준데 대해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팀 동료들이 격려의 말을 보냈죠. 몇몇 선수들은 화요일에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고 들었어요. 팀 동료들의 지원이 든든하지 않나요?
호날두, 마르셀로, 그리고 주장단을 대표해서 이케르가 집으로 찾아와 주었어요. 무척 기뻤고 고마웠습니다. 팀 동료들의 격려, 그리고 Realmadrid.com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팬들의 격려는 매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앞으로도 잊지 못할거에요. 

동료들은 뭐라고 하던가요?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그리고 꼭 우승컵을 따겠다구요.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제가 언제나 팀의 일부이며, 시즌 마지막에 함께 축하하자고 하더군요.

가족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아내는 계속 내 옆을 지켜주었습니다. 부모님과 장인장모님도 지금 마드리드로 오시는 길이에요. 제가 수술을 할 때 제 곁에서 힘이 되주실겁니다. 스페인, 포르투갈, 아니면 어디서 수술을 하든지 말이에요.  

Pepe

24시간 안에 1000통도 넘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팬들의 사랑을 실감할 수 있으니 기쁘지 않았나요...
말이 나오지 않을 지경입니다. 베네주엘라에서 칠레, 스페인에서 브라질까지 전세계에서 쏟아져 온 격려의 메시지를 보는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전세계 팬들이 저를 얼마나 사랑해주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고, 이 클럽의 일원이라는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꼭 돌아와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빨리 복귀를 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재활훈련을 하면서도 항상 잊지 않을 거에요.

가장 감동을 받은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모두 감동적이었어요. 우선 웹사이트에 게재된 것들을 읽었고, 그 다음에 팀 동료들에게서 온 메시지를 읽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자기 아들이 똑같은 부상을 당했지만 5달만에 훌륭하게 복귀했다는 어떤 아버지의 글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루벤 데 라 레드에게서 온 메시지였어요 (감정에 복받쳐 울음을 참으며). 데 라 레드가 자기를 보라고, 6개월은 아무 것도 아니니까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루벤은 누가 자기한테 6개월만 있으면 복귀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었으면 좋겠대요.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저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 처한 사람도 많다는 것을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건가요? 
이번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야죠. 회복 및 재활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매 경기마다 팀 동료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할 겁니다. 

지난 48시간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나요? 
부상은 정말 좋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전세계 팬들, 팀 동료들, 클럽, 그리고 가족들에게서 엄청난 성원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제 긍정적인 면을 보려 합니다. 아무도 제 얼굴에서 웃음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을거에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이 팀을 믿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우리 팀을 믿어요. 믿고 지켜봐 주신다면 반드시 팬들을 자랑스럽게 할겁니다.

페페가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모두들 최고의 팀 메이트이자 진정한 친구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큰 부상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요. 하지만 저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다시 힘을 얻었습니다. 회복 훈련도 열심히 할거에요. 반드시 이겨내고 팬들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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